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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교토 꽃놀이 15] 2012.04.13 ~ 2012.04.16 20:00 이제 교토에서 하나미 관광의 대미를 장식할 기온 시내로 이동합니다. 우선 마이코들의 거리 중 하나라는 하나미코지로 잠깐 향했는데 역시나 사쿠라 마츠리를 알리는 등들이 돌거리를 밝히는 건 아름다웠지만 그동안 걸어온 네네미치와 크게 다르지 않아 하나미코지보다는 시라카와 부근을 마지막 관람지로 바꾸고 급히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물이 흐르고 밤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시라카와미나미토오리가 시작. 교토에서의 마지막 요자쿠라는 이곳!! 잘왔다~~~ 라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조명을 좀 과하게 쓴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서 꽃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꽃 사진을 정신없이 찍다보니 어라? 쥰님 가방이다!!! 랄프 로렌 가방.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인데 크기가 생각보다 컸어요. 쥰.. 더보기
[교토 꽃놀이 14] 2012.04.13 ~ 2012.04.16 이제 노을도 봤으니 오토와오타키로 이동 여기서 물도 마시고 손도 씻고 한다던데 매번 갈 때마다 그냥 앞에서 구경하다가만 옴. 왜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줄을 서야하니까!!! 기요미즈데라를 빠져나오는 길에 작은 연못같이 물이 고인 곳을 발견했는데 수면이나 그 위나 모두 사쿠라... 여기서도 벚꽃 구경 잘하고 드디어 하산 18:30 부지런히 올라왔던 기요미즈자카도 어느덧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대부분의 상가가 폐점 시간과 함께 문을 닫는 가운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야츠하시슈라는 슈크림 가게에 우리도 줄을 서서 저 커다란 슈를 먹기로 했습니다. 1개 300엔이니 꽤 비싼 가격이던데 그래도 크기가 참 만족스러웠어요... 제 손에 들린 건 당연 사쿠라 맛이고 저렇게 F님이 반으로 야무지게 자르고 .. 더보기
[교토 꽃놀이 13] 2012.04.13 ~ 2012.04.16 16:00 니시키야바시샤고마에 버스 정류장. 원래 일정대로였다면 지온인과 마루야마 공원 관람을 마치고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걸어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고 있어야 할 시간. 하지만 요지야 카페에서 휴식을 마치고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찾아 내려오다 보니(사실은 택시를 타고 기요미즈데라 시간이라도 맞추려고 하였으나 어째 도로에는 빈택시가 보이질 않아서 걷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가 되어 가고 있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낯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로 앞으로 엄청난 벚꽃길이 펼쳐져 있었다. 버스 정류소 이름을 보니 차고지인 것 같은데 진짜 교토는 어딜 가도 이런 벚꽃 터널을 쉽게 보는구나~ 16:50 기요미즈자카를 오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100번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데라로 향했다. 다들 철학의 .. 더보기
