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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혼자유럽여행

[스위스/이탈리아 14] 20170606_공화국광장, 베키오다리(주차장 거리), 우피치미술관, 베키오궁전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13편 07:00 전날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이들과 즐거운 수다를 떨며 즐기느라 귀가가 늦었기 때문인지, 여행이 후반으로 향하며 체력적인 한계점에 다달아서인지 아침 컨디션이 제법 난조를 보입니다. 입가에는 피곤함을 버티지 못하고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고, 다리에도 근육이 서기 시작하며 피로가 몰려듭니다. 때문에 9시 약속을 앞두고 2시간 전에 기상을 했지만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아 아침시간이 여유롭지가 않네요. 부랴부랴 서둘러 채비를 하고 방을 나서려고 보니 아침 일찍 숙소에 나온 B&B운영 젊은 부부는 숙박자들을 위해 테이블마다 식기를 플레이팅하고 간단하지만 신경쓴 음식들을 전부 마련해 놓고 아침 인사를 해옵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이 식사는 거절을 할 수가 없..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10] 20170604_페기구겐하임 미술관, 부라노섬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9편 16:10 드디어 산마르코역에서 바포레토를 탔습니다. 출렁이는 물살을 가르는 배를 타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천국이 따로 없는 것을... 저는 왜 더위 속을 걸어다닌 건가요ㅠ.ㅠ 강제 베네치아 워킹트립을 마치고 베네치아섬 남단을 바라보니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 건물이 보입니다. 예전의 관세청 건물을 무려 안도 타다오가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는데(제주도에 가도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죠)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발과 입술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빡세게 다녔는데 왜 매번 시간이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 옆으로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 보입니다. 이 성당..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9] 20170604_베네치아, 노벤타 아울렛, 리알토, 산마르코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8편 단 하루의 일정이었만 여러 일이 있었던 밀라노. 덕분에 꽤나 재밌는 호텔에 머물렀는데도 호텔 관련 포스팅을 못한 관계로 밀라노 호텔 이야기를 먼저 하고 다음 여행 일정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밀라노에서 머문 호텔 베르나(Hotel Berna)는 밀라노 중앙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호텔 로비에 커피머신과 차, 그리고 과자들이 준비되어 있어 투숙객들이 커피와 과자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일본 컴포트호텔 체인을 제가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커피를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는 점인데 말이죠. 물론 가장 좋아하는 일본 호텔 체인은 도미인. 바로 온천이 있기 때문이죠 ^^ ) 방이나 욕실은 스위스호텔보다 약간 큰 적당한 정..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8] 20170603_두오모, 비토리오에마누엘레갈레리아, 스칼라좌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7편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시까지 본 후, 상당한 만족감을 느껴버린 저는 다음 일정이 밀라노의 대표 관광지인 두오모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이곳을 즐기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스위스에서 폭포 하나에 이끌려 라우터부른넨에서 신간을 보내버린 것처럼 말이죠. 15:40 그리하여 성을 좀 더 둘러보려는데 이탈리아 관광지에는 이렇게 전동휠 대여하는 곳이 간혹 있더군요. 사실 날도 덥고 공간도 넓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인 관광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는 물건이라는 것만 빼고 말이죠. 여튼 전동휠은 나중에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도전해보는 것으로 하고 성채 안의 공간을 천천히 두 발로 둘러봅니다. 스포..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6] 2017060203_인터라켄WEST, 슈피츠, 밀라노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5편 18:00 원래의 여행 일정대로라면 지금즈음 인터라켄 상공을 날고 성취감을 만끽하고 있었을까요?하지만 기상악화로 모든 일정이 캔슬된 저는 하더클룸 전망대도 포기하고(비오고 흐린데 전망대는 가서 뭘해...) 