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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2년 도쿄

[아라페스_도쿄 여행] 2012.09.20 ~ 2012.09.25 ⑩

 

 

09:40 타치가와 역에서 <럭키세븐> 로케지를 둘러 본 후 다시 케이큐선을 타고 긴자로 갑니다.

우선 41분에 역에 들어 선다는 센가쿠지역 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간 후 여기서 토에이 아사쿠사라인을 타면

 

10:20 바로 히가시 긴자. 여기서 출구를 긴자역 방향으로 빠져나오니 두둥. 긴자의 상징이자 시계 달린 백화점 건물로 유명한 와코 백화점. 

 

그리고 그 A4출구 바로 옆이(와코 백화점 대각선 맞은편) 닛산갤러리.

여기를 찾은 이유는

 

자동차 때문이 아닌 광고 모델을 하는 아라시 때문.

그런데 딸랑 이 포스터만 붙어 있네... 이 사진 쥰님 다리 이쁘게 나와서 꽤 좋아라하는데...

 

그리고 닛산 갤러리 맞은 편에는 소프트뱅크 선전하는 스맙형님들의 대형간판이 붙어 있었.

그리고 그 옆에는 캬리퍄뮤퍄뮤가 <패션몬스터>라는 곡을 부르며 선전하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 g.u.의 대형 매장이 있어서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예쁜 옷들이 많길래 남색 털달린 망토 하나 쇼핑.

 

11:00 그리고 방향 잘못 잡아서 꽤 힘들게 찾아간 가부키좌...

쥰님이 시치노스케 가족과의 친분으로 가부키 열혈 팬이시길래 생각나서 가봤는데

가고 나서야 생각났.. 맞다 여기 보수 공사 중이여서 몇년간 문 닫는데... ㅠ.ㅠ 

 

괜시리 남의 공사현장만 구경하다 허망하게 발길을 돌려서

 

다시 긴자 중심가로 돌아가려는데 저 멀리 기무라 형님의 댄디 하우스 간판이...

 

그리고 싸고 신선한 스시를 판다고 알려진 에도마에 빗구리즈시.

하지만 저녁에 Z님과 스시집에 갈지도 모르니 일단 이 곳은 패스.

 

그렇게 빗구리즈시를 지나 조금 걷다보니 긴자에도 암표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버젓하게 스맙 도쿄돔 공연 티켓 판다고....

 

여튼 다시 닛산 갤러리와 g.u. 매장이 있는 사거리로 돌아와 간 곳은 마네켄 와플. 일본 최초의 와플 가게라고도 하는데

사실 와플은 이젠 우리나라도 체인점이 많이 생기고 맛난 가게도 많아서...

 

그래도 기념으로 메이플 와플 하나 사서 시식.

흠... 후츠... ㅋㅋㅋ

 

와플을 하나 와작와작 먹으며 이번엔 와코 백화점 뒷편으로 직진해 걸어가니 일본 최고의 단팥빵을 판다는 기무라야에 도착.

가을이라고 유리문에 단풍 그려놓은 센스 좀 보시라는...

 

가게 안은 대강 이런 분위기..

 

이렇게 가을 특선 메뉴들도 판매 중 (그니까 나 분명 30도 넘는 기온의 도쿄를 온 것 같은데 어느새 가을)

 

호박이니 고구마니.. 저렇게 빵 안의 재료들을 실제로 놓고 판매하는 것이 꽤 재밌었...

 

일본 최고의 단팥빵집이라니 일단 나도 빵을 구입해서는

 

포장을 해달라고 부탁해서는 2층에 있는 기무라야 카페로 올라갔...

 

그리하여 아이스 커피를 한잔 시킨 후 호화롭게 긴자 한 복판에서 티타임을...ㅋㅋㅋ

빵은 단팥빵과 자색감자를 이용한 페스트리를 시켰는데 모두 맛났...

팥도 팥이지만 빵의 보드랍고 찰진 느낌이 꽤 인상적

 

여튼 창밖의 풍경은 이렇고(맞은편이 바로 미츠코시 백화점이라..ㅋ)

 

카페 내부는 이런 느낌. 월요일 오전에 느끼는 모처럼의 여유... 행복해~~~~

 

빵을 먹고 나오니 역시나 하늘은 푸르고 높았.. 바람도 딱 알맞고... 콧노래가 절로...

 

기무라야에서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애플스토어가 등장.

 

바로 3일 전 출시된 아이폰 5가 전시 중이길래 들어가서 체험을 해봤...

