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번 여행은 착실하게 준비할 여유 시간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행 이틀 전 터진 부장님의 만행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기사 수십번 다시 쓴 거하며
게다가 휴가 일정도 하루 빼앗겨서 완전 빈정상해 날카로웠던 나날이 지나고
무사히 업무를 마치고 제 시간에 떠날 수 있었다.
물론 전날 발표된 쥰님 히타치 CM에 버닝하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했던 건 어쩔 수 없는 일...
05:30 기상. 갈 준비
06:10 홍제 -> 공항리무진
어라.. 근데 공항버스 노선 언제 바뀌었어.. G20 때문에 공항 붐빈다길래 여유있게 가려했더니
이 버스가 상암으로 안가고 고양과 일산으로 도네...
07:40 공항 도착. 상아 만나 입국수속
그 와중에 상아가 싸온 주먹밥도 맛보고... 그러게 여행 전 혼자 사는 사람의 잔반처리는 중요사안이긴 하지..
09:00 그래도 아슬아슬한 시간에 면세점에 들어가 급하게 사들고 나온 화장품들 (가운데 디오르의 미노디에르는 제외)
그 가운데 대박인 게 이 아이라이넌데.. 급한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붓도 주세요~라고 외쳤더니만
아이라이너와 붓이 고작 천원 차이나는 건 무슨 조화??
나 어차피 붓 아이라이너는 처음이라 페이스샵 1000원짜리 붓도 잘만 쓸 터인데... T.T
09:40 비행기 무사탑승. 하코다테 직항은 일본 국내선과 대한항공 밖에 없더니 역시나 작은 비행기
그래도 비상구쪽 자리를 주는 바람에 나름 편하게 갔음.
비행기를 타면서 스포츠 신문을 집어 들었더니 하토리 상이 1면을 장식.
이분도 프리의 세계로 나가시는 군요..
식사도 간편한 샌드위치...
케이스는 이쁘나 내용이 좀 아쉽다.. 빵은 독특하게 또띠아류의 빵에 샐러드가 싸여진 거였는데 먹을만 했음.
그리고 이 녀석이 면세점 매장에서는 패스했으나 결국 비행기 안에서 질러버린 한정 상품 미노디에르.
순전히 케이스 때문에 샀는데
내용도 꽤나 색상이 맘에 든다. 3종은 아이쉐도우, 2종은 립글로스.
그렇게 먹고 좀 놀다보니 어느덧 창밖의 풍경이 바뀌었는데..
오.. 홋카이도 아직은 겨울의 나라가 아니라 가을이구나...
게다가 산의 형태라던가 지형의 모습도 상당히 이국적... 뭔가 인상파의 그림을 보는 줄알았어...
창 밖 모습이 한 편의 그림이길래 착륙할 때까지 사진놀이....
12:00 하코다테 공항 도착.
날씨는 구름은 많이 꼈으나 나름 맑은 날씨. 얏다!!
예상은 했으나 공항이 무지하게 아담했던 관계로 꽤 빨리 입국 심사를 마치고 빠져나옴.
서둘러야만 하는 일정이 있었기에 급하게 달려서 버스승강장으로 가는 중
공항 건물을 빠져나와 오른편으로 급하게 달려가면
하코다테 역으로 가는 버스가 이렇게 대기하고 있다.
마침 운이 좋아서 12시 30분 버스를 바로 탑승. 요금은 400엔.
하코다테의 중심가인 역으로 향하는 중
홋카이도 아니랄까봐 역시 처음부터 보이는 건 시로이코이비토간판.
오~ 여기도 바닷가였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차창밖 풍경에 넋을 잃고 한 20여분 달리다보니
어느덧 역이 있는 시내에 진입.
근데 이 때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KFC 하코다테역점...
스키? 라고 물어보고 계시는 쥰님 포스터에 이미 여행 텐션은 맥스!
12:50 하코다테 역 도착.
다음 목적지가 1시반에 문을 닫는 곳이므로 역사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하코다테역 서문 부근으로
캐리어를 끌고 달리기 시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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