[교토 꽃놀이 12] 2012.04.13 ~ 2012.04.16 13:30 은각사를 내려오는 길에도 참 예쁜 카페가 많았으나 오늘은 예정보다 시간 지체가 많아진 날이라 바삐 다음 목적지로. 그리고 여러 간식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저 찬오이. 히야시 큐리라는 심플한 이름으로 팔고 있었는데 어떤 맛인지 조금은 궁금했으나 어찌 어찌 손이 간 것은 오이가 아닌 다이후쿠. 그것도 사쿠라 다이후쿠. 꽃놀이 하며 먹기엔 제격이 아닐까 싶어서... 그렇게 떡을 먹으며 내려왔더니 드디어 철학의 길이 시작. 사실 일행도 잃어버리고 혼자 걷고 있었는데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딘가에 있겠지 싶어서 전화걸 생각도 못했.. 진짜 관광객도 많았지만 긴 시내를 따라 핀 벚꽃들이 정말 끝이 없었는데 그냥 이런 풍경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될 듯 위도 아래도 모두 사쿠라.... 이런 .. 더보기
[교토 꽃놀이 11] 2012.04.13 ~ 2012.04.16 11:40 토후쿠지에서 202번을 타고 히가시야마산조에서 하차후 다시 100번을 타고 은각사 앞에 하차. 그 사이 F님이 호텔을 나와 버스에 함게 타면서 드디어 세 멤버가 다시 모였.. 은각사 앞 버스 정로소에는 작은 기념관이 있었는데 하시모토 칸세츠라는 일본 유명 화가의 기념관이었.. 당시는 이 작가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냥 건물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촬영을 했는데 기념과 안의 정원에도 이렇게 사쿠라가 아름답게 피었.. 은각사 보다도 먼저 들릴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나다이오멘 본점. 우동면을 삶은 따뜻한 면인데 여튼 이걸 먹기 위해서 늘어선 사람들 우리도 줄을 서고 한 30분 정도 기다려서 간신히 가게 입구의 기다리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어 ㅠ.ㅠ 근데 이런 좁은 공간. 의외로 아늑하고 좋.. 더보기
[교토 꽃놀이 10] 2012.04.13 ~ 2012.04.16 09:20 토후쿠지 입장. 화려하진 않지만 꽤 웅장함이 느껴지는 사찰이었... 날씨 무지하게 좋다~~ 오던 길에 다리에서 보였던 길다란 회랑처럼 보이는 通天橋(츠텐쿄)도 보이고 오른편 끝의 커다란 건물이 본당. 그리고 왼편 끝에 있는 작은 건물이 츠텐교로 들어갈 수 있는 매표소. 매표소 옆에는 부적도 팔고 있었는데 색깔 배치 좋다~! 입장 티켓을 샀으니 츠텐교로 그렇습니다. 이 츠텐교는 에서 카에데 여사 등장하던 다리 다리 중간에서는 나중에 가게될 호죠(方丈)가 보이고 다리를 다 건너가면 카이잔도우(開山堂)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만 이 카이잔도우 측면에 바로 위치한 불당에서 승려분들이 막 불공을 드리고 있어서 지나가지도 못하고 떠들지도 못하고 사진만 도둑처럼 찍었.. ㅠ.ㅠ (입장료 400엔이나 내고 들.. 더보기
[교토 꽃놀이 9] 2012.04.13 ~ 2012.04.16 20:30 니조죠 밤 벚꽃을 즐긴 후 버스를 타고는 시조가와라마치로 다시 이동 중. 시내로 나오는 차창 밖을 내다보니 브룩스 브라더스 매장이... 참.. 쥰님 마네킨5와의 악연이 시작된 브랜드...ㅋㅋ 21:00 여튼 꽃놀이를 모두 마치고 시조가와라마치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세일을 했던 걸 봤기 때문 일단 쥰님부터 알현을 하고 가기 전 파시오 팩트가 신상이 나왔다는 걸 알고 갔기 때문에 신상으로 리필을 사왔는데 이 때만해도 파운데이션에 쥰님 새 판넬은 존재하지 않았.. ㅠ.ㅠ 21:20 쇼핑을 마치고는 오늘의 기나긴 일정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본토쵸의 쿠시카츠를 먹기로... 원래는 어디선가 포스팅을 본 것 같아서 후지노야를 들어가려고 했더니.. 여기는 각 방으로 들어가는 조금 비싼 가게.. 더보기
