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꽃놀이 8] 2012.04.13 ~ 2012.04.16

 

 

18:00 란덴을 타고 종점인 시조오오미야 도착. 진짜 빨라 약 20분 밖에 안 걸렸...

원래 가모가와까지 5시 30분 도착 예정이었으니 일정 지체도 생각보다 많이 안됐네....

 

이곳이 란덴 종착역의 모습

 

아쉽다. 짧게 지나쳤던 사쿠라 터널. ㅠ.ㅠ

 

이제 시조오오미야 역에서 은각사 방향으로 가는 203번 버스를 타고

 

18:20 시조가와라마치에서 하차.

우와 여기 마루이치도 있어. 교토의 번화가구나!!!

 

지나다 커피숍 간판이 예뻐서 찍어봤...

 

시조가와라마치에서 내려서 가모가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만난 작은 하천.

여기도 벚꽃이 또 흐드러지게 폈...

 

드디어 도착.

석양은 지났지만 여기가 여름에 오면 강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긴다는 가모가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운치를 좀 더 즐기고 싶었으나 칼바람이 불어서 얼른 구경하고 빠져나왔음.

 

저녁식사를 위해 우리가 들어선 곳은 교토의 대표 유흥거리 본토쵸.

사실 저녁을 먹기 위한 식당은 본토쵸 내에 있는 곳은 아니고 가와라마치쪽 길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일단 본토쵸를 지나 가기로 결정.

 

확실히 유흥거리답게 저녁에 간판마다 불이 들어온 모습이 운치가 있...

 

사람들도 밤이 될수록 점점 많아지고..

 

다시 나왔다. 사쿠라 핀 하천.

 

19:00 六角通에 위치한 카네요라는  이름의 허름한 가게가 우리의 목적지. 드디어 도착.

그냥 루루부에 실린 사진보고 장어덮밥 사진이 먹음직스러워서 결정한 곳이었는데

다녀와서 정보를 찾아보니 다이고가 방송에서 취재간 곳이기도 하다네요... 위슈~!

 

입구는 진짜 허름... ㅋㅋ (동행인 다리...ㅋ)

 

안에도 뭔가 나이가 지긋한 분들로 가득.

 

책에서 보고 바로 마음을 빼앗겼던 계란이 덮여 있는 장어덮밥 킨시동을 주문하니

 

두둥~!!!

달걀이 엄청 두꺼워~!

 

맛있게 장어덮밥을 흡입하고는 Z님이 아라시야마에서 사주신 에너지 드링크도 마셨...

 

밥을 다 먹고 나오다보니 직접 장어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일본에 오면 장어덮밥은 먹어줘야 한다는....

 

19:30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 관계로 히라노 신사는 포기하고 니조죠에서 라이트업된 밤 벚꽃만 즐기기로 결정.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동도 결국 택시로.

 

19:40 6시부터 야간개장이었는데 아직까지도 입장 티켓을 사려고 길게 늘어선 사람들... ㅠ.ㅠ

 

니조죠성 입구. 마고마고 아라시 때 죠카마치라는 코너에서 아라시 두 형님이 입구에서 멘트만 하고 안에 못들어간 방송이 있었지...

 

밤에 보는 성은 이런 느낌이구나..

 

성곽 밖 하천에는 이미 벚꽃잎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었...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꽃도 많지만 사람이 더 많아!!!

다들 손에 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기 바빴...

 

그도 그럴 것이 이 곳도 사쿠라 그야말로 만개!!

송이 송이 탐스러운 밤벚꽃들을 보시라...

 

밤에 보니 사쿠라가 무슨 눈송이 같아..

 

도대체 몇겹의 방어벽을 해 놓은 건지 안에 다시 성벽과 하천이 하나 더!

니조성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성이었던가?

 

여튼 역사는 잘 모르겠고.. 이거 원 한폭의 그림일세....

 

길게 이어진 사쿠라 터널

 

밤 하늘을 가득 덮었....

 

히야....

여의도 강한 라이트업은 벚꽃을 무섭게 만드는데 일본 야간 조명은 사쿠라를 신비롭게 만드는구나...

 

또 시타레 사쿠라 등장!

 

두 종류의 사쿠라를 함께

 

이건 무슨 수면에 드리워진 해초도 아니고

 

예전에 봤던 고다이지의 야간 사쿠라가 건축물과 조경이 잘 어우러진 완젹하게 짜여진 야경이었다면

니조죠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사쿠라 나무들의 향연이구나 

 

한 켠에서는 전통 공연도 벌어지고, 또 한편에서는 토산물 장터도 열렸..ㅋ

 

20:30 이제 밤 벚꽃까지 다 봤으니 어찌할까 이야기를 하다가 Z님의 의견을 따라 번화가였던 시조가와라마치로 다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