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2012년 도쿄

[아라페스_도쿄 여행] 2012.09.20 ~ 2012.09.25 ⑦

 

 

 

09:20 고라 역에서 내려 맞은 편에 정차해 있는 소운잔행 등산케이블에 탑승.

 

전날 타카오산 케이블의 스릴과 같은 기분을 맛보고자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경사가 타카오산보다는 완만하더라구요, 여기도 반대방향에서 오는 열차를 묘하게 빗겨가던..

 

열차 안에서보니 두 사람 다 핸드폰 홈 화면이 사쿠쥰이길래..ㅋㅋ 

 

등산 케이블의 노선은 대략 이렇습니다.

 

09:30 소운잔역에 내리니 저 멀리 산에서 내려오는 진짜 케이블카가 보이더군요. 우리나라는 저걸 케이블카라고 하는데

여기선 저걸 로프웨이라고 불러요.

 

파란색 로프웨이 이쁘다!

 

하지만 우리가 탄 것은 흰색 로프웨이였고.. ㅠ.ㅠ

 

신나하며 출발했는데 밖은 여전히 폭우가 쏟아지는 중이라 아무 것도 안보이고~ ㅠ.ㅠ

 

09:40 한 10분가량 로프웨이를 타고 오다쿠와니 역에 하차를 했습니다.

맑은날 하코네를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를 보면 이 즈음에서 후지산을 보고 사진들 올렸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ㅋㅋㅋ

후지산은 커녕 앞에 있을 휴게소도 안보이는 상황...ㅋㅋ

역에 내려서는 한참을 걸어가야 휴게소가 나오는데 이런 상태의 빗속을 뚫고 휴게소를 지나 산에 올라야

온천이 끓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오다쿠와니에서는 꼭 먹어야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빗속을 달렸습니다.

(여기서 선물받은 보라색 우산 고장났다는... 바람은 어찌나 또 세던지..)

 

간신히 매점에 도착했지만, 꼭 먹어야만하는 검은 온천달걀은 5개 패키지로만 팔고 있더군요.

그리하여 다시 빗속을 뚫고 산을 올랐습니다.

 

바지가 홀딱 젖으며 간신히 도착한 오오와쿠타니.

계곡에서 지옥처럼 솓아오르는 연기를 봐야 장관인데 이게 연기인지 빗줄긴지...ㅋㅋㅋ

 

그래도 유황 섞인 온천이란 건 냄새와 물 색깔로 알겠어요..ㅋ

 

아.. 뭔가 아쉽다. 게다가 비가 너무 와서 유황 온천 옆에서 파는 계란 가게도 이미 문 닫았.. ㅋ

 

그리하여 다시 휴게소로 내려왔습니다. 뭔가 먹을 걸 사려고 보니 여기도 오이가..ㅋ

타카오산에서 못 먹은 거 리벤지 해볼까 했으나 비를 맞아 엄청 추운 상태라 찬 오이는 패스.

 

대신 따뜻한 오뎅이 끌리더군요.

 

그리고 결국 5개 팩키지로 구입한 오다쿠와니의 검은색 달걀.

 

이 달걀을 먹으면 수명이 7년이 연장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2개반씩 먹었으니 17년 정도는 늘었으려나요?

 

10:30 다시 빗 속을 뚫고 로프웨이 타는 장소로 와서 이번엔 도겐다이로 향하는 로프웨이에 탑승,

 

로프웨이 내부에는 후지산이 보이는 지점이 표시되어 있는데...그니까 아무 것도 안보인다니까.

 

계속 이런 풍경만이...ㅋㅋㅋ

 

10:50 50분에 도겐다이에 도착을 해서... 50분에 출발하는 해적선을 또 눈 앞에서 보고 말았.. ㅠ.ㅠ

이제는 눈 앞에서 뭔가를 놓치는 건 화도 안나요~

다음 배를 타기로 하고 도겐다이 역을 둘러보는데 이렇게 로프웨이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기념품 샵에는 역시 대 인기의 검은 달걀

 

검은 달걀 만쥬..ㅋ

 

키캣은 후지산 팩키지...