[교토 꽃놀이 8] 2012.04.13 ~ 2012.04.16 18:00 란덴을 타고 종점인 시조오오미야 도착. 진짜 빨라 약 20분 밖에 안 걸렸... 원래 가모가와까지 5시 30분 도착 예정이었으니 일정 지체도 생각보다 많이 안됐네.... 이곳이 란덴 종착역의 모습 아쉽다. 짧게 지나쳤던 사쿠라 터널. ㅠ.ㅠ 이제 시조오오미야 역에서 은각사 방향으로 가는 203번 버스를 타고 18:20 시조가와라마치에서 하차. 우와 여기 마루이치도 있어. 교토의 번화가구나!!! 지나다 커피숍 간판이 예뻐서 찍어봤... 시조가와라마치에서 내려서 가모가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만난 작은 하천. 여기도 벚꽃이 또 흐드러지게 폈... 드디어 도착. 석양은 지났지만 여기가 여름에 오면 강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긴다는 가모가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운치를 좀 더 즐기고 싶었으나 칼바람이.. 더보기
[교토 꽃놀이 7] 2012.04.13 ~ 2012.04.16 15:30 텐노지를 빠져나오니 나온 아라시야마 죽림. 언제 와도 이곳은 살랑이는 바람과 대나무 숲의 청량감이 좋구나~ 어라? 걷다보니 원래 타기로 예정 되어 있었던 아라시야마 토롯코 열차 정류장. 하지만 만석이라 예약하는데 실패했으니 다음을 노려봐야지.. 아쉽. 조금 지나니 벚꽃이 핀 이름 모를 신사가 하나 더 유채꽃도 보고 (원래 F님 유채꽃이랑 벚꽃 함께 보러 제주도 간다 하셨는데..ㅋ) 일본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의 운치있는 카페도 발견 정처없이 계속 걷다보니 결국 나온 곳은 노노미야 신사 옆에 있는 철길 철길을 건너니 빈 인력거가 홀로 놓여 있었.. 15:50 좀 더 걸으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라는 노노미야 신사가. 작은 규모의 신사지만 여러 신을 모시고 있는게 단번에 보임 오른편.. 더보기
[교토 꽃놀이 6] 2012.04.13 ~ 2012.04.16 13:40 아라시야마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교토지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유바돈으로 유명한 후지야. 루루부에 어찌나 소개가 잘되어 있던지 사진이 먹음직 스럽기도 했고, 사실 유바는 일본TV로 본적은 많은데 막상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함 도전해 보기로. 일단 2층에 자리잡은 가게라서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이렇게 아라시야마 거리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 일단 나와 Z님은 유바돈에 우동이 세트로 나오는 세트메뉴를 F님은 두부 햄버거를 주문. 유바는 부드럽기는한데 역시 두부류를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서... 그래도 짭조름한 우동이랑 같이 배고파서 잘 먹었.. 밖으로 나오니 아라시야마 상점가가 펼쳐지는데 역시나 사쿠라 상품들이 가득 그리고 부채 가게에 들어가서(이 골목은 추후에 카페를 가기 위해 다.. 더보기
[교토 꽃놀이 5] 2012.04.13 ~ 2012.04.16 이날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료안지, 닌나지, 텐류지, 니죠조 등은 모두 세계유산에 등록된 명소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적지인만큼 건축물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방법일 터인데....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이 꽃놀이인지라 경내의 사찰들은 대강대강.... (여기는 국보인 콘도우(금당)이라는 곳이라던데... 먼산..) 그저 활짝 핀 사쿠라 아래를 걸으며 꽃을 돋보이게 하는 피사체 정도로 생각하고 설렁설렁 걸었달까... (이곳은 종루..) 또 사람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금장식이 휘양찬란한 미에도우(어영당) 하지만 이런 봄날은 칙칙한 오래된 건물들 보기 보다는 꽃과 함께 보는 풍경이 더 좋다~~~ 확실히 닌나지 벚꽃이 젤 늦어서 자세히 보면 이제 움트려는 봉우리로 가득 그리고 중앙에 자리잡은 건물에서.. 더보기
