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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⑭ 오하코르테, 아시비나, 나하공항 終 06:00 여행 마지막날은 일어나자마자 TV부터 켰습니다. 사실 이번 가족여행을 결정하고 얼마 후 아라시 도쿄 이벤트가 겹치는 일정으로 발표가 났을 때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하지만 이렇게 현지(?)에 와서 전날 끝이난 아라시 이벤트를 화면으로나마 체크를 하네요. 우선 신문 보도부터 영상까지. 와쿠와쿠는 쥰님 위주로 많이 소개되어 꽤 기뻤습니다만... 이벤트 대신 가족여행을 택한 것이 후회될 정도는 아녔습니다. 그만큼 이번 오키나와 여행은 여러가지로 만족도도 높았고 바다도 황홀했으니... 쥰님은 가을에 콘서트로 보면 되겠죠. 그나저나 쥰님 핸드폰 바꾸고 싶다는데 멤버들 왜 하나도 몰라주는 거니? 그나마 니노만.... ㅠ.ㅠ 오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마지막 아침은 호텔 조식이 ..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⑫ 아메리칸 빌리지 14:00 오키나와의 날씨는 대부분 스콜이라 한 10분-15분을 기다리면 비가 그칩니다. 그래서 처음 비가 내릴 때만해도 슈리성 성문에서 15분 가량을 비를 피해 기다리며 별다른 걱정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그칠듯 해서 발길을 옮길려고 하면 또 비가 내리고 또 비가 내리기를 반복. 그 와중에 성격 급하신 저희 아버님은 또 사라지시고. 결국 비오는 길을 뛰어 나와 아빠와 싸우며 택시를 잡았습니다. 원래는 그냥 숙소로 그냥 돌아가려고 탄 택시였는데 택시가 신나게 달리는 가운데 하늘이 점점 파랗게 변하더군요. 그래도 큰맘 먹고 돈 들이며 온 여행인데 이렇게 싸우다가 돌아가기도 그렇고, 어짜피 내 취향대로만 여행을 다닐려면 혼자와야지... 싶은 생각도 들면서 돌길 따위... 라고 어느새 기분이 풀리기 시작했..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⑪ 컴포트호텔 나하, 시키나엔, 슈리성 06:00 그동안 밤 온천만 가다가 마지막날에는 아침에 일어나 온천으로 직행. 매일밤 온천욕하고 잠드는 거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끝이라는 섭섭함으로 간 거였는데... 세상에.. 그동안 밤이라서 몰랐... 야외 노천탕..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이었구나.... 그래도 마지막날에 알아서 다행. ㅠ.ㅠ 07:00 이날 조식은 중식당으로 이동. 역시나 장소만 다르지 메뉴는 비슷. ㅋ 이날은 밥을 가져와 작정하고 낫토와 명랑젓, 해초무침을 비벼 먹는 모험을 감행했는데... 김에 싸먹으니 진짜 맛났... 방으로 와서는 나갈 준비를 마치고 08:50 체크아웃을 마치고 프론트에서 바로 나하공항행 리무진을 예약. 우리는 공항이 아닌 나하 시내에서 1박을 더할 예정이라 나하터미널로 하차지를 잡았더니 1인 1,900엔의 요금...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⑩ 카리유시 비치, 이자카야 오지 11:20 부세나 리조트 해중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카리유시로 복귀. 이제부터는 신나는 바다수영 타임이다~~~ 라고 생각하며 무려 3500엔이나하는 파라솔과 비치의자를 대여해서는 우리의 자리로 안내받아 갔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꽤나 튼튼하고 맘에 드는 전용파라솔을 안내받고 드디어 수영준비를 완료. 분명 우리가 부세나 리조트를 가기 전에는 바다가 이런 상태였는데..... (뒤에 보면 어른들도 머리만 나올 정도로 깊은 곳은 꽤 깊은...) 어라? 물 속에 들어가보니 앉아도 허리에 물이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해수면이 낮아져 있었습니다. (물을 투명하고 깨끗해서 바다가 훤히 보이긴 했습니다만..)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썰물시간이라 이렇다고. 언제 물이 들어오냐고 물으니 저녁에나 되야 한다는 황당한 ..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⑨ 카리유시 비치, 해중전망대 셋째 날의 일정은 리조트에서 물놀이 하며 뒹굴 거리기. 전날 12시간 투어로 온 가족이 피로감을 느낀 터라 느긋하게 늦잠부터 즐기는 것이 첫 번째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침잠이 없으신 부모님. 6시 반부터 결국 저를 깨우시네요. ㅠ.