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 아라시 방송에 희망이 생기자 내가 다음에 선택한 교통수단은 바로 택시. 사실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언덕을 올라야 한다는 말에 택시를 전혀 고려를 안한 건 아니지만 뭐..천엔 안쪽의 가격이야..ㅋㅋ
17:15 여튼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하코다테 로프웨이. 여기서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하코다테 시내가 한눈에 쫘악~ 펼쳐지겠지..
마침 20분 로프웨이가 있는 관계로 그걸 타러 이동하는데 낮에 보았던 하코다테 교회군이 조명이 들어온 채 시야에 들어왔다.
불과 한두시간 차이인데 이렇게 밤이 되어버리다니...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이동.
로프웨이는 좌석이 없고 모두 서서 타는데 올라가면서도 야경을 보기위해 모두들 창가로 몰리던..
특히나 야경을 잘 보라고 로프웨이 내부에 조명을 꺼주는 배려가 참 좋았다.
드디어 도착한 전망대.
일단 눈 앞에 펼쳐진 야경에 너무 놀라 내키는대로 셔터를 눌렀는데 유리벽이 있는 홀은 촬영을 하니 이렇게 내부가 비치더라..
그래서 3층 전망대로 올라가서
강풍을 맞으며 찍은 야경 사진...
아우.. 이건 정말 크게 올려야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본 야경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래서 야경을 보는구나라고 새삼 알게 됐달까...
정말 눈 앞에 펼쳐지는 반짝이는 불빛들이 바다 위에 흩뿌려진 각양각색의 보석들 같았다.
특히나 하코다테 지형이 마치 우리나라 지도처럼 보이기도 해서 더 오묘했달까...
지금도 이번 여행에서(콘서트 빼고.. 쥰님은 절대적이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였냐고 묻는다면
이 하코다테의 야경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신비로움은 사진엔 담기지 않는다고.. 눈으로 직접 봐야만 한다고....
17:50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를 내려온 우리는 다시 택시를 타고 베이지역 아카렌가 창고 끝부분에 자리잡은 미식구락부에 도착.
이런 식의 다양한 유명 음식점의 분점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우리는 이 가운데서도 하코다테의 명물이라는 시오라면을 먹기 위해 아지사이 라면집으로 이동.
이런 하얀 외관의 라면 집이었는데(본점은 하코다테 시내와는 좀 떨어진 고료카쿠 쪽에 위치한 것 같은데 이렇게 시내에 유명 맛집의 분점을 한곳에 모아주면 정말 고맙지) 여튼 하코다테에서는 유명 맛집이라길래 일단은 안으로...
분점이여서 그런가?
내부는 꽤 현대적이고 모던한 분위기..
역사 같은 건 그리 안느껴지네.. 싶었는데
메뉴에는 엄청나게 가게 자랑이 적혀 있던...
뭐.. 고민의 여지가 없이 시오라면을 주문.
시오라면은 맑은 육수에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맛이 특징이여서 느끼한 일본 라면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맛나게 먹는 나와 달리 같이간 친구는 너무 짜다고 잘 못 먹었음.
하긴 나야 짜고 매운거 특기인 입맛이라..
18:30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런 족욕탕도 있었으나 이제는 서둘러 돌아가야 할 시간.
나오는 길에 낮에 점심식사를 했던 키쿠요식당의 분점도 보이길래 반가워서 한 컷...ㅋ
18:40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 인근에 내려서는 간단한 요기꺼리를 사러이동하는데
하코다테의 또다른 명물인 럭키 삐에로를 발견!
하지만 럭키 피에로의 햄버거는 차마 살 수가 없었다. T.T
일단아쉬움 속에 럭키피에로를 지나처 들어간 편의 점에서는
이번주에 나온 주간지들이 다 아라시 표지들라 일단 기념샷을 좀 찍었는데(엠님 미투 짤방 생각났..)
일단 여성세븐 홍백 사표 발표!
그리고 주간 쟈테레...
나머지 TV가이드는 구매를 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는 촬영은 하지 않고 그냥 맥주만 사가지고 나옴..
그리고 호텔로 가기 전에 최종적으로 들린 곳은.....
하코다테에 도착하면서부터 눈독을 들였던 KFC.
내가 이 분을 놔두고 럭키 피에로 따윌 먹을 수는 없잖아!!!
포트파이 주문하러 들어갔더니 매장 안에는 아야세가 이렇게 붙어 있었음.
19:00 그리고 헐레벌떡 호텔로 뛰어들어오니 바로 VS아라시 시작.
세이프~~~
VS를 보며 물품 정리 중...
일단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푸딩.
그리고 이 것도 편의점에서 사온 가이드와 맥주 안주 그리고 클렌징 오일...
일본에 오면 편이점에서 이 FANCL의 오일을 사서 쓰는데 그나마 파시오 마스카라가 얼추 지워지는 꽤 좋은 클렌징 오일...
VS보다가 비명지른 장면..
아놔.. 쥰님 노리는 사람 너무 많아...
그리고 식기 전에 KFC 포트파이 세트를 개봉
구성물은 대충 이러한데...
(네 포트파이는 새로나온 토마토크림인 아카로 사왔습니다)
막상 포트파이는 앞으로 많이 먹을 테니까 하고 대충 찍었는데
첫날 이렇게 무리해서 안 먹었음 클날뻔 했다는... 헐..
여튼 소문대로 토마토크림 포트파이는 정말 맛났음.
그렇게 포트파이를 먹으며 VS를 보다가
아라시 멤버 다 밖으로 나가서 달랑 두분이 객석에 앉아계셨는데도
가운데 이치무라상 자리를 남겨두고 멀찌감치 앉아 있는 이분들을 보면서 붙어! 붙으라고!!!
라며 마치 야구중계보는 아저씨처럼 한 손에 맥주 들고 한손엔 치킨 들고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는데
정말 기적처럼 쇼상이 자리를 슬금슬금 움직이더니
아이바가 골을 받는 걸 마쳤을 무렵에는 두분이 저렇게 붙어 앉아계셨다는.. (것도 오로지 오른편에 있던 쇼상이 움직인 거)
진짜 게임 결과에 상관없이 만만세를 외치며 그대로 카메라 셔터를 찰칵찰칵.
쥰님 광고도 보고
위 광고도 보고
샤워를 마친 후 아까 사온 잡지 가이드도 투샷에 흥분하며 보다보니
어느새 10시가 다가오고..
포트파이 청년도 TV로 봤당~~~
히미츠 할 시간.. ㅎㅎ
조끼 오구리 옷 아니라고 좋아한 것도 잠시...
여과의 데이트 상황을 대유하며 너무 자연스럽게 쥰님에게 자신의 자켓을 입히는 오구리를 보며
졌다.. 내가 졌어.. 넌 강해.. 싶었다는..
그래도 이날 쥰님 의상 맘에 들었음
담주는 무려 코유키고... 투샷이다 투샷... 학학학...
그렇게 방송을 모두 닥본사하고
오늘 쓴 돈과 남은 돈도 착실하게 대조해보고
이제는 내일을 위해 취침에 들기 전에 오늘 마련한 자장가나 한 곡조...
전 여행기 퀴즈의 정답.
여러분들이 맞춰주신 대로 everything 이었습니다.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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