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 하코다테 역에서 하차하자마자 역을 바라보고 왼쪽 방향으로 길을 건너 바다 쪽으로
가다보면 아사이치라는 이름의 아침시장이 바로 눈에 띄는데.. (역 옆이 바로 항구와 시장인 게 좀 재밌었습니다)
그 중 운좋게 들어간 중간 골목에서 바로 목적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제 여행 계획 포스팅에 http://zoosvoyage.tistory.com/trackback/96)
말한 것처럼 아침시장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는데
이 키쿠요식당의 본점은 1시반이 마지막 영업시간이라 공항서부터 부리나케 달려온 것입니다.
1시 전에 가게에 들어서는데 성공!
가게 안은 폐점시간이 다 되어 한산했습니다.
따뜻한 오차를 받아 한모금 마시곤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보자마자 반했던 돈부리를 주문하고 주변을 휘휘 둘러보니
유명 맛집이라더니 여러 사람의 사인이 한쪽벽에 그득하더군요.
한자도 약하고 별로 아는 사람도 없길래 저는 그저 하나마루 마켓만 보고 반가워했다는...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고 아버지와 아들이 주방에서 돈부리를 만들고 있었는데
이런 가내수공업이 분점을 가질 정도로 크게 성공한 건가 싶기도 하고.. 놀라웠습니다. (난 왜 아들만 찍었냐..)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온 이 녀석. 두둥~!
산슈오코노미돈(三種お好み丼)으로 게살과 성계알과 연어알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원래 사이즈는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미니사이즈를 2개 주문했는데
정말 신선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은 가득한 재료에
그야말로 바다내음을 가득 입안에 물고 흐물흐물 그대로 녹아버리는 줄알았습니다.
아.. 이 맛에 홋카이도에 왔지... 이런 기분?
테이블 옆에는 돈부리를 맛나게 먹는 설명서도 첨부되어 있었는데 연어알과 연어는 그대로 먹고
성게와 게는 와사비 타레를 뿌려서 먹으라더군요.
근데 정말 그대로 먹어도 하나도 비리지 않고 그저 꿀맛같았습니다.
13:20 식사를 마치고 키쿠요식당을 나서자 마자 맞은 편에 위치한 슈퍼에 막 물건이 들어와 상자를 쌓고 있더군요..
근데 그 물건이 보시다시피 톤가리콘.
사쿠쥰 톤가리콘을 사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게에 들어섰는데 새로 나온 보라색이 없어서
쓸쓸히 사위 색깔의 과자만 하나 집어들고 나왔습니다.
이제 배도 불렀으니 슬슬 시장 구경이라도 할까 싶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문도 닫고 하늘도 갑작스레 흐려지길래
시장을 뒤로하고 하코다테 역으로 다시 이동을 했습니다.
하코다데 역 앞에는 노면전차 정류소가 위치하고 있는데 그 뒷편에 바로 우리가 투숙할 호텔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을 건너려는데..
하코다테 전차 귀엽다... 라고 감탄하며 관광객 티를 좀 내주고..ㅋㅋ
13:30 컴포트호텔 체인인 컴포트호텔 하코다테에 도착.(Comfort Hotel Hakotate)
컴포트호텔은 비지니스호텔치고는 깔끔하고 로비에 마련된 무료 커피 자판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하코다테점은 로비는 좁지만 숙소는 지은지 얼마 안되는지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게다가 나와 상아는 이 호텔을 항공료 39만원에 플러스 1만원 숙박으로 구입을 했으니
(이번에 아라시제트를 포기하고 삿포로 공항이 아닌 하코다테로 들어온 유일한 이유)
만원짜리 방으로 이 정도는 정말 훌륭했죠. 어디 불평같은 것을..
침대..
특히 베개가 특수 베개라 수면을 돕는 거라는데 잘 모르겠음.
일본 비지니스호텔 특유의 간단한 욕실.
TV는 디지털이니 오늘 아라시 방송은 잘 보겠다 ^__________^
게다가 의외로 방이 넓어서 이런 쇼파도 있고..
일단은 해가 지기 전에 하코다테를 모두 둘러봐야하므로 호텔 구경은 이만하고 나갈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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