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호텔을 나와 전차를 타고 본격적인 도시구경을 하기로..(이번 전차도 이쁘당 ^^)
버스를 탈 때 승차권을 한장 뽑은 후 내리는 역마다 금액이 표시되면 그에 따라 하차를 하면 되는 시스템인데
우리는 200엔이면 되는 스에히로초 역에 일단 하차.
14:20 스에히로초역에 내리니 밑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위로는 언덕길이 보이는데 항만쪽은 번화하다고 했으니 날이 밝을 때 언덕길 산책을 마쳐야... 싶어
바다보다는 언덕길 쪽을 오르기 시작.
하코다테의 수많은 언덕길 중 히요리자카라는 푯말이 보임
(하코다테는 언덕길 정비가 참 잘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이 푯말이 너무 잘 되어 있어 길을 찾고 관람하기 아주 좋았다는)
언덕을 오르다보니 이런 담쟁이덩쿨이 가득한 집도
일본식 집도 눈에 띄었으나
하코다테는 사카모토 료마와 관계있는 개항 도시답게 서양식 건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삿포로로 이동하니 하코다테에선 료마 동상 제막식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오더라)
길을 걷다 발견한 손으로 만든 케이크 가게.
근데 무슨 가게가 오후 3시도 안돼서 문 닫았... ㅎㅎ
그렇게 언덕길을 쭉 걷다보니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모토이자카에 도착.
잘 정비된 보도블록과 소년의 동상, 여기에 낙엽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꽤나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하코다테의 여러 언덕길 중 나름 오른편 끝에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토이자카를 중심으로 왼편으로 이동하기로 동선을 결정.
하지만 일단 이 길에는 구경해야할 명소가 두 곳이나 있었는데
14:30 그 중 하나가 (구)영국대사관 건물 안에 있는 빅토리아로즈 티룸이라는 카페.
내부는 이런 풍경이고
통로쪽에는 대나무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지만 손님이 많이 붐비길래 우리는 안 쪽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음.
카페 옆에는 기념품숍도 같이 있었는데
이런 영국 귀족풍의 다양한 티 세트가 시선을 사로잡는 와중에
나는 이런 기념품이나 보며 사쿠쥰이다~ 하며 좋아하는 파슨일 뿐이고..ㅋㅋ
드디어 주문한 홍차와 애프터눈 티세트가 등장을 했는데
먼저 홍차 포트는 식지 않게 헝겊 덮개에 쌓여서 잔과 함께 나오고
이어 직접 만들었다는 테즈쿠리 스콘. (지금까지 먹어본 스콘 중 가장 바삭바삭하고 맛났음)
마지막으로 디저트세트가 나오면서 한 상이 크게 차려졌다...(우리 좀 전에 바로 해물돈부리 먹고온 사람들인데...)
첫번째 잔은 홍차 본연의 맛을 즐기고
두번째 조금 진하게 우려진 홍차는 같이 나온 우유와 섞어 밀크티로 마시는 것이 에프터눈 티를 제대로 즐기는 법!
이제 우아한 티타임도 즐겼으니 본격적인 하코다테 산책을 위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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