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 그러나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는 거...
게다가 아침엔 쌀쌀해서 완연한 가을 날씨.. 뭔가 여름에 와서 가을에 가니 꽤나 일본에 오래 있다가는 느낌도 드네..ㅋ
여튼 체크 아웃도 하고... 짐도 로비에 맡기고.. 한국에 돌아갈 준비 완료.
오늘의 조식은 간단하게 토스트로. 그리고 커피 한잔 진하게 마시는 것도 잊지 말고... 헤헤..
부지런히 역으로 이동을 해서
09:00 고탄다 역에서 같은 야마노테선으로 꽤나 북쪽으로 올라와 오츠카 역에 내렸습니다.
이역은 할머니들의 하라주쿠로 불리는 스가모, 그리고 드라마 <I.W.G.P>로 유명한 이케부쿠로 사이에 위치.
이 북쪽까지 올라온 이유는 바로 역사를 빠져나가 오른쪽으로 돌기만 하면 바로 보이는 또 다른 역으로 가기 위해..
짜잔... JR 야마노테선 바로 옆에 자그마하게 자리잡고 있는 도덴 아라카와선 오츠카역앞 역..ㅋㅋㅋ
두 개 열차가 동시에 서는 것을 기다렸다가 촬영...ㅋㅋㅋ
도덴 아라카와선은 도쿄 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노면전차 중 하나인데 세타가야선이 2량짜리 열차라면 아라카와선은 딱 한량짜리 열차..ㅋ
와세다대학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중...
반대편 플랫폼에서 정차한 열차도 촬영. 보라색은 없나?
도덴 아라카와선은 대략 이런 역들을 지나 다닌답니다.
쬐끄만 녀석이 꽤 쫄쫄 거리면서 많이 다니는...
드디어 열차에 탑승~~~
이런 작은 노면열차들 너무 좋아해요.. 세타가와선, 가마쿠라의 엔노덴, 교토의 란덴, 가고시마와 하코다테의 시덴, 오카야마에서 탔던 노면전차까지... 일본여행 중 열심히 보이는 대로 탑승..ㅋㅋ
신나서 기관사 아저씨 뒤에 서서 사진찍기..ㅋㅋ
그리고 내린 역은 도덴조시가야 역.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한가로운 풍경이라니...
신나서 계속 촬영.
하지만 다음 목적지로 가야하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가는 반대방향 차량 탑승
09:40 그리하여 다시 JR 오츠카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어 야마노테선을 타고 향한 곳은
10:00 신주쿠. 신주쿠 역 가운데서도 하코네를 갈 때 이용했던 오다큐선 승강장으로 향합니다.
하코네갈 때는 로망스카를 탔지만 그것보다는 저렴한 급행 오다와라 열차를 탑승.
오다큐선은 이키모노가카리의 <사쿠라>라는 노래에 등장하는 열차랍니다. 오다큐선 창가에 사쿠라가 비친다고..ㅋㅋ
10:30 이 열차를 타고 도착한 역은 요요기우에하라.
사실 작년 <아아, 황야> 공연 관람을 위해 도쿄에 왔을 때 가려고 알아뒀던 곳인데 이제서야 가네요.
역에서 나오면 아주 평범한 상점가 골목이 이어집니다. 이런 평범한 골목에 온 이유는
드라마 <스마일> 7화에 비토와 하나짱이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던 골목길이 바로 여기기 때문이죠.
바로 이 골목. 드라마와 똑같이 뒤에 지하철이 지나갈 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니까 두 사람이 걸어 올라온 다음 서서 이야기하던 부근이
바로 이 언저리...ㅋㅋ
그리고 기린을 보러 가자고 달려 올라가던 언덕이
바로 여기..ㅋㅋㅋ
이렇게 드라마 로케장소를 둘러보고 언덕길을 내려오다보니 우체국이 보이길래 이번 아라페스에서 저에게 아리나를 앉아 쥰님 감상을
잘 하게 해준 티켓을 이곳에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양도 조건 중 하나가 보고난 티켓을 돌려달라는 것이었거든요. 무사히 도착했으려나??
그리고 돌아서 보니 잡은 잡화상에서 우산을 팔고 있길래 F님 부탁이 생각나서 하나 구입.
(F님 정말로 색깔이 별로 없었어요~~~ 그게 최선 이었...)
10:50 요요기우에하라역으로 돌아오니 상가에 또 할로윈 물품이 팔고 있길래
이번엔 결국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보라색(카메라 왜 이래!! 남색 아니고 보라거든!) 호박 모양의 캔디를 구입.
(그리고보니 오늘이 할로윈이네요) 그리고 치요다선을 타고 메이지진구마에 역으로 향해서
쟈니스숍으로 직행.
아라시 단체 1장과 사쿠쥰 3장을 빼고는 모두 마츠쥰 사진으로 다량구입.
그랬더니 수중에 현금이 꼴랑 4000엔 남았네...
그런데 이 돈을 가지고 또 파파숍을 전전하는 바람에... 돈이 1000엔도 안남았어~~~~~
아라페스 사진만 사느라고 뷰티풀콘 파파는 하나도 못샀네..
그렇게 하라주쿠를 나서니 10월 21일부터 하는 몬스터 포스터가 보였...
13:00 시부야역에는 악마 니노의 새 포키 CM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고...
시부야역에서는 요코하마, 요코스카 등지로 가는 토요코선을 탑승.
이유는 마지막 목적지인 지유가오카와 나카메구로 등지를 가기 위해.
오.. 열차가 들어오는데 보라색이라서 좋아했더니
열차 안도 핑크와 보라의 향연.
요코하마 M님 매일 이런 좋은 색깔의 열차를 타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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