[교토 꽃놀이 4] 2012.04.13 ~ 2012.04.16 11:30 돌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사실 료안지 역시 예전에 왔던 장소지만 또 온 이유는 교토가 처음인 Z님을 위한 배려도 있었지만 단 한그루의 사쿠라가 어떻게 풍경을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지 보여준 한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교토 관광 캠페인인 "소우다 '교토' 이코우(그래, 교토에 가자)" 의 포스터 사진인데 올해의 사진이 바로 이 료안지의 돌정원이었기 때문. 포스터의 글 처럼 언제나 평온하고 조용해보이던 무채색의 돌정원이 사쿠라 한 그루 때문에 정말로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정말로 사람들로 가득찬 돌정원에 들어서니 사진처럼 핑크 사쿠라가 만개. 사쿠라 왼쪽에서 보고 정면으로 클로즈업을 해보고.... 감탄이 절로 나오긴 하는데 실제로 본 감동이 사진으로는 전달이 안돼... ㅠ.ㅠ 파노라마 기능으로 .. 더보기
[교토 꽃놀이 3] 2012.04.13 ~ 2012.04.16 10:00 헤이안진구를 빠져 나와도 계속되는 벚꽃의 행렬 도착할 때는 헤이안진구 입구 앞에 내리는 덕분에 이렇게 걸어 나와서야 도리이를 봤...ㅋ 도리이 오른편에는 이렇게 물이 강처럼 흐르고 있어서 이곳에 배를 타고 꽃놀이 하는 인파도 있었.. 그리고 보니 이번 꽃놀이에는 배를 타지 못했네… 내년에는 배타는 꽃놀이 알아봐야지. 비 속에도 추적추적 걸어서 다음 목적지로 가는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굳이 관광지나 명소가 아녀도 걷는 길의 풍경들이 다 좋더군요. 비와 사쿠라와 교토의 정취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 만개한 벚꽃터널 사이를 우산을 쓴 채 자전거로 달려가는 사람도 보이고 주택가의 조용한 신사도 꽃이 더해지니 다르게 보였… 비가 계속 내려서 추워~~ 소리를 연발한 것만 빼고는 참 좋은 산책이.. 더보기
[교토 꽃놀이 2] 2012.04.13 ~ 2012.04.16 ' 14일 토요일 _ 여행 둘째날 06:30 Z님의 교토 도착 메세지로 기상. 사실 호텔 에어콘이 난방 기능이 같이 되는 걸 몰라서 엄청 추워하며 계속 선잠을 잤기에 이미 문자 전에도 대강은 깨어 있었... 여튼 급하게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대강을 준비를 한 후 다 같이 식사를 하러... 식사는 호텔 1층에 이렇게 소박하게 차려져 있었는데 어차피 숙박증이나 식권 등을 보여줘야하는 것이 아닌 무료식사니까 z님도 같이..ㅋㅋ 메뉴는 오니기리 빵 그리고 의외로 좋았던 게 샐러드와 조림, 그리고 츠케모노... 08:10 식사를 마치고는 비오는 교토거리를 나섰는데 사실 이날은 교토버스 1일 패스를 구입해서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 패스는 교토역에서 사오신 Z님(좌측) 패스가 그냥 버스에서 산 내꺼보다 이뻤... 버.. 더보기
[교토 꽃놀이 1] 2012.04.13 ~ 2012.04.16 13일 금요일 _ 여행 첫째날 16:00 김포공항 도착. 이번 여행은 당직을 마치고 떠나는 여행이라 가급적 이동 거리가 적은 김포공항으로 선택. 사실 애초에는 혼자 가고올 계획이었으니 나에게는 김포공항만큼 편리한 입지도 없으니..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해서 멍~해 있었달까. (라기엔 마지막까지 일 관련 전화받고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상태였지만) 17:40 비행기 탑승. 어째 기내지에 JAL 새 CM 사진 한장 없냐... 그래도 아라시 노래 중에서도 무려 의 주제가 wild at Heart가 있었다... 럭키... 작년에도 JAL을 탔을 때 지역의 특색있는 도시락 기획 같은 거 해서 꽤 즐거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도 짧은 비행에 이렇게 예쁜 비닐백이 나왔다. 가방을 열면 가츠샌드와 녹차 롤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