확실히 길어진 화면이 적응은 안되는데 더 적응이 안됐던 건 너무나 가벼운 무게. 이건 장난감인지 핸드폰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너무

무게감이 없어서 나같은 사람은 떨어뜨리기 쉽상이겠구나 싶었.. 회선 때문인지 내폰이 이제 너무 오래 사용을 해서인지 확실히 빨리 구동이 되길래

바꾸긴 바꿔야 하는데 하면서 만지작 만지작...

  

그렇게 아이폰5 가지고 놀다가 매장을 나왔더니 매장 앞에 길에 늘어선 사람들...

아직도 줄서서 5 사야하는 군요. 아예 대기자들을 위해 검은색 우산을 햇빛 가리라고 나눠주던...

 

바로 애플스토어 맞은 편에는 클립모양의 간판이 재미있는 문구점 이토야가 자리잡고 있는데

문구류 사는 거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쪼르륵 달려갔..

 

이토야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이쁘고 신기한 문구류 가득~!!

일단 성질 급해서 매년 10월부터 새해 다이어리 찾는 나에게 딱인 일본 다이어리. 여기는 9월이나 10월부터 시작하는 내년 다이어리가 가득.

 

페코짱 다이어리와 스티커형 다이어리 그리고 엄마 가게부도 한권 사왔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

그리고 다양한 동물모양 클립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동물 코끼리를 선택. 여기에 달력에 일정 메모하기 좋은 반지 모양 포스트잇도...

아..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하츨부터 9층까지 샅샅이 살폈..

 

그렇게 즐겁게 쇼핑까지 마쳤는데 다음 장소가 좀처럼 쉽게 찾아지질 않네..

샤넬도 있고 구찌도 있고... 여튼 명품들이 좌르륵 자리하고 있다면 태그호이어 매장도 좀 빨리 눈에 띄라고!!!

 

 

그리하여 긴자거리를 한 30분 헤매다 찾은 태그호이어 매장

 

당연히 고가의 시계를 사려고 찾은 건 아니고 이 긴자점이 바로 <럭키 세븐> 1화에 슌타로가 닛타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 장소였기 때문.

한마디로 쥰님 로케지..ㅋㅋ

 

14:10 그렇게 로케지까지 깔끔하게 챙기고 긴자선을 타러 지하도를 내려왔더니 이 분들이 여기 또 있네.. ㅋ

 

14:30 긴자선을 타고 아사쿠사역에 도착. 지하철 출구를 나서자마자 보인 것은  아사히 황금똥 건물(정말 저건 똥 모양)과 스카이트리.

스카이트리로 가려면 바로 저 다리를 건너면 되지만 스카이트리로 가기 전에 한군데 더 갈 곳이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직진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면 오른편에(저 멀리 똥빌딩이 그대로 보이죠?)  파란색 다리가 하나 더 등장.

 

이 다리 주변에 어찌나 길고양이들이 가득한지... 그런데 길고양이들이 죄다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

 

근데 사실 이 다리를 찾아온 이유도...

 

 9월 1일자 시야가레 미지와의 조우에서 쥰님이 기모노 입고 파나마 모자를 쓰고 걸었던 바로 그 다리여서...

 

그리고 이 다리에 내려보면 이런 긴 강이 유유히 흐르고 배들이 지나가는데

 

이 강가에 늘어선 건물 중 두번째 회색 건물인 마에가와가 진정한 목적지.

 

14:40 뒷쪽 골목으로 돌아 들어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이 마에가와라는 음식점 역시 쥰님이 저 복장으로 장어덮밥을 먹었던 곳.

 

이층 방으로 들어갔더니 손님이 달랑 두 사람 밖에 없어서

 

손쉽게 창가 자리를 선점

 

쥰님이 식사를 한 곳은 맨 끝자리였는데

 

막상 쥰님이 식사를 한 곳은 창문이 시야를 가려서(방송 찰영 때는 창문을 떼거나 이동시켜서 촬영 한 듯)

 

밖 풍경이 잘 보이는 그 앞자리에 앉아서

 

쥰님이 먹은 것과 같은 장어덮밥을 주문

 

후식까지 똑같..ㅋㅋ

 

가격은 무려 4800엔. 여기에 서금까지 따로 받아서 5040엔.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이 넘는 가격..ㅋㅋㅋ

그래도 일본에서 먹는 장어덮밥은 정말 최고!!!

 

천천히 밥을 먹으로 창밖으로 지나가는 배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두 명의 손님마저 식사를 마치고 나가 나 혼자.

 

텅텅빈 공간에 나 혼자..ㅋㅋㅋ

 

그래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기념으로 내가 앉아 먹은 자리와 쥰님이 앉아서 먹었던 자리를 나란히 찍어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