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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4년 나가사키

[나가사키 여행] 20140919 _ ③ 구라바엔, 오우라천주당

 

 

 

 

 

15:40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이시바시역으로 이동. 오늘 하루 종일 노면전차 프리패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1일 승차권.

500엔 내고 잘 다니고 있음. (날만 좋으면 얼마나 좋아 ㅠ.ㅠ)

 

 

이시바시 역에서 내리면

 

 

바로 구라바엔 입구라는 표지판들이 가득.

글러버공원(Glover Garden)의 일본식 발음인 구라바엔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원래는 날씨만 좋으면 시민병원앞(市民病院前) 역에서 내려서

오란다자카나 서양식 주택가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걸으며 운치를 느껴볼 생각이었으나 비오는 날 걷는 건 딱 질색이니까

가장 편하게 구라바엔에 가는 스카이로드라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로 결정.

구라바엔으로 가는 구라바스카이로드는 이시바시(石橋) 역에서 내려서 이런 표지판을 따라 2분만 걸으면 나온다..ㅋ  

 

 

가는 길에 고쿠분 형님 멘치카츠 드시고 가셨다는 광고판도 보고.... (정육점 멘치카츠 보니 드라마 <럭키세븐> 생각난다 ㅎ)

 

 

쥰님 드라마를 생각해서일까? 꽃집 이름이 마츠모토 생화점. 히라가나로 써진 마츠모토라는 이름이 참 정겹다.

 

 

짜잔~~~ 이것이 구라바스카이로드.

2~3개로 나눠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건데 사실 관광용이기도 하지만 동네분들 이동수단이기도 해서 무료이고 자주 이동한다.

 

 

이렇게 중간중간 언덕에서 정차를 한다.

 

 

언덕이 꽤 높아서 나가사키 항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하필 비올 때 와선 ㅠ.ㅠ

 

 

16:00 드디어 구라바엔에 도착. 입장료는 호텔에서 받는 관광지 할인권을 사용해서 480엔.

 

 

구라바엔은 영국 상인 토머스 글로버가 살던 서양식 가옥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로 유명한 곳.

때문에 이곳의 볼 거리는 서양식 가옥(요코하마, 하코타테, 고베 등 개항도시들이 다 이런 서양인 가옥들이 관광지인긴 하지만)과

잘 꾸며진 정원, 그리고 높은 언덕에 위치한 관계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나가사키 항구의 전경... 등인데 날씨가 너무 구려 ㅠ.ㅠ

 

 

여튼 비도 피할겸 설렁설렁 가옥 내부 좀 들여다 보고...

 

 

2층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뿌연 물안개만 가득 ㅠ.ㅠ 아놔... 비 ㅠ.ㅠ

 

 

2층에서 바라본 연못. 잉어밥 주는 연인들 때문에 거대 잉어들 엄청 몰렸....

 

 

아.. 정원이랑 항구 쨍하게 찍고 싶어라 ㅠ.ㅠ

 

 

그래도 힘내서 나가사키 시내 촬영 중 ㅠ.ㅠ

 

 

일본 개방의 주역이자 근대화의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사카모토 료마.

개항도시에는 이 사람 동상 없는 곳이 없는데 나가사키도 료마의 길부터 곳곳이 이 분의 흔적.

드라마를 너무 봐서인지 우치노 세이요 아니면 후쿠야마 마사하루 같은 료마 역할을 했던 배우들만 떠오를 뿐이고..ㅋ 

 

 

이제는 건물을 빠져나와 밑의 정원으로 이동하는 길

 

 

곳곳에 서양식 저택이 있고, 안에는 의상 체험 코스 등도 있는데 우산 끄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터벅터벅 걷기만

 

 

그래도 날이 추워서 커피나 마실까하고 카페에 들어갔는데 이미 만석 ㅠ.ㅠ

 

 

그리고 발견한 <나비부인> 동상 (실제로는 소프라노 가수 미우라 다마키 동상)

 

 

그리고 미련을 못버리고 나가사키 항구 촬영. 여기서 바라보는 석양이 그렇게 멋지다던데 힝~

기린 보인다...

 

 

그리고 정원이 아름다운 구 구라바 저택 앞에서

 

 

하트모양의 돌 발견. 나가사키 여행 스팟에 소개되는 하트모양의 돌이 주요 관광지에 있는데 그중 첫번째 돌 발견!

 

 

정원 이쁘긴 하다....

 

 

그리고 또 다른 낡은 건물로 이동을 하다가

 

 

헤헤헤... 두번째 하트돌 발견!

 

 

그리고 개항도시 답게 범선들 전시된 전시장을 빠져나와 구로바엔 관람 완료.

 

 

17:00 다음으로 간 곳은 구라바엔 밑에 자리잡고 있는 오우라 천주당. 카톨릭 순교자들을 기념한 오래된 성당인데

 

 

입장료가 300엔. 

 

 

나는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무지 성스럽게 보인던 마리아상 (왼쪽 사진 흔들렸 ㅠ.ㅠ)

 

 

    

    

 

원래 성당 내부는 촬영 금지인데 사람 없는 틈을 노려 도둑 촬영. 스테인 글라스 꽤 좋아함.

 

 

 

비가 와서 성당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더 우울.  

 

 

무슨 비가 이렇게 하루종일 내리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