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 삭막했던 아이비 스퀘어를 빠져나와서 다시 미관지구로(뭔가 좁은 동네를 계속 뺑글뺑글 돌며 구경하고 있네요)
이번에는 상가 중심으로 구경을 해봅니다. 이골목을 따라 직진을 하며 배를 타고 다녔는데 메인 스트리트가 나오고 그 양쪽이 모두 상가입니다.
특산물이라며 매번 밥상에 올랐던 마마가리 말린 것도 팔고 있고..ㅋ
모모타로 전설의 고장이 아니랄까봐 약간은 허접한 박물관도...ㅋ
키비당고는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결국 쿠라시키에서는 못먹었어요.
곰인형 악세사리는 파는 곳도
사쿠라 무늬 우산이나 양산은 교토만 있는 게 아녔...
이런 전통무늬 숍들은 구경하는 거 좋아해서.. 게다가 모두 사쿠라 무늬.. ㅠ.ㅠ
대롱대롱 매달린 토끼 인형들도...
그리고 키티숍은 내부는 사진을 못찍게 해서 구경만했는데
밖에 이렇게 사쿠쥰 색의 빨강 보라 키티가..ㅋㅋ
몬쟈만두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으만 그냥 패스를 했고...
여기는 돌로 만든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였는데 간판이 독특해서..
이렇게 한 30분간 상점들을 둘러본 뒤
택시를 타고 쿠라시키 시내로 나갑니다. 미관지구는 질릴만큼 보기도 했고 있단 진짜 쇼핑하고 싶은 물건들은 이 곳에는 없었으니깐요..
17:00 쿠라시키 역 도착. 쿠라시키 역은 2층으로 된 역사도 독특하지만
마침 5시가 되자 안데르센 시계탑 광장에서는 음악이 울려퍼지며 안데르센 캐릭터들이 시계에서 튀어나와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었..
모모타로에 안데르센 캐릭터라....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역 맞은 편에 보이는 Ario가 우리의 진짜 목적지인 쇼핑몰
우선 음반 매장에서 아라시 코너를 찾은 후
며칠 후 발매 예정인 쥰님 드라마 주제곡인 와일드 앳 하트 예약 접수 중인 안내를 확인하고
서점에서는 쥰님 잡지와 히다카 쇼코님의 신작을 결국 구입해버렸...
코스메틱 매장에서는 파시오 제품을 구입하려고 갔는데 마스카라 밖에 없어서 결국 아무 것도 못사왔..
그리고 마침 세일 중이길래 에리에르 플러스 워터 티슈만 사왔네.. ㅠ.ㅠ
작년 삿포로에서 이거 들고 오며 고생을 너무해서 이번엔 안사려고 했는데 막상 써보니 이 티슈 너무 좋아서 결국 또 사왔.. ㅠ.ㅠ
대강의 쇼핑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흡입...
그리고 맥주 몇캔 사가지고 조명이 예뻤던 쇼핑몰을 떠나 숙소로 이동합니다.
물론 택시로..ㅋㅋㅋ
19:00 두번째날 숙소인 요시이 료칸.
입구에 들어서면 저런 인형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
우리가 안내받은 방은 1층 안쪽 방으로
역시나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구조인데 밤이라 밖 구경은 내일로 미루고
급하게 아라시 방송부터 보기 위해 TV를 켰...
사쿠쥰 나란히 앉은 모습을 포착하는 이 놀라운 순발력...ㅋㅋㅋ
욕실이 없는 방을 골랐더니 쪽마르 한켠에 이런 세면대가 마련되어서 간단한 양치와 세면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고
목욕을 위한 수건과 세면용품, 유카타 등이 잘 갖춰져 있었..
특히나 스킨, 로션, 클렌징 휴대용품을 아예 주는 곳은 처음 봤네.. 게다가 제품도 시세이도..
일단 웰컴 차인 맛차와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는데
미리 예약해 놓은 가이세키 정식이 드디어 나오는데
오늘의 메뉴라고 보여주는데 우와... 엄청나다....
히나마츠리에 맞춰 테이블에 깔아주는 종이부터가 남다르던..
가이세키 정식은 식전 술 한잔으로 시작.
히나마츠리라고 준 특별한 니혼슈였는데 좋은 술이라지만 이런 건 맛을 잘 모르는 지라...
결국 내가 따로 시킨 건 맥주...ㅋㅋ 것두 삿포로..헤헤...
전채 요리가 먼저 등장. 캐비어까지 얹어져 있어...
회가 나오고
역시나 마마가리 구이...ㅋㅋㅋ
이건 장어였던가??? (가물가물)
어쩜 음식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레 담겨 나오던지...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어.. 죄다 예술품이야...
맛있었던 굴...
모찌 튀김,
그리고 또 나왔던 바라즈시와 후식이었던 롤케잌...
뭔가 음식마다 오카미상이 설명도 열심히 해주셨는데... 보다시피 VS아라시 시청 중이라...ㅋㅋㅋ
20:30 느긋하게 식사를 마친 후에는 쿠라시키에서의 마지막 밤을 만끽하기 위해 야경을 즐기러 다시 미관지구로..ㅋ
정말 관광 시즌 아니니 조용하고 한적하고...
그래도 마침 야간 조명 행사 기간이라 이렇게 관광 안내소 이런 곳에는 다 불이 들어와서 이뻤...
강에 야경이 비치는 모습도 이뻤고..
비록 모든 가게가 문은 닫았지만 이렇게 조명은 모두 켜졌..
게다가 인상적이었던 건 관광 안내소 2층 창문을 자세히 보면 사람 그림자를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림자극을 상영해주고 있었던..
아.. 역시 조용하고 운치있는 이런 전통 소도시... 취향...
거리도 이쁘고
시아와세 푸딩을 먹었던 유린안에는 아직 사람들이..ㅋ
이제 슬슬 매화를 피려는 나무들을 간혹 발견하기도 했는데
아직은 맨 나뭇가지가 압도적인 겨울....
봄에 왔다면 쿠라시키의 풍경은 또 달랐겠지...
21:00 밤 산책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일본 > 2012년 오카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카야마 여행 9] 2012.02.29 ~ 2012.03.03 (0) | 2012.06.07 |
---|---|
[오카야마 여행 8] 2012.02.29 ~ 2012.03.03 (2) | 2012.06.07 |
[오카야마 여행 6] 2012.02.29 ~ 2012.03.03 (0) | 2012.05.17 |
[오카야마 여행 5] 2012.02.29 ~ 2012.03.03 (0) | 2012.05.17 |
[오카야마 여행 4] 2012.02.29 ~ 2012.03.03 (0) | 201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