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2012년 교토

[교토 꽃놀이 14] 2012.04.13 ~ 2012.04.16

 

 

 

이제 노을도 봤으니 오토와오타키로 이동

여기서 물도 마시고 손도 씻고 한다던데 매번 갈 때마다 그냥 앞에서 구경하다가만 옴. 왜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줄을 서야하니까!!!

 

기요미즈데라를 빠져나오는 길에 작은 연못같이 물이 고인 곳을 발견했는데

 

수면이나 그 위나 모두 사쿠라...

 

여기서도 벚꽃 구경 잘하고 드디어 하산

 

18:30 부지런히 올라왔던 기요미즈자카도 어느덧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대부분의 상가가 폐점 시간과 함께 문을 닫는 가운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야츠하시슈라는 슈크림 가게에 우리도 줄을 서서

 

저 커다란 슈를 먹기로 했습니다.

 

1개 300엔이니 꽤 비싼 가격이던데 그래도 크기가 참 만족스러웠어요... 제 손에 들린 건 당연 사쿠라 맛이고

 

저렇게 F님이 반으로 야무지게 자르고 있는 건 녹차맛.

 

슈크림을 먹으며 다소 한산해진 언덕을 룰루 랄라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아까와 달리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 중 상가가 발달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때문에 기요미즈자카처럼 직진이 아닌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여기도 벚꽃 가득!

 

버드나무도!!!

거리에 가로등이 들어오니 또 그게 운치가 있어서...

 

흥얼흥얼 거리며 인근 가게도 구경하고

 

하나둘 문 닫을 준비를 하는 상가 골목도 살펴보고

 

야간 장사 준비를 위해 등을 켜는 곳들도 사진에 담습니다.

 

우와... 이제  산넨자카를 다 지나 좌축으로 돌아 니넨자카로 들어서는데 일행분들 적나라하게 뒷모습이 찍혔네..

제가 이 사진도 드렸던가요?

 

니넨자카 쪽이 산넨자카보다는 더 번화가

 

내려가던 도중 지브리 캐릭터 상품을 파는 동구리노모리(도토리의 숲)를 발견!!

 

토토로와 사진도 찍고 선물도 사고...

 

이제 니넨자카가 끝이 나고 네네미치에 들어서면 길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바뀝니다. 

 

여기는 상가보다는 고급요정이나 식당들이 더 많고 무엇보다 앞의 언덕길들보다 더 맨들맨들 잘 깎아진 돌 바닥이 맘에 듭니다.

 

여기도 벚꽃 가득!!

 

인력거들도 대기 중.

 

마네키네코노테라는 상점도 발견했는데

 

고양이 관련 물품이 가득!!! 시간만 많았음 들어가고 싶었다.. ㅠ.ㅠ

 

그리고 네네미치로 가는 길 중간에 작은 골몰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이시베코지.

료칸과 음식점들이 이어진 좁은 골목길인데 딱 카쿠라자카 골목이 생각나는 분위기라 예전 F님과 왔을 때는

<친애하는 아버님> 주제곡을 같이 들으며 걷기도 했던 길...

 

이날은 역시 사진만 찍고 이시베코지로 빠지기 보다는 네네미치를 따라 쭉 걷는 길을 택했다.

 

19:15 왜냐하면 저 거대한 사쿠라 나무가 있는 마루야마 공원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

마루야마 공원은 벚꽃 명소답게 이 거대한 사쿠라 나무 외에도

 

공원 전체를 둘러싼 벚꽃 아래에 어마어마한 포장마차들이 들어선 것이 볼 꺼리.

 

과일 막대 사탕도 보이고

 

오징어 구이

 

생선구이 등등등

 

먹고 싶은 거 가득!!!

하지만 가장 먹고 싶었던 오코노미야키나 야키소바 포장마차는 찾을 수 없어..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장관이었던 건 말로만들었던 본격적인 음주가무 하나미 장소!

 

저렇게 벚꽃아래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맥주를 함께 마시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

 

왜 일본에 와서 인도인이 만든 카레를 선택하냐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

우리도 카레를 사서 벚꽃 밑에서 먹으려했는데

 

포장마차에서 산 음식은 그냥 거리에서 먹어야 한다네.. ㅠ.ㅠ

벚꽃 명당 자리는 앞의 매점에서 고기와 술을 시켜야지만 먹을 수 있는 곳.

 

그래서 우리는 길에서 난데없이 (많이 불편한 자세로) 카레를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배고파서 그랬는지 꽤 맛있게 먹었... 그리고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길 조차도 벚꽃이 가득 떨어진 벚꽃길이었...

 

20:00 이제 교토에서 남은시간은 약 1시간 정도. 1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기온 인근길을 더 둘러보기로 결정하고

마루야마 공원을 빠져나옵니다.

 

큰길로 방향으로 나오니 야사카 신사 입구쪽으로 나오던데... 아사카 신사는 어디었???

여튼 마지막 교토 하나미 장소로 급히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