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도쿄 올빼미 _ 첫째날 (2)

7월 10일 土 _ 여행 둘째날

10:30 우에노 역 도착.
긴자선 타고 온 주제에 JR역 공원출구에서 기다릴 민혜님 생각못하고 우리쪽에서만 기다리면서 요즘 일본 가게들 죄다 세일하길래 막 옷 구경하고..ㅋㅋㅋ 나중에서야 잘못된 걸 눈치채고 JR 공원출구로 달려가는 중

민혜님을 무사히 만나서 아침식사를 하러 공원 안쪽으로..
예전 2002년 요스케 팬으로 도쿄 왔다가 아침 일찍 우에노 공원에서 부랑자와 까마귀에 기겁했던 기억이 있는데
꽃남 이후로 우에노 공원 좋아졌..ㅋㅋ 특히나 여름엔 이렇게 녹색 많으니까 바람도 적당히 불고 시원...

11:10 그리고 안으로 걸어들어가 만난 장어덮밥집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伊豆栄 梅川亭)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대낮에도 등이 달려있고..

드디어 발견

메뉴들도 한 눈에 전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어집이라 안은 좀 오래된 집 분위기가 가득.

야외 좌석도 있는 모양인데 빨간 우산(?)을 보니 작년 가마쿠라 여행에서 필스님이랑 갔던 카페 생각나던...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에 종이를 깔아주는데 그림이 왕 귀엽.

그리고 드디어 식사 등장.
나는 우나쥬타케를 시켰는데 우나기도 우나기지만 이 집 소스가 맛있구나..
그야말로 깊은 맛...

식사를 맛나게 하고 공원을 다시 빠져나오는데
한 차량이 후진 중. 차 번호가 마츠모토로 시작한 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세 여자가 달려들어 사진 찍기 시작했으니
운전자 얼마나 당황했을까.

봄 일본은 사쿠라
여름의 일본은 수국.
완전 수국철은 지났지만 곳곳에서 발견하면 기뻐서...
필스님이 수국 피는 일본을 여행하자고 했던 이야기 생각나네...

이왕 공항에서 산 패스는 4개 선 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난 마당에
스이카 구매를.. 마이 스이카 신청하면 이름 찍어주길래.. 1983년 8월 30일 여성 마츠모토 쥰으로다가..ㅋㅋㅋ
담에 일본가면 1981년 1월 25일 남성 사쿠라이 쇼 하나 더 구매를..ㅋ

우에노 역에서 구매한 스이카 개찰구에서 찍으려니 어디서 많이 본 분이...
니노 CM은 대부분 역 개찰구에 이렇게 많이 붙어 있던

그리고 역사에 들어서자 마자 발견!

지하철 기다리면서도 발견!
그리고 후지 TV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어라?

어라?
지하철 전체가 에그자일로 도배.
공연 영상도 있고 전국 스타디움 투어 지도에 호텔 정보까지...

게다가 더 놀란 게 각 칸마다
스타디움 투어 장소별로 구성. 우리가 앉은 곳은 히로시마 지역.

히야.. 스타디움 투어하면 이런 열차 이벤트 있는 건가요?
아라시도 스타디움 투어 좀 해서 이런 이벤트도 해보고, 무엇보다 히로시마 여행 좀 해봤으면....
데뷔 11년차 되어 일본 정상 그룹 됐다 기뻐했는데 아직도 바라는 거 많던..ㅋ

신바시 역에 내려서 열차 외관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