ㅠ 07:30 조식은 전날과 다른 바비큐 식당으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별다른 메뉴가 있었던 건 아닌데 절임 반찬이 어제보다 많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뭔가 해초같은 것이 된장에 무쳐져 있었는데 짭쪼름한 것이 입맛 당기던. 자리도 풀장을 바라보는 테라스 좌석으로 안내해 주기에 보다 휴양지 기분을 느끼며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08:30 식사를 마치고 리조트 산책을 하는데 한 서양이 아저씨가 예식장으로 들어가더군요. 빼꼼히 들여다봤더니 들어와서 편히 보라고 손짓을 하길래..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⑧ 온나노에키 나가유쿠이 시장, 자키미 성터, 잔파곶 17:20 만좌모를 출발해 이동한 곳은 온나노에키 나카유쿠이 이치바. ‘이치바’는 시장이라는 뜻이라 살짝 시장 같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시장이라기보다는 도로변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휴게소가 우동, 국수 같은 간단하고 간편한 음식들이 판매되는 것처럼 온나노에키 나카유쿠이 시장에도 다양한 간편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 가운데 몇 개 점포의 음식들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해서 오키나와 B급 구르메를 맛보기 위해 찾아간 곳. 다들 원하는 매점에서 음식을 산 뒤 빈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식사를 하면 됩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총 3가지의 음식 때문. 하나는 류빙이라는 빙수집의 아이스마운틴. 둘째는 카나짱파라의 타코라이스. 마지막으로 바다의 포도라 불리는 우미부도 돈부..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⑦ 야치문 킷사 시샤엔, 만좌모 14:30 하트록 관람을 마친 우리는 고우리섬을 떠나 다시 오키나와 본섬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어찌나 뜨겁던지 차 안에서도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어느새 끝없이 푸른빛으로 이어진 해변이나 구분하기 힘든 수평선에 질릴 무렵.. 다음 목적지를 해변이 아닌 산으로 잡은 선견지명이 어찌나 기특하던지...ㅋ 차는 본섬으로 들어와 구불구불 이어진 국도를 따라 경사를 오릅니다. 이제는 시야는 바다가 아닌 녹색의 나무들로 가득한데... 산에 있는 작은 카페를 찾아가려니 아저씨가 길을 몰라 헤매십니다. 카페에 전화를 해도 통화가 안 되고 결국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서 길을 물으시더군요. 그저 차량 대여를 했을 뿐인데 뭔가 길안내 서비스까지 부탁드리는 것 같이 택시 운전수분께 참 미안했습니다. 15:00 ..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⑥ 코우리지마, 오션타워, 하트록 12:40 택시를 20만원도 넘게 대절을 해놓고 카페에서 노닥거리면 안되지.... 카페가 너무 맘에 들고 풍경도 좋아서 일어나기 아쉬웠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 택시에 올랐습니다. 이날 오후 8시간 드라이브를 책임져 주실 분은 야마사토 상. 지금까지 만난 택시기사 중 가장 젊은 분이셨지만 가장 과묵한 분이셔서 좀 재미는 없었... 다음 목적지는 코우리지마(古宇利島)라는 오키나와 북부의 작은 섬이었지만 그곳으로 가기 전에 저는 잠시 빵집에 들러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라는 책도 그렇고 루루부 등의 일본 여행책자를 보아도 최근 오키나와 트렌드 중 하나는 작고 이색적인 내츄럴 빵집과 유기농 카페들.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휴양지에는 이제는 새로울 것 없는 컨셉이지만(요즘 제주도도 그렇죠) 과거 우울한 역사로..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⑤ 츄라우미 수족관, 비세노 후쿠기 나미키 08:20 전날 택시회사에 12시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만나 8시간 대절을 예약해 놓은 관계로 오전 12시 전까지는 추라우미 관람을 완료해야하는 상황. 때문에 이른 시각부터 부지런히 나갈 채비를...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챠량이 없는 여행이기 때문에 비교적 사람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을 오키나와 본섬 북부 투어일로 결정하고 하루에 모든 관광지를 도는 것으로 일정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교적 사람으로 붐빌 것으로 보이는 토요일에는 느긋하게 리조트에서 휴식을.... 