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도쿄 _ 첫째날 (5)

8월 21일 土 _ 여행 첫째날

20:00 가이엔마에역 출구로 나오니 벌써 아라시 굿즈 관련 피켓 들고 있는 알바생이 보여서 공연 분위기 확~
그래 이번엔 여행이 아닌 공연이 목적이었지.. 라고 새삼.
밤이다보니 일단은 쭉쭉 전진을 해서 럭비장 입구까지는 그냥 전진 전진...
그리고 경기장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기 시작. 근데 참 이 시간에도 사람들 많구나...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M님께서 J웹 한정 연재인 여름의 이정표를 직접 보여주셨...
글들은 인터넷으로 접했는데 사진은 못봤으니까..
특히나 이 박하사탕 사진 좋네...

드디어 럭비장이 보이는 부근에 줄을 섰는데 저 멀리 웅얼웅얼 콘 소리가 조금 들리는 듯 싶더니
저렇게 어마어마한 하나비가..

저게 나중에 공연을 보고나서 생각하니 몬스터였던 듯 
하나비 대회 못갔는데 이렇게 근사한 하나비를 여기서 보는구나...

8시반 넘어서는 드디어 럭비장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는 팬들 팬라이트랑 공연 조명도 보이고 심지어 노래도 들려서 무슨 노래지? 열심히 들은 후
작게 흥얼거리기도 하고...
게다가 앉아서 기다리는 데다 밤바람까지 시원하게 부니 일단 기분은 좋네... 

잠시후 알바생 하나가 스탠드석을 돌아다니며 후드타올 품절이라는 말을 외치고 다니고...
J님 쟌넹.... 

아라시 노래나 팬들 함성 들으며 조곤조곤 M님과 수다 떠는데 잠시 후 다시 공연장 쪽에서 하나비.
이게 앵콜인 뷰티불 데이즈였구나.

드디어 공연도 끝나고.. 그런데도 줄은 절대 줄지를 않아 우리는 계속 럭비장에 앉아 있고..
때문에 저녁에 뵙기로 했던 Z님은 또 못뵙는 사태가... (진짜 죄송했어요 T.T)

드디어 죄석에서 일어나 이동을 하길래 바로 굿즈 매장을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전광판 밑으로 해서 다시 안으로 이어지던.. 히야.. 정말 끝없는 줄이라니...

그리고 경기장을 돌아서 2층으로 가니 드디어 드디어.. 매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에 쌓여 있는 굿즈 박스부터가 어마어마하던.. 이 시간에도 막 새로 들여오고 있어...

이제는 본격적으로 굿즈들을 사고...
굿즈를 다 사고 나오니 밤 10시 30분. 히야.. 이 밤에 와도 두시간반 기다리는구나...
작년엔 한시간만에 샀는데...
정말 아라시로 얼마나 돈을 긁어가는 거야.. 쟈니스.,. 싶던...

여튼 완전 탈진상태로 일단 근처에 아무 곳으나 들어가자고 했는데
눈에 띄는 가게마다 우리처럼 굿즈로 가방을 가득 채운 팬들이 장악.

22:40 인근 퍼스트 키친에 급하게 들어가 주문한 미트소트 파스타와 망고 프로토.
나 이거 일본와서 먹는 첫 끼닌데... 넘 부실한 거 아냐...
게다가 하필 줄 서는데 앞의 여자가 쥰 안티 팬이여서 다메나 야츠라고 떠들어서 사람 기분 확! 상하게 만들고

여튼 내일을 기약하고 M님과 헤어져서 긴자센과 JR를 타고 숙소로.
모두 그린하트의 쥰님이 계셨음.

11:50 드디어 숙소 도착.
싱글룸은 처음 써보는데 프린세스가든은 공간이 확실히 넓구나... 

욕실이야 딱 1인용이였지만...

그래도 전실거울 붙은 옷장도 맘에 들었고

침대도 크고...
일단 이 넓은 침대에...

열심히 줄 서서 사온 굿즈들 인증샷...

일단 지인들에게 물품 대행받으면 꼭 찍는 컷이 올쥰 포토..ㅋ

그리고 이번엔 쥰님 우치와 오야코 버전으로 샀..ㅋㅋㅋ

게다가 티켓 마련해주신 고마운 분이 쇼담이라는 말에.. 얼씨구나하면서 선물로 우치와 사드리겠다고 자진..ㅎㅎㅎ
사위 오야코... 사실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사위 우치와 부탁받는 건 아주 좋아라합니다.. 헤헤헤

왜냐?
이렇게 베드샷을 찍을 수 있어서..ㅋㅋㅋ
하지만 예전엔 이것만으로 행복해했는데.. 이젠 직접 두 사람 베드씬을 보고 났더니.. 감동이 덜해..ㅋ 

그리고 피곤한 하루의 피로는 아이돌과 맥주로 푸는 거랬다며...

CDTV 보면서 맛있게도 얌얌.
이렇게 하루가 끝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