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_여행 둘째날
13:40 버스를 타고 다시 간조도리히가시로 이동하던 길...
삿포로의 버스는 무려 하차벨이 보라&빨강이더군요.
색깔놀이에 집착하는 저로서는 어찌나 은혜롭던지...
다시 지하철을 타고 삿포로 역으로 이동하기 앞서 토호선 노선도를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잠시후면 다시 이 열차를 또타고 삿포로돔으로 이동하게 되겠지요...
슬슬 아라시들도 돔에 도착해서 리허설 마치고 식사를 하려나요?
숙소가 있는 북쪽 출구를 찾아 헤메던 길에 삿포로 역에 위치한 빅꾸카메라 매장에 잠시 들렀...
AU에는 쥰님이 계셨고...
모니터에서는 무려 사쿠쥰의 테레루네~ 가...ㅋㅋ
근데 아라시들 슈트입고 스마트하게 CM하는데
맞은편 소뱅에서는 스맙 형님들의 코스프레 광고판이..ㅋㅋ
근데 스튜어디스와 사무라이 복장은 쥰님으로도 보고프다~~~~
이제 본격적인 코서트 준비를 위해 다시 숙소로...
(어젯 밤에 미처 찍지 못한 호텔 입구 짤방)
이날부터는 아라시콘 기간의 호텔 대란 속에서도 C님이 수완 좋게 예약해주신 트윈룸에서 3인 묵기로..
S님이 중간에 주무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고... 심지어 내가 두 분을 쫒아내고 혼자 자기도 했... ㅠ.ㅠ
15:30 공연에 가기 전... 일단 허기진 배는 좀 채워야겠길래 삿포로역에서 가까운 스텔라플레이스 식당가로 이동.
그가운데 한적해보이는 자연파 라면집(요즘 일본에서 자연파가 얼마나 안전할지는 모르겠으나) 마호로라는 곳으로...
한정메뉴 약한 건 어떻게 알고...
밥도 먹을 수 있고 라면도 먹을 수 있는 여름한정 세트메뉴를 시키기로....
이것이 미소라면
이것은 닭고기 돈부리.
자전거 하이킹 이후 첫 식사로 무지하게 배가고팠기 때문에 뜨거운 라면을 게눈 감추듯 흡입.....
근데 라면이 너무 짰.... ㅠ.ㅠ
그리고 아침 운동으로는 좀 무리가 됐는지 슬슬 졸립기도 하길래 커피 한개 구입.
사실 편의점 커피는 아침에 먹었던 북해도 한정 우유가 들었가 있었던 도토루 카페오레가 더 맛났는데
사진이 흔들려서 ㅠ.ㅠ
17:00 드디어 삿포로 돔에 입성.
벌써 삿포로돔은 세번째 인데 모두 올 때마다 일행이 달랐다는...
이곳에서 두 M님을 기다려서 티켓을 받고는 함께 입장.
이번 투어는 계속 일행 2명과 같이 보는 공연. 게다가 쥰담분들.. 사쿠쥰 추종자들.. 취향까지 딱인 분들이라... 더 기대..
첫날 좌석은 3층이었는데 삿포로돔은 경사가 심해서 스탠드 3층은 의외로 잘 보인다는...
우리자리는 중앙 백스테이지에서 약간 왼쪽이었는데 다행이 쥰님이 오른쪽으로 더 많이오셨음.
공연관련 감상은 버닝 블로그에 자세히 썼으므로 패스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05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06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07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08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09
21:10 쥰님 솔로로 앗찔했던 공연 관람을 마치고 수많은 인파를 뚫고 셔틀버스를 타러 이동
작년 셔틀 타고 신삿포로 역으로 가버렸던 실수를 이번엔 만회. 히라가와 역에 내려서 스스키노 역으로 지하철로 이동.
23:00 스스키노에서 C님과 S님 그리고 B님을 기다림.
그리하여 쥰담 5명의 공연 뒷풀이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내가 루루부를 호텔에 두고 나온 관계로 ㅠ.ㅠ)
스스키노 일대를 돌아다님
스스키노에서 만난 에이브루(エイブル)의 사위..ㅋ
23:30 결국 헤메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황금 꼬치라는 의미의 오우곤노 쿠시라는 이자카야.
홀은 이런 구조인데 우리는 내부 다다미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갔음.
일단 이치로가 선전하는 기린 이찌방 시보리 생맥주로 시작. (삿포로 맥주는 어제 마셨으니까)
여자 다섯명이서 안주발을 세우면 어떻게 되는지 여과없이 보여주는 짤방.
어묵, 꼬치, 야키소바, 만두, 오징어구이, 샐러드, 오이...
근데 그냥 들어간 집 치고는 음식 깔끔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음.
그리고 이날의 가장 큰 안주는 바로 쥰님 아니겠어... 나마로 뵙고 왔으니...
01:00 새벽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돈키호테.
마츠게야상이 계신 파시오 진열대...
근데 수많은 퐈슨들 다녀간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신제품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하나도 남지 않고 텅텅 비어버렸을 뿐이고...
마스카라는 아직 많이 남아있던...
쥰님도 뵙고... 쇼상 투어도 하고...
나름 충실한 하루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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