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ARASHI LIVE TOUR <Beautiful World> 여행 ②

7월 30일_여행 둘째날


07:30 기상
3시간 자고 출근한 데 이어 개인적으로는 늦은 취침을 연이어 했던 터라 늦잠을 자지 않을까 싶었지만
7시반에 제대로 일어나 전날 못했던 대욕탕에서 목욕을. 루트인 욕탕은 작고 아담하긴 한데 물 온도도 43도 정도
꽤 피로가 풀리는 온도에다 세탁기와 탈수기 시설까지 모두 갖춰져 장기 투숙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시설이었다.

 

08:30 첫날만 유일하게 먹었던 호텔 조식.
밥과 된장국이 나오는 것만도 감동이었는데 다양한 반찬이 많아서 더 만족스러웠다.
좋아하는 일본식 달걀말이는 타이가네 쪽보다는 시오리네 쪽 방식인 달달한 쪽..ㅋㅋ

09:00 식사 후 준비 중에 TV에서 뵌 마츠게야상. 

10:00 삿포로역에서 B님과 만나 이번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패스를 샀다.
비에이를 다녀오기 위한 후라노 비에이 프리키푸, 아오모리를 다녀오기 위한 JR홋카이도&히가시니혼 패스 등등...
아쉬운 점은 아오모리 야간열차인 급행 하나마스의 모든 침대칸과 카페트칸이 이미 만실이라는 점 ㅠ.ㅠ
그리고 주말 삿포로 시내를 돌아다니기 위한 도니치카 패스도 500엔에 구입

10:50 삿포로 지하철 토호센을 타고 간조도리히가시에 도착.
원래 이 날은 굿즈를 사거나 삿포로 시내를 돌아다닐 생각이었으나 공원에 가고 싶다는 C님을 위해 일정 변경.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모에레누마 공원을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누가 쇼상 투어 아니랠까봐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aflac 지점이 눈에 띄었다.

쇼상에게 인사를 하고
인근 버스터미널에서 히가시69번을 타고 목적지로 출발.

11:40 모에레누마 공원에 도착.
        이 공원은...

CASA Brutus 8월호에 쇼상이 촬영했던 장소로...
오토노하에서는 한 아버지와 아이 팬이 오노로 착각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었던 그 촬영 장소..

원래는 디자이너겸 조각가 겸 건축가인 이사무 노구치에 의해 완성된 조경공원으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파슨에게는 그저 성지인지라....

공원 곳곳에서 이렇게 쇼상이 촬영한 곳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수 많은 퐈슨과 조우했을 뿐이고..ㅋㅋㅋ
그나마 우리는 쇼상 잡지를 아이폰에 넣어왔는데 일본 아주머니들 무려 프린트를 해와서 위치 추적하고 계셨...ㅋㅋㅋ

여튼 우리도 성지 투어를 위해 입구부터 천천히 걸어들어갔음.
니가타를 덮쳤다는 폭우 때문인지 비의 영향권을 벗어난 삿포로도 그리 맑은 날씨는 아녔는데
오히려 흐리고 바람 솔솔 부는 날씨가 여행에는 좋았달까.

입구를 지나면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200엔을 내면 2시간을 탈 수가 있다.

우리가 빌린 자전거는 쇼상이 탔던 빨간 자전거.

게다가 내 자전거는 열쇠가 보라였... 헤헤헤.
자전거로 바람을 느끼며 기분 좋게 하이킹~~~

높이  62m의 모에레산.

쇼상이 이 지점에서 자전거를 놓고 촬영했던(사실은 이 안으로 자전거 끌고 들어가면 안되는데!!)
한면이 모두 계단으로 된 플레이 마운틴.

역시 촬영장소였던 반구형의 뮤직셀과 피라미드 형태의 테트라마운트.

우선 계단으로 된 플레이 마운틴 등반에 도전.

멀리 모에레산이 보이고 독특한 수로가 형성된 아쿠아 플라자가 내려다 보이는 중. 

 뮤직셀과 테트라마운트, 그리고 독특한 형태의 방품림도 한눈에 보임.

플레이 마운틴은 계단 외에도 저렇게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길이 하나 더 있음.

플레이 마운틴 곳곳에 요리를 연상시키는 클로바가 가득 있었는데
이날 B님은 이곳에서 네잎클로바를 찾는데 성공.
아직 일요일 공연 티켓이 없으시다길래 분명 네잎 클로버가 티켓 행운을 전해줄 것이라 말했는데
정말로 일요일 아리나의 기적이..ㅋ

 

다시 자전거를 타고

 

 

테트라마운트에 도전.

쇼상이 섰던 자리입니다..ㅋㅋ

뮤직셀도 인기 촬영 장소.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하루 3-4번만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바다분수에 갔습니다.

시간이 되자 물보라가 뿜어지더니

드디어 25m짜리 대형 분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리 피라미드와 레스토랑, 상점 전시관 등이 있는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이... T.T

결국 유리 피라미드를 마지막으로 모에레누마 공원 산책을 마무리.
비록 공연 전 하이킹이라는 무리수를 둔 일정이었지만
날씨도 서늘하고 공원도 한적해서 기분은 아주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