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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0년 도쿄

2010 도쿄 _ 둘째날 (2)

8월 22일 日 _ 여행 둘째날


10:50 서점을 나와 다음 찾아갈 장소들이 동문인 관계로 신주쿠역 서문을 찾은 다음 길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던 게 앞으로 일어날 대재앙의 시작이었음.

하지만 그 전에 지하철 서문 인근으로 가던 길에 요도바시 카메라 서문역점을 발견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가전 매장엘 올라갔는데 막 오픈한 관계로 손님은 달랑 나 혼자라 차마 여기서 사진 찍는 과감함은 발휘 못하겠더라...

그래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가전매장 코너에 히타치 아라시.. 제대로 있었습니다.
히타치 상품마다 에코 마크와 함께 5명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었고
청소기와 세탁기에는 멤버 개인 사진도 붙어 있었습니다.

근데 청소는 생각보다 작아서 쇼상의 사진은 작은 스티커로 붙어 있었는데
세탁기는 크니까 아이바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부착되어 있더라구요.

사진을 보고 났더니 차라리 쥰님은 냉장고 선전해서
전신으로 크게 붙어 있어라~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구요.ㅋㅋㅋ

여튼 전단지 같은 것은 들러봐도 안보이길래  요도바시에서는 그대로 철수.
원래는 유명 우동집이라는 산고쿠이치(三国一)를  찾아갈 요량이었는데

서문에도 지점이 있다는 건 지도를 안가져가서 못찾겠고
앞서 말했듯이 동문쪽으로 간다고 길을 건넜던 것이 큰 사단..

여튼 아침부터 뜨거운 날씨 속에 헤메고 헤메던 도중
엄마가 부탁했던 <나츠니지>에 등장한 보라색 고무장갑도 찾을 겸
도쿄핸즈, 프랑프랑까지(사실은 찾으려고 찾은 건 아닌데 헤메다 다 만났..)
다 돌아다니다 결국 보라색 고무장갑도 우동집도 못찾고 한시간을 T.T 

결국 다시 신주쿠 역으로 가서 동문 개찰구로 다시 나와서야



11:40 드디어 찾았다. 산고쿠이치. 동문으로 나오니 바로인 것을.. T.T


가게는 생각보다 소박


헤메다보니 덥기도 하고 이 집에서 추천 우동이라길래


샐러드 우동을 주문.
근데 생각해보니 나 이거 오늘 첫 끼닌데...
아침부터 국물없는 냉우동 먹으려니 퍽퍽해...

근데 정말 첫끼니만 아니었음 절찬하며 먹었을 맛.
일단 이집 면발이 대단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면 못지 않게 가득 들어간 야채들이 사각사각.
여름철 별미로는 손색이 없었는데... 미안 결국 반 이상 남기고 나왔다.. 1시간 헤맸건만...



나왔더니 인근에 돈키호테가 보이길래 또 고무장갑 찾으러 들어가보고
(근데 정말 보라색은 없던데.. 후지 소품팀 어디서 보라 장갑은 산 거야?)

여튼 여기 횡단보도 건너다가 짤랑~ 하면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급하게 돌아봤는데 암 것도 안보이길래 그냥 신호도 빨간불이고 해서 지나왔는데
한참 후 보니 가방에 달아놓은 이번 아라시 뱃지가 파란색만 혼자 달려있던...
하필 황금색은 국립 한정이었건만... 걸 잃어버리고.. 에고..  - 사실 그 와중에 뱃지 찾는 다고 멈췄다가 이상한 아저씨에게 난파당할뻔해서 더 급하게 포기하고 돌아선 -  



화장품 매장에서는 헤어가 바뀌신 마츠게야상을 뵙고
12시반이 쟈니스숍 입장 시간이었건만
12시40분에 나는 신주쿠 역을 향해 달렸을 뿐이고...

13:00 하라주쿠 쟈니스솝 도착.
바로 들어가려나... 싶었는데 아놔..12:15 입장권 사람들도 아직 못들어가고 있어...
다시 줄을 서고는 오후 약속이 있었던 분들에게 늦겠다는 문자를...

13:30분 경에 숍에 들어갔으나 이 때부터 매장안 줄서는 게 또 장난 아닌거고..
근데 아라시 사진이 너무 많아서 ㄱ자로 꺾여서 있던..

결국 안면몰수를 하고 타키츠바쪽 보러 가는 것처럼 새치기로 앞으로 진격해서는 
쥰님 사진만 얼릉 보고 체크하고는 빠져나오는 데 성공(죄송합니다.. ㅠ.ㅠ)

근데 이건 계산하는데도 줄 서는게.. ㄹ엍ㅊㅈㅁ댜ㅐㅇㅟ워ㅣㅗㅇㄴㄹ?