때문에 프론트에 9시까지 리조트로 추라우미로 가는 택시를 한대 불러달라고 부탁을 하고 썬크림을 듬뿍듬뿍 바르며 나갈 준비를.... (오키나와는 썬크림 정말 필수입니다. 그래도 뻘겋게 탑니다 ㅠ.ㅠ) 09:00 약속시간에 로비에서 대기..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④ 시샤 05:30 제법 이른 시간에 일어났는데 밖은 어느새 환했습니다.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난 이유는... 네.. 벨기에와의 월드컵 경기 때문에... 중계를 안해줄까 싶었는데 일본에서도 중계를 해주더라구요. 다만 타국 중계는 우리나라 방송에 비해 참으로 침착하고 이성적이더라구요.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어찌나 정확한 분석을 이야기하던지 얄미울 정도더군요. 축구를 다 보고는 1층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BBQ가든과 THE DINING 暖琉満菜 2개 식당 중 THE DINING 暖琉満菜로 갔습니다. 저녁엔 중식당으로 변모하는 것 같던데 꽤 넓은 홀을 자랑하더군요. 대부분의 호텔 조식이 그렇듯 뷔페식인데 양식과 일본식이 혼재해 있더군요. 그래서 욕심껏 담아오다보니 미소시루와 낫토 등 일본식에 오믈렛과 프렌..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③ 우후야 17:30 원래 첫날 일정은 리조트에 도착한 후 방에서 석양을 즐기며 저녁엔 리조트의 자랑이라는 바비큐를 즐기며 쇼를 느긋하게 즐기는 것. 그런데 저녁 바비큐 예약이 매진이라는 이야기에 갑자기 떠오른 것은 회사 동료가 이야기해준 맛집 우후야. 원래 를 보고 추성훈과 추사랑이 묵었던 숙소인 문오션 기노완이 맘에 들어 예약을 하려했다 교통편과 동선의 불편함으로 포기했던 나는 나중에 야노 시호와 세 식구가 함께 식사를 한 우후야도 잘 기억하고 있었던 터였다. 숙소가 북부해안이고, 우후야가 위치한 나고시에도 가까운데 직접 가본 적이 있는 회사동료가 음식도 맛있다고 추천을 해줬으니 일정에는 없었지만 안 가볼 이유가 없었다. 다만 운전을 못하는 세 가족의 여행이었기에 렌트카가 없어 호텔 프론트로 전화를 해 택시회사..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② 카리유시 비치 리조트 오션 & 스파 4박 5일 일정 중 무려 3박을 보낸 카리유시 리조트. 정식 명칭은 오키나와 카리유시 비치 리조트 오션 & 스파 (Okinawa Kariyushi Beach Resort Ocean Spa) 사실 오키나와에는 카리유시보다 더 최신 시설의 고급스런 리조트도 많다. 하지만 어린 아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이라면 카리유시를 이용하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카리유시 리조트는 오키나와의 리조트 가운데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만큼 부대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선 이름에도 붙어 있는 스파. 그렇다. 해변과 풀장과 함께 온천이 함께 있는 곳이다. 무더운 오키나와에서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시설. 다양한 호텔 내 즐길꺼리, 인근 비치, 그리고 온천까지.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 더보기
[오키나와 가족여행] 20140626_0630 ① 나하공항 6월말 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오키나와로 다녀왔습니다. 진에어에서 진행한 슬립진이라는 이벤트로 6월 한달간 저렴한 항공가가 가능하길래 갈 수 있는 기간과 장소를 고려하다보니 오키나와가 나오더군요. 6월 중순부터는 오키나와 장마도 끝난다고 하기에 과감하게 2달 전부터 항공을 예약했는데... 6월 중순이 넘어가도 장마가 그치지 않아 애 좀 먹었습니다. 하지만 출발 전 오키나와 날씨를 검색해보니 이런 행운이.. ㅠ.ㅠ 모든 여행이 그렇겠지만 오키나와는 특히나 날씨가 여행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에메랄드빛 비치와 푸른 하늘의 오키나와 자연을 만끽하고 온 여행이었네요. 10:00 이륙 준비 중인 진에어. 저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로 갑니다. 슬립진 이벤트로 1인 왕복 17만원(세금 미포함)에 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