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꽃놀이 7] 2012.04.13 ~ 2012.04.16

 

 

 

15:30 텐노지를 빠져나오니 나온 아라시야마 죽림. 

 

언제 와도 이곳은 살랑이는 바람과 대나무 숲의 청량감이 좋구나~

 

어라? 걷다보니 원래 타기로 예정 되어 있었던 아라시야마 토롯코 열차 정류장.

하지만 만석이라 예약하는데 실패했으니 다음을 노려봐야지.. 아쉽.

 

조금 지나니 벚꽃이 핀 이름 모를 신사가 하나 더

 

유채꽃도 보고 (원래 F님 유채꽃이랑 벚꽃 함께 보러 제주도 간다 하셨는데..ㅋ)

 

일본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의 운치있는 카페도 발견

 

정처없이 계속 걷다보니 결국 나온 곳은 노노미야 신사 옆에 있는 철길

 

철길을 건너니 빈 인력거가 홀로 놓여 있었..

 

15:50 좀 더 걸으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라는 노노미야 신사가.

 

작은 규모의 신사지만 여러 신을 모시고 있는게 단번에 보임

 

오른편으로 걸어들어가면

 

작은 도리이기 하나 나오고(일행 분 계심 ㅋ)

 

그 뒤로 또 다양한 신들이 계심

 

출산과 아이를 바라는 곳도 있고

 

인연을 만나게 해주는 곳도 있고...

부적이라도 하나 살까하다가 엔무수비(인연을 엮는) 부적은 나중에 더 유명한 연애관련 신사에 갈꺼니까 패스하고

(일행분은 선물로 준다고 출산 관련 부적을 사셨) 신사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신사를 빠져 나오니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 발견,

일본인이 입은 거보다 뭔가 더 멋져보임

 

걸어나오다 작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를 지나쳤는데 펄럭이는 깃발이 이뻐보이길래

 

옆 담장의 벚꽃도 역시 이뻤고..

 

16:00 다시 아라시야마 메인거리로 나오다 발견한 곳은 작은 떡집

 

이런 곳이었는데

 

여기에서 사쿠라모찌와 도묘지 사쿠라모찌를 발견!! (도묘지에 사쿠라까지 붙어 있어!! 이건 사쿠쥰이야!!!)

 

안으로 들어가보니 사쿠라 다이후쿠도 완전 이뻤고.. 무엇보다 도묘지 사쿠라(이)... ㅠ.ㅠ

내일 토후쿠지를 갈 때 들고갈 떡으로 이게 딱이야!!! 싶어서 4개짜리 1상자를 사면서 내일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가게 언니 왈. 절대로 안된다고. 몇시간 안에 먹으라고. 진짜 안되냐고 물어도 잎이 변해서 안된다고 너무나 강력하게 말을 하셔서

고민을 좀 했는데... 설마 죽기야 하겠냐는 심정으로 일단 구입...ㅋㅋ 저 멀쩡하게 잘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 가게 한켠에는 이렇게 차와 함께 떡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

이미 고교생 커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다시 상점가를 걸으며 일행분들 쇼핑하는 거 구경. ㅋ

정말 사쿠라 무늬 우산은 나도 살까 고민 많이 했지만... 올해 갑자기 우산 선물을 2개나 받아서 패스

 

역시나 좋은 날씨, 예쁜 거리, 즐거운 사람들과 여행은 좋은 거구나...

 

16:30 이어 간 곳은 이전 포스팅에서 부채가게 옆에 위치해 잠시 설명했던 EX 카페 교토아라시야마 본점.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저렇게 마이코 모습의 여인도 보고

 

여튼 이곳이 EX 카페 교토아라시야마 본점의 입구

 

정원에는 대기석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건물은 좀 화려하지만

 

내부는 의외로 심플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책자에서 본 텐류지 파르페 세트의 사진이 맛나보여서였는데

 

결국 롤케이크까지 하나 더 시켰...ㅋㅋㅋ

맛있었다... ㅠ.ㅠ

비록 다음날 일정에 있었던 락쇼라는 카페는 가지 못하게 됐는데 거기 가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쿠사와라비모찌를 먹고 싶어서였는데

텐류지파르페 안에도 와라비모찌까진 안되도 비슷한 떡이 들어 있었... 

 

 

17:00  카페를 빠져 나와서는 다시 상점가를 걸으며 쇼핑(그러니까 다들 왤케 여기서 지름신들이 발동하셨..)

 

F님이 티를 살 동안 나는 아라시 보라 빨강티 발견하고 좋아라하고.. (사이즈도 S와 M이 좋은데..ㅋ)

 

귀걸이도 빨강 보라라며 찍었...

 

그렇게 쇼핑은 안하고 아라시 색깔놀이하며 구경하다가

아라시야마에서 진짜 아라시 사진을 만나기도...ㅋㅋ

 

사탕은 좀 사고팠는데 다음날 기온의 사탕가게를 갈 예정이어서 그냥 패스(결국 다음날은 일정이 크게 바뀌면서 못갔.. ㅠ.ㅠ)

 

쇼핑이 계속 이어지기에 결국 한번은 Z님, 한번은 F님과 그리고 심지어 혼자서도.. ㅋㅋ 아라시야마의 상징 도게츠교로 갔...

 

강변에도 사쿠라 만개~!

 

건너가 보면 사쿠라는 더욱 가득....

 

 

슬슬 해도 지려고 하기에 위험해~!!!

석양은 가모가와에서 보기로 했는데... 일정 밀렸어~~~!! 라고 생각하며 일행들을 독촉하기로 함.

 

만나기로 한 Z님 찾다가 시장에서 사람들이 줄서 있는 고로케에 괜히 낚여서

 

근데 맛있다...

슌타로도 고로케 좋아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일본의 유명 택배회사 ‘쿠로네코 야마토'의 봉고차.

교토 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림 귀여워~

 

17:40 원래 예정은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거였지만 시간도 많이 지체가 됐고

란덴이 어차피 200엔 밖에 안되니까(아라시야마 버스 추가요금은 190엔) 다시 란덴을 타고 교토 시내로 돌아갑니다.

사실 사쿠라터널을 재도전하고 싶은 의도도 있었는데 교토시내로 가는 란덴은 사쿠라터널 쪽으로 다시 안가는 거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