14:00 간신히 사진을 사가지고 호텔로 부리나케
        카메라는 소형으로 교체하고 펜라이트와 우치와 들고 센다가야 역으로

15:45 센다가야 역에서 1년만에 M님 만나는데 성공.
        덥기도 하고 시간도 아낄겸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을 했는데...
        문제는 택시 탔는데도 내려서 헤맸다는 거.. (정말 죄송했어요. M님 ㅠ.ㅠ)
        3명인가 4명에게 길을 물었는데 그 가운데 한 택배아저씨가 지도도 안보고 아 시젠~ 하면서 알려준 곳이
        젤 엄한 곳이여서 이상한 곳까지 가버렸다는...


15:30 분명 한 2시면 오지 않을까 싶었던 시젠은 이렇게 공연입장 시간도 지나서야 도착한 거고...
        국립공연장에서도 가깝지만 쥰님이 로케하셨던 하토노모리진자에서도 가까우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경기장에서 이 더운날 걷기는 무리!!
      
        참고로 가는 길을 찾으면서 이 창문 사진 우연히 발견하고 보고 무슨 숲있는 곳에 있나봐.. 하고 생각했는데
       숲과는 거리가 먼 주차장 옆에 있는 카페..ㅋㅋㅋ
       그래도 오가닉 카페답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음.
       이곳에서 두 명의 M님과 L님을 뵈고


헤르페스로 고생 중이신 M님이 하나 더 챙겨주시길래
사양않고 받아마셨습니다. 꾸벅..


물론 7만명이 모여서 모두 아라시라고 했지만 정작 멤버는 아녀도
일단 공연 전 카레를 주문하고 기다렸..
 근데 오가닉 카페답게 샐러드부터가 심상치 않게 나오고




카레... 맛있었다.... 밥도 막 현미밥이나 쌀밥 이런 거 고를 수 있고
게다가 같이나온 미소시루가 완전 제대루여서.. 지난 여름 F님과 가마쿠라에서 먹었던 미소시루만큼 제대로였..

그와중에 사쿠쥰 3명이 모였는데 모두 어제 시야가레를 못 본 덕분에
L님에게 시야가레 사쿠쥰 이야기 전해듣고는 대흥분
그리고 두 명의 M님에게는 공연 네타도 미리 챙겨 듣고

아.. 역시 1시간은 만나기 넘 짧은 시간이지만... 공연엘 가야하니... 어쩔 수 없이...


16:30 세타가야 역에서 함께 공연을 보기로 한 M님과 처음 뵙는 윤주님 일행과 만나 공연장으로... 


역시 매번 생각하지만 7만명이라는 인파는 대단


공연 레포는 버닝 블로그에 보다 자세히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259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260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2601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2602



22:00 공연을 마치고 M님과 향한 곳은 신주쿠. 오늘 아침에 그리도 헤맸던 신주쿠.
        덕분에 이곳 스즈야의 위치도 미리 파악을 해뒀기 때문에 간단히 가부키쵸 입구에 찾아가서 입점.
        3층까지 있는 꽤 큰 가게였는데 일단은 이 집의 자랑이라는 오차즈케 돈카스를 주문하고는


맥주와 함께 공연 이야기를..
공연은 즐거웠으나 우리의 이야기 내용은 그닥 즐겁지는 않았음.
급 엄마 모드로 돌변한 두 사람.. 어울리지 않게 걱정도 꽤 했던...


그래도 오랫만에 버닝모드로 이렇게 쥰 때문에 웃고 안타까워하고
이런 것도 꽤 오랫만이라 M님 결국 후지산 등반 앞두고 반차 결심도 내주시고...


이건 나중에 오차즈케를 위해 나온 야채들



우선 밥과 돈가스부터 먹는데... 맛있어... T.T
짭조름해서 맥주에도 어울리고... 그냥 먹어도 맛나구나...


그리고 오차즈케로도...



23:30 숙소에 부지런히 와서는 아라시나온 뮤직러버 닥본사.
     


그리고 오늘의 득템 물품 정리를 좀 하자면 일단 국립 티켓.


신주쿠에서 꽤 저렴한 가격에 샀던 것들


그리고 하라주쿠에서 힘들게 샀던 샵사진


M님께 전달 받은 최근 회지
타이가 T.T



그리고 오늘 하루의 마무리도 그린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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