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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2년 도쿄

[아라페스_도쿄 여행] 2012.09.20 ~ 2012.09.25 ⑫

 

 

17:50 이제 당일권 줄을 설 시간이라 쇼핑몰 밖으로 나와 입장줄을 서려고 보니 어느새 하늘에 가득한 먹구름.

이번 일본 여행에서 가장 변덕스러웠던 건 날씨가 아닌가 싶은...

 

다행히도 당일 입장권 줄은 빨리 줄어서 어느새 입구 앞까지...

 

18:30 그리고 전망데크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2000엔에 구입하고 안으로 GO~ GO~

 

전망 데크로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4-6대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각 엘리베이터마다 그림이 모두 다르게 되어 있더라고요.

줄을 서면서 본 다른 엘리베이터 하나는 사쿠라가 흩날리는 모습이라 멋지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탄 엘리베이터는 하늘로 솟아오른

스카이타워를 향해 나는 비둘기들. 최근에 남산N타워를 다녀왔는데 유치한 애니메이션에 비해서는 이런 분위기 있는 작품들이 더 멋졌다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멋진 풍경들이 보여진다면 좋을 터인데..

 

350m 높이를 눈 깜짝할 사이에 올라서 데크에 도착하니 앞에는 일본의 야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리창에 달라붙어 야경을 감상 중이라

야경을 배경으로 넉넉하게 사진을 찍기에는 꽤나 복작복작.

 

스미다강의 모습도 보이고

 

왼편 끝에는 스카이트리가 생기기 전까지 도쿄를 대표했던 도쿄타워도 보이네요.

 

한 층을 계단으로 내려와도 여전히 천망 데크가 이어집니다.

 

한 쪽 스크린에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었는데 그림이 너무 귀여웠...

 

야경을 보며 커피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카페도 있었으나 일단 이곳은 패스.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은 바로 까마득한 350m의 아래가 생생하게 보이는 투명 바닥.

안전한 강화유리라는 걸 알면서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이 위에는 죽어도 못 올라가겠던..ㅋㅋㅋ

 

그렇게 전망대를 잘 구경하고 내려올 때는 금색 공작이 그려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

 

19:00 스카이트리 관람을 마치고 인근 오시아게 역으로 이동하려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 ㅠ.ㅠ

(이놈의 날씨 젠장) 다행히 역이 가깝고, 지하로도 연결되어 있길래 망정이지... ㅠ.ㅠ 우산도 없는데...

 

이 곳이 오시아게 역 지하의 스카이트리 입구.

 

보라색 한조몬센을 타고 닌교초 역으로 가서는 다시 히비야선으로 갈아타고 나카메구로로 이동.

 

20:10 나카메구로역 도착.

일정에 없던 나카메구로에 간 이유는 전날 하코네 여행에서 건네받기로한 아라시 CD를  그만 Z님 가방에 넣고 헤어졌기 때문.

덕분에 퇴근한 Z님을 나카메구로에서 만나서 C님 일행이 다녀오셨다던 메구로 스시집을 함께 가기로 했음.

 

비오는 나카메구로 상점가를 터벅터벅 걷는데 익숙한 서점이..ㅋ

 

 

 바로 히미츠노 아라시짱에서 나카메구로 로케 중인 쥰님이 아라시 포스터를 발견했던 그 서점..ㅋ

 

그렇다는 것은 이 길이 바로 쥰님이 걸었던 상점가 골목이구나..ㅋㅋㅋ

 

20:30 그리고 도착한 이 코이스시라는 창작스시점이

 

 쥰님이 갔던 스시집.

 

방송에 나왔던 저 주인장 아저씨가 홀로 우리를 반겨주셨..ㅋㅋ

 

 여기가 좁은 가게 내부

 

그리고 여기가 쥰님이 앉았던 자리..ㅋ

 

가게에는 아라시 팬을 위해 저런 방명록도 만들어 놓으셨..ㅋㅋㅋ

 

당시 쥰님이 먹었던 스시세트로 달라고 주문을 했더니 이미 그 세트를 '오쥰세트(오노와 쥰님이 먹은 세트라고)'라고 상품화 해놓으셨..ㅋㅋ

 

테이블 앞에 높여진 명함

 

먼저 샐러드부터 내어 주시고

 

오늘 오쥰세트에 들어갈 스시 재료를 먼저 소개해주셨...

마지막에 들어가는 과일 스시는 제철에 따라 다른 과일로 바뀐다고.. 당시 쥰님이 왔을 때는 망고였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

 

첫번째 스시가 쥰님이 칭찬해마지 않았던 아보카도 치즈 스시.

 

드시고 이런 표정이 되셨었는데... 정말 똑같은 리액션을 할 수 밖에 없던 독특한 시스.

에? 이게 스시? 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 정말로 스시로 열심히 장난을 치신다는 주인장의 묘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맛.

 

사실 대장(주인장이 자기를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의 설명에 의하면 방송 PD 두 분이 방송 섭외 전 먼저 와서 먹어봤다는데

이 아보카도치즈 스시가 없었다면 다른 집이 섭외 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고. 이 스시가 맘에 들어 방송을 탈 수 있었다고....  

(이 말은 방송 내내 쥰님이 이게 우연이 아닌 사전섭외 아니냐고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것이 사전섭외였다는 말씀. 뭐 방송이니 당연한 거겠지만)

 

다음이 크림소스에 넣은 생선스시였는데(생선도 뭔지 알려주셨는데 다 까먹었다..

 

그 위에 참깨가 섞인 소스(이 소스 이름도 까먹었.. 무려 한국어로 소개해주셨는데)를 뿌려서 고소함이 더했던 스시.

정말로 스시를 먹는다는 생각보다는 양식을 먹는 기분이었...

 

다음은 베이컨에 메추리 알을 앉은 아침 조식같은 스시. 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것은 오믈렛 스시.

정말 재밋는 스시들이 가득...ㅋ

 

그나마 가장 스시다웠던 아지였던가? 스시에 이어

 

마지막에 나온 디저트 같은 스시가 과일 스시. 수박에 하겐다즈 딸기 아이스크림을 얹어주셨...

정말 상큼한 것이 디저트 같았... ㅋ

 

대장이 이런저런 쥰님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스시도 먹고 보는 재미가 있었던 즐거웠던 스시집.

덕분에 식사를 다 마쳤는데도 과일을 더 깎아주실 정도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그래서 받기로 했던 CD와 함께 이렇게 방명록에..ㅋㅋㅋ

그리고 대장과 기념촬영도 했..ㅋㅋㅋ

 

 

21:40 그렇게 웃고 떠들다가 Z님과 진짜 이별을 하고는 고탄다의 숙소로 돌아옴.

 

그래도 여행 마지막날 밤이니 그린 라벨 한잔 마셔야...ㅋ

 

TV에서는 쇼상이 나왔는데 얼굴 부은 것 좀봐..ㅋㅋ

 

이날의 쇼핑 물품을 정리해보자면 긴자에서 샀던 망토.

 

이토야에서 샀던 문구류.

 

쥰링 수첩은 한번 더...ㅋㅋ

 

그리고 Z님이 숙소에 돌아가서 먹으러고 챙겨주신 롤케이크와 치즈케이크.

Z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