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배는 고픈데 어느 가게로 가야하나... 고민하면서 나카메구로 산책로를 다시 방황.
장근석이 막걸리 광고를 하는 한국물품 숍도 발견.
옷들도 맘에 드는 거 많았는데..
서점도 보이고... (이 카우북스 우리나라 여행책자에도 많이 소개된 곳)
간판이 귀여웠던 속옷가게도...
이렇게 구경하며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5시에 다다르고...
제가 7시 50분 비행기지 말입니다... ㅋㅋ 숙소에 짐도 가지러 가야하는데...ㅋㅋㅋ
일단 저렴한 프렌치 레스토랑 한 곳 알아온 곳으로 가기로 하고 과감하게 산책로에서 벗어나 큰 길로 나왔더니 커다란 돈키호테가.
여기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패스.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그 프렌치 레스토랑이 보이질 않네... ㅠ.ㅠ
17:05 헤메다 어느 골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페 알래스카. 간판도 입구의 작은 칠판이 전부..ㅋㅋㅋ
언니 두 명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카레와 타코라이스가 보이길래 일단은 안으로...
가게 안은 대략 이런 분위기. 인테리어 맘에 드네..
유리창마다 이글루 효과라도 내고 싶었는지 마치 얼음이 녹은 것 같은 효과를 내 놓았..ㅋ
주방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 타코 라이스를 주문,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하카라 녹차 푸딩 인증샷..ㅋ
그리고 이건 Frogs에서 샀던 아이폰 케이스.
아이쿠야.. 얼마만의 밥이냐...
근데 타코 라이스는 홍대의 비너스 식당이 어째 더 맛난 거 같다....
17:25 이제 비행기 시간은 대략 2시간... ㅋ
그런데 너무 많이 걸어서 다시 나카메구로역까지 돌아갔다가는 걷는 시간만 20분이 걸릴 것 같고...ㅋ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는 이 빠듯한 시간에 무슨 깡이었는지 눈 앞에 보이는 버스에 무작정 탑승.
사실 이 버스 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엄청 돌아서 시부야로 간다면 대략 낭패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여튼 지도상으로는 나카메구로와 시부야가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니까... 하면서 일단 타버렸는데
17:35 오호~ 나의 현명한 판단! 고가도로 하나 지나 세정거장 정도 지나니 바로 시부야네..ㅋㅋㅋ
시부야에서 숙소까지는 10분 밖에 안 걸리니까 공항은 무사히 가겠다.. 헤헤..
어느새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시간.
쟈니스월드 포스터를 보며 일본을 떠나는가... 생각하다가..
그 바쁜 시간에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쥰님 포스터 한번 더 바라봐주고 작별인사도 제대로 했음. 조만간 또 보러 올께요~~~~
일부러 요스케를 만났던 지점에서 지하철 탑승..ㅋㅋ
17:45 고탄다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호텔에서 바로 짐을 찾아서는
이제는 시나가와로 이동합니다. (큰 가방을 가져왔는데도 결국 굿즈가방에도 짐을 넣어야 할만큼 짐이 늘었...ㅋ)
18:05 시나가와역에서 운좋게 하네다공항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바로 탑승
18:30 얏타!! 출발 1시간 20분 전에 공항 도착!!!
마침 대항항공은 손님도 별로 없길래 바로 탑승수속과 발권을 마치고
급하게 뛰어간 곳은 타지도 않을 JAL 카운터. 거기서 아무 승무원 한명 붙잡고는 국내선 시간표 책자를 달라고 부탁했더니
여긴 국제선이라 국내선으로 가야지 있을꺼라고 난색. 한 언니가 잠시 기다려 보라고는 찾아다 준 것은 9월호 책자라 내가 원하는 것이 아녔.
이 와중에 진상고객 포기를 모르고 10월호를 꼭 갖고 싶다고, 앞에 아라시 광고가 실렸다고... 꼭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부탁을 했더니
친절한 승무원이 기다려보라고 알아봐주겠다고 여기저기 수소문.
그리고 한층 아래인 임시 국내선 탑승장에서 4권 남아있는 것 겟!!!
내가 웬만하면 이런 짓 안하려고 했는데 딱 사쿠쥰 두사람 광고여서 포기할 수가 없었..ㅋㅋㅋ
17:10 이제 느긋하게 탑승시간 20분 남기고 면세점 구경. 와사비 초콜릿이라니 맛 궁금하다...
하네다 새 공항의 이 일본식 레스토랑 거리 꽤나 좋아한다는..
특히나 가을이라 단풍장식이 더해지니 더 운치있네..
서점에도 단풍!! 마침 필요한 잡지도 한권 구입하고..ㅋ
건담이다!! 이런 피규어도 면세점에서 파는구나~
그리고 전자코너에서 발견한 히타치 밥솥. 이것도 두분이 선전하는 거라 물건만 보고도 막 설레...
하지만 가격보고는 바로 단념. 무슨 밭솥이 이리 비싸십니까...
17:30 드디어 모든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 탑승.
대한항공 식사는 여전히 최악. 저 백숙밥은 참..
그래도 아라시 노래 들으며...
서점에서 사온 잡지 감상.
바로 이번에 다녀온 공연 기사가 실려있었.. 뭔가 콘서트 다녀온지 꽤 까마득한 기분.
그래도 쥰님이 바로 저 빨간옷 입고 웃으며 손 흔들어주던 장면은 생생하게 기억나네...
그리고 남은 돈으로 구입한 보라색 랑방 향수.
22:00 한국에는 무사히 도착을 했는데 캐리어가 덜컹거려서보니 결국 4개 바퀴 중 3개 바퀴의 고무패킹이 떨어져 나갔..
아놔... 이번 여행의 교훈은 호텔은 역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다!!
그리고 품절은 슬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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