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_여행 세째날
08:20 기상
어제 늦게 취침을 해서 다소 피곤했으나 일단은 9시 전에 호텔 대욕탕을 이용하겠다는 강한 일념으로...
씻고 나서는 어제 택시로 스스키노로 오신 C님 일행을 기다리다 도큐 플라자에 있던 COTE DOR에서 산 푸딩을 먹기로...
단지 포장이 예뻐서 고른 건데... 나름 30주년 기념 제품...
게다가 시럽이 따로 들어 있어서 시럽 양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살살 녹는 느낌이~~~~ 르타오 푸딩 못지 않았어.. ㅠ.ㅠ
http://www.sapporo-cotedor.com/c-pudding/index.html (일본 전국 배송도 되는 모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조를)
10:40 준비를 마치고....
2011년 마지막 아라시 콘서트가 될 오늘 티켓을 비장한(?) 각오로 촬영을 하고...
오늘은 잠자리 멤버 C님과 S님과 보는 날.. ㅎ
11:00 짐을 챙겨 택시를 타고는 삿포로 아침 식사로는 빠지지 않고 가는 니조이치바 시장으로 이동...
조금 늦은 시간이라 한산한 시장의 모습을 생각하고 갔더니...
두둥...
삿포로가 아무리 아라시 팬들로 가득하다지만 해산물 시장에 걸린 아라시 포스터...
그것도 모려 이번콘 공식 포스터~~~~~~
내가 굿즈줄도 안서서 이번콘 포스터 구경도 못했는데 시장 한복판에서 보게될 줄이야...
시장 분은 이거 거시려고 아침 일찍 굿즈 줄 서고 오신 거? 아님 어제 콘 보고 오신거?
포스터 감상을 마치고 능숙하게 돈부리차야로 이동..
2008년에 왔을 때 보다 뭔가 광고판이 늘어났... 한국어 안내도 생기고..
역시 이집의 해산물 돈부리는 싸고 참 맛나다는
작년부터 우니에 빠져있는 관계로 나는 심플한 우니돈을 주문.
게다 특제 우니로 시켰더니 작아도 가격이 참... ㅠ.ㅠ
그래도 맛있었다....
11:43 늦은 아침을 먹고 나오니 시간은 어느 덧 12시를 향해가고...
(우리 1시에 점식 약속 있는데.. 불과 1시간 후에 또 밥을 먹게 생겼..)
다음 목적지는 C님이 고대하시는 파파숍.
그래서 다누키코지 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보니 삿포로 맥주 축제 장소가 곳곳에..
특히나 니조이치바 인근이 삿포로맥주 축제 장소여서... 진짜 맥주 좋아하는 일행이 한명만 있었어도 밤에 가자고 졸랐을 것이야....
쥰담분들 왤케 건전하시냐며...
12:00 근데 정말 여름의 일본은 온갖 곳이 다 마츠리.
유명한 상점가인 다누키코지도 마츠리 기간이라 아케이드가 화려한 휘장으로 장식되어 있었...
(색깔 참 바람직하다~ 며 찍었던 사진..ㅋ)
꽃 장식도 있고..
너구리 골목이라는 뜻 아니랄까봐 대형 너구리까지..ㅋㅋㅋ
운세 뽑는 작은 진자도... (여기도 색깔 때문에 찍은 듯.. 아무도 못말리는 깔맞춤 병)
그리고 상가 마츠리에도 어김없이 찾아볼 수 있는 그분들의 이름..
아라시 삿포로 콘서트 티켓 가져오면 5% 추가 할인 해준답니다.
C님의 퍼펙트한 태고의 달인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아.. 마리오 곡에 맞춰서 도전해본 건 나였구나...)
목적지인 파파숍에 도착.
입구부터 이분들이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었으나
사실 안에는 아라시 파파가 거의 없었... ㅠ.ㅠ
작년엔 이러지 않았는데....
아저씨 말로는 물량이 딸려서 회장 앞에서 밖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데
이날 저녁 공연 마치고 정말 회장 인근에서 파파사진 팔던 건 저 파파숍 주인 아저씨..ㅋㅋㅋ
13:00 두 엠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곳은 카니쇼군.
2008년에는 사니본가에서 식사를 했길래 이번에는 이름도 쇼군인 카니쇼군에서 삿포로 게파티를 해보자고 해서 간 곳.
근데 기다리는 곳부터 이런 완벽한 깔맞춤이..
우리가 시킨 점심 정식은 모이와.
모~ 이와~ (이제 됐어) 이런 의미 맞는 거야?
여튼 가격은 카니 본가보다는 쌌는데... 아쉬운 건 게 자체는 그닥 풍성하지 못했..
그냥 진짜 게님의 살을 뜯고 싶었는데 응용 음식이 넘 많았달까...
식사 전에 다누키코지 거리로 이동하기 전에 들렀던 돈키호테에서 산 두 개의 스프레이 인증짤부터.
여행 내내 열심히 애용했는데.. 흰색은 츠바키 헤어스프레이고
황금색은 우리 마츠게야상이 부업하시는 썬 스프레이...
이 인증짤을 찍고 있었더니
엠님이 니이가타부터 공수해주신 마츠게야상의 신상품 미네랄 파운데이션을 건네주셨...
많은 팬분들이 발림이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하시던데.. 진짜 촉촉하게 잘 발리던...
10개 코스를 그야말로 게눈 감추듯 다 먹고는
(1시간 전에 식사하고도 모든 게요리를 다 먹은 사람은 나 밖에 없었음 ㅠ.ㅠ)
15:00 공연장엔 여전히 대단한 인파가
그 가운데 각 담담 색깔의 티셔츠에 wii 캐릭터를 그려서 냐~ 우치와를 든 아주머니 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계시길래
우리도 함께 촬영을... 냐~!
이날은 2층이라 어제보다는 무대가 가까웠...
게다가 앞열에 꼬마팬들 옆에 쥰 우치와 든 남팬, 뒤에 쇼 우치와든 남팬... 뭔가 나쁘지 않은 환경...
이와중에 C님과 나는 쥰님의 쇼! 고치다요~에 가장 크게 비명을 질렀을 뿐이고.. ㅠ.ㅠ
(바로 정체성 드러나는 순간)
19:00 공연을 마치고 M님이 예약하신 노래방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두르던 중 파파라치 사진 판매하는 이들을 발견.
아침에 본 파파숍 주인 아저씨도 계셨음.
나는 저 인파 속에서 예쁜 쥰님 찾고 있기도 뭣하고 급한 마음에
최근 쟈니스숍에서도 안하는 쥰님 올콜을 여기서 했을 뿐이고 ㅠ.ㅠ (파파사진만 10만원 어치)
근데 사고보니 40장이 오사카 파파였고.. 24장만이 어제 삿포로 파파...
게다가 이렇게 지른 이유가 오로지 쥰님 솔로 때문이었는데 삿포로 쥰님 솔로 조명이 죄다 빨개서...
완전 남량특집 ㅠ.ㅠ
어흑....
그래도 쥰쇼 투샷과 쥰님 뼈가 적나라하게 나온 사진이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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