화장도 다 지운 생얼로(날이 흐려서 썬크림 바를 일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터덜터덜 배를 타기 위해 인터라켄 서역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매표소는 여전히 문이 닫혀 있었지만 배는 선착장에 정박해 있더군요. 티켓을 사고 싶다고 했더니 안으로 들어오라며 배 안에 있는 티켓 부스를 알려줍니다.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유람선이 무료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저는 융프라우 VIP패스로 50% 디스카운트를 받아 탑승. (그럼 뭐합니까 툰까지 가는 티켓을 구입하고는 슈피..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5] 20170602_라우터부른넨, 인터라켄WEST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4편 11:50 클라이네 샤이텍 역에서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향한 곳은 라우터부룬넨. 차창 밖으로는 이렇게 믿을 수 없는 풍경이 계속 펼쳐집니다.원래 철도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철도 시스템이 잘 갖춰진 스위스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열차가 출발하고 한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인도 국적으로 추측되는 여자 아이 하나가 제게 다가오더니 핸드폰 충전기를 빌려달라고 합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행 경계심이 완전히 풀린 상태가 아니라 미안하지만 다 썼다고 거절을 했는데 거절을 하고 그녀의 핸드폰을 보니 갤럭시더군요. (어차피 아이폰 사용자. 보검 배우와 같은 6S ㅋ) 그랬더니 실망한 표정의 그 아이는 조만간 큰 폭포가 나올터인데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합니다...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4] 20170602_융프라우 철도를 타고 융프라우요흐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3편 04:00 스위스에서 맞은 아침. 원래는 호텔에서 조식도 먹고 느긋하게 8시 정도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에 가려는 계획이었는데 시차 때문인지, 여행의 설렘 때문인지 너무나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습니다. 이날은 융프라우요흐 등반 외에도 오후 4시에 패러글라이딩도 예약을 해두는 등 여러 계획이 많은 날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중요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었는데 어슴프레 새벽 여명이 깔린 역사에 구름은 볼 수 없었고, 산악철차만 벌써 정차해 있었습니다. 만년설이 쌓인 산도 어제와 다르게 구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야호~!!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지만... 계획이 많은 날인 만큼 준비할 것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추운 날씨를 대비한 패딩과 바람을 막아줄..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3] 20170601_인터라켄, 호텔뒤락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2편 혼자 여행은 많이 다닌 편이지만 유럽에 혼자 가는 것은 처음이라 사실 여러가지 준비를 했습니다.안전장치를 위한 가방이나 자물쇠, 호루라기(이걸 밀라노 역에서 잃어버렸죠) 등을 구입하기도 했고 도시 곳곳에 함께 다닐 수 있는 개별투어를 사전에 신청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숙소 또한 혼자 다니는 동선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하는 것이 저의 기본 방침이었습니다. 18:00 드디어 도착한 여행의 첫번째 장소인 인터라켄 동역... 이름하여 Interlaken Ost 역. 열차에 내려서 뒤를 휙 돌아다보면 바로 선로 뒤로 보이는 작은 호텔. 저의 첫번째 스위스 숙소인 호텔 뒤락(Hotel Du Lac) 입니다.역에서 진짜 가깝죠? 선로를 건.. 더보기
[스위스/이탈리아 2] 20170601_인천공항, 도하공항, 취리히공항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1편 준비편에서 대강의 내용을 쓰기는 했으나... 드디어 혼자 떠나는 이른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공식적으로는 6월 1일부터지만 5월 31일 회사 업무를 모두 마치고 집에서 대강의 짐을 싼 후 늦은 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22:30 조금은 여유롭게 시간을 남기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성수기 평일 밤의 공항은 생각보다 더 한산하네요.이번 여행에서 이용하는 항공사는 카타르 항공. 편에서 보검 배우님이 납치당해 인천공항에서 탑승했던 비행사로 기내에서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먹고 자고.... 심지어 승무원들이 먹을 것도 듬뿍 챙겨줬던 항공사.... 그리하여 신나게 티켓을 들고 입국심사를 하면 뭘합니까? 인천공항은 대부분의 면세점들이 11시부터 1시 사이에 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