 

에반게리온이 또 하코네가 배경이어서 이런 특산품들이...

 

또 도겐다이역은 배를 탈 수 있는 항구가 같이 있는 관계로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는데

 

창 밖을 내다보니 우리가 타고갈 다음 배가 항구에 정박해 있었..

 

11:20 도겐다이항을 빠져나와

 

배에 탑승하러 이동 중. 비 때문에 호수는 안개 속.

 

그래서 해적선이 마치 유령선으로 보였..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여튼 우리가 탄 배의 이름은 로얄호.

 

반대편에는 또 한 대의 배가 항구에 들어서고 있었..

 

여튼 배에 오르니 이렇게 해적모양의 조형물도..

 

돛이라던가 멋지네..

 

반대편에 정박한 배는 빅토리호구나..

 

어차피 비가 와서 갑판 위에 있을 수가 없어서 선실로 들어왔.. 밖은 잘 안보이지만 여전히 앞자리인 조타실 뒷자리..

 

날씨 상태는 안좋지만 뭔가 운치가 있는 호수 풍경

 

이 날씨에도 낚시하나요?

 

어느새 가보고 싶었던 하코네 신사가 차창 밖으로 보였..

비가 너무 오는 관계로 수중 도리이는 이렇게 배에서 보는 걸로 패스.

비 때문에 야외 일정들이 이렇게 줄줄이 취소가 되니 토토로 슈크림 가지러 갈 시간은 넉넉하겠네... 

 

여튼 어느새 종착역인 모토하코네 항이 보이고

 

12:00 약 40분 간의 항해를 마치고 목적지인 모토하코네항에 도착.

 

로얄호 안녕~

 

그리고 항구 맞은 편에 보이는 저 보트 선착창은 잠시 후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

 

모토하코네항구를 바로 나오면 이렇게 하코네등산버스 정류소가 있습니다.

우리도 여기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지만 일단은 아까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았던 곳으로 먼저...

그러니까 <너는 펫> 6화에서 스미레가 버스를 타고 도쿄로 돌아간다며 여기로 나온 거니 얼마나 사실적인 촬영이었던 건지...

 

 

버스정류소를 지나오른편을 돌아보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여기가 바로

 

스미레가 우울해하며 도쿄에 있는 모모에게 전화를 했으나 바로 옆에서 전화를 봤던 모모가 앉았던 자리...

 

 그리고 이렇게 스미레가 달려와서 모모를 안았던 자리.

(반대편에 정박해 있는 해적선과 모토하코네항의 작은 건물도 바로 보이네요..ㅋ)

 

바로 이 두번째 계단이 쥰님이 앉아 있었던 자립니다.

 

 저 뒤에 있는 그림이 정확한 이정표가 되어줬...

 

빗 속에서도 손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사실 <너는 펫>의 하코네 장면이라고 하면 이 자판기 키스씬 장소를 빼놓을 수 없는데 위치는 알아갔으나

역시나 빗속에 이동하기 귀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데다. 사실 저 자판기는 없는 걸 가져다 놓고 찍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 곳을 찾아가는 건 패스. 

 

다시 역으로 돌아오는 데 하코네신사로 가는 도리이가 보였...

 

그리고 도리이를 지나서는 상가가 펼쳐져서 원래는 여기서 점심을 먹을 일정이었는데

검은 달걀을 너무 많이 먹은 관계로 바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목적지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일단은 비를 피하기 위해 모토하코네항 건물로 다시 들어왔는데

저 멀리 하코네신사 도리이가 보이던...

 

그리고 창가 앞에 하코네 스위츠 콜렉션 전단지가 있어서 보니 

 

오.. 로망스카 한정 푸딩!!!

돌아갈 때 꼭 먹어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