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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2년 교토

[교토 꽃놀이 1] 2012.04.13 ~ 2012.04.16

 

 

 

13일 금요일 _ 여행 첫째날

 

16:00 김포공항 도착. 이번 여행은 당직을 마치고 떠나는 여행이라 가급적 이동 거리가 적은 김포공항으로 선택.

사실 애초에는 혼자 가고올 계획이었으니 나에게는 김포공항만큼 편리한 입지도 없으니..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해서 멍~해 있었달까.

(라기엔 마지막까지 일 관련 전화받고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상태였지만)

 

17:40 비행기 탑승. 어째 기내지에 JAL 새 CM 사진 한장 없냐...

그래도 아라시 노래 중에서도 무려 <럭키 세븐>의 주제가 wild at Heart가 있었다... 럭키... 

 

 작년에도 JAL을 탔을 때 지역의 특색있는 도시락 기획 같은 거 해서 꽤 즐거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도 짧은 비행에 이렇게 예쁜 비닐백이 나왔다. 

 

가방을 열면 가츠샌드와 녹차 롤케이크가 이렇게 담겨있었다.

 

여기에 맥주는 무려 에비스와 몰츠 중에 택1.

역시 비행기부터 맥주를 마셔줘야 여행이 시작됐다는 느낌이...ㅋㅋ

 

19:35 간사이 공항 도착.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비행기에 내려서는 공항 내 열차를 타고 본관으로 이동. 평일 저녁이라 그런가. 비교적 한산해서 꽤 좋았다.

 

20:00 사전에 알아간 바로는 아라시야마 토롯코 열차 예약은 인포메이션 센터라고 했는데 JR패스와 함께 JR 티켓 판매소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일단 예약한 JR 1일 패스를 구입하고, 토롯코 열차를 물어보니 역시나 꽃놀이 시즌 아니랄까봐 오후 열차는 죄다 만석.

사실 토롯코 열차에 목숨을 걸었다면 좌석이 남아 있는 오전으로 예약을 하고 일정을 변경해도 됐는데

그런 여유가 없었을 뿐더러 꽤나 힘들게 짠 일정이어서 바꾸기도 싫었... 확실히 적당히 포기하는 것이 늙었...ㅋㅋ

 

JR-west 레일 패스는 http://www.jr-odekake.net/global/kr/jwrp/kansai.html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데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간사이 공항에서의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 패스가 있으면 2900엔짜리 하루카를 2000엔에 탑승할 수 있다)

여튼 한국에서 예약도 하고 메일로 보내진 설문에도 성실히 응답을 했더니 출력을 해가면 작은 기념품을 준다고 하길래

가서 기념품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티켓을 판매하는 아저씨가 난감해하며 진짜 볼품 없는 것이라는 둥 중얼거리며

구석에서 먼지 쌓인 거를 꺼내준 것이 열차모양 포스트잇과 간사이공항 부채..ㅋㅋ

진짜 볼품없긴 했는데... 아니 그렇게 아무도 안받아가는 기념품은 그러게 왜 만들어!!

 

티켓을 사고 나와보니 쇼핑몰로 이어지는 또 다른 게이트에

 

피치 항공... 5월이면 국내에도 들어오는데 언제 또 우울하면 날라?

 

이제 티켓도 샀으니 JR 열차 탑승 승강장으로 이동

 

20:40 그리고 레일 패스까지 사게 만든 교토행 하루카에 드디어 탑승

 

쏠랑 타기 전에... 이 기막힌 앞 태와

 

교토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는 히라가나 글씨와 마크에 감탄 좀 하고... (하루카님 좀  짱인 듯 - 은근 철도 오타쿠)

 

내부는 이런 모습

 

22:02 드디어 교토역 도착!

 

역에 비치된 교토 스탬프도 여행 수첩에 찍고

 

교토의 상징인 교토타워~

하지만 교토역 풍경을 즐기기엔 이미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고... 뭣보다 비가 꽤 많이 와서 ㅠ.ㅠ

 

앞뒤 잴 것도 없이 바로 택시 탑승.

그치.. 내가 누구랑 여행을 왔겠어... 이런 일에는 이견이 없음. (차장밖으로 보이는 우산 쓰고 가는 사람들)

 

일단 이 성수기에 유일하게 방이 달랑 하나 남은 호텔이라 지도를 보면서도 대략 상상은 했는데

막상 택시에서 내려보니 정말 한산한 골목이네..ㅋㅋㅋ

 

여튼 예약한 호텔은 토요코인 교토 고조오오미야

 

근데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입구부터가 나쁘지 않네? 라는 인상을 주더니

 

프런트 앞에 비치된 살균 잠옷

 

꽤 넓은 식당

 

인터넷 시설에 프린터까지....

 

비록 1층까지 내려와야 하지만 얼음도 있다...

 

방도 싱글치고는 나쁘지 않은 크기(물론 둘이 썼지만...)

 

좁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필요한 물건들을 비치해뒀음.

일단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상황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은 시설에 흡족해하며

 

인근 편의점으로

 

편의점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작은 신사.

이곳도 라이트업 행사? ㅋㅋㅋ

 

첫날 편의점 쇼핑의 득템 물건.

 

무엇보다도 일본 여행 목적 중 하나였던 쥰님이 선전하시는 메이지 크리스피.

비록 아이스는 오사카에서도 못 찾아서 그냥 빈손으로 돌아왔.. ㅠ.ㅠ

 

이렇게 함께 두면 나름 사쿠쥰...ㅋㅋㅋ

 

과자를 뜯으면 달랑 6개 들어있음

 

과자를 꺼내보고는 홈런볼인가? 싶었는데

 

안에 들은 것이 제대로 화이트 쵸코. 맛있다...

 

모처럼 산 푸딩은 천사의 푸딩이라는 이름과 안 어울리게 완전 달걀 흰자 거품낸 맛.

으웩....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

 

인도장에서 받아온 면세 물품(이 가운데 3개가 생일 선물)도 포장 벗기고 정리하고

 

대강 잘 준비 하려고보니 일요일에 드라마 하시는 나카이 형님 열심히 방센하고 계셨음.

방센하니... 또 누구님 방센 제대로 못한 거 생각나며 속상하네....

여튼 이런 저런 일 다 잊고자 온 여행이니까.... 내일 본격적인 꽃놀이를 위해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