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여수 엑스포는 주제관과 빅오쇼만 보면 된다는 생각이었어서... 본격적인 저녁 빅오무대 전에 남은 시간은
역시나 다시 국가관으로 이동해 시간을 보내기로
18:00 페루관이었던가... 너무나 엉성하게 고대문명을 소개하고 있었... (저게 막 마추픽추로 가는 길... ㅠ.ㅠ)
그리고 다음은 꽤나 맘에 들었던 스웨덴관.
어린 시절 추억의 TV드라마 <말괄량이 삐삐>가 바로 스웨덴의 작품.
오랫만에 영상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이 드라마에 삽입된 삐삐의 자작곡들도 꽤나 좋아했는데...
삐삐 외에도 자국에 대한 각종 지표들을 저렇게 사진과 이미지로 벽에 전시
전반적인 전시장 분위기는 이랬..
삐삐 인형같은 기념품들도 팔았는데
맘에 들었던 건 저 말인형...
다음에 간 곳은 노르웨이
이곳은 전시보다는 작은 무대가 만들어져 관객들과 함께 탐험을 하는 작은 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여러 노르웨이 영상 중 군침을 삼켰던 연어 양식장...
역시 노르웨이는 연어.. ㅠ.ㅠ
다음에 간 곳은 스위스.
이 곳의 컨셉은 물과 얼음. 덕분에 전시관 부터가 꽤나 낮은 온도라 소름이 돋을만큼 추웠...
거대한 얼음과 물, 조명과 거울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
그리고 마지막에는 스위스의 정제된 물을 저런 종이컵에 담아 마실 수 있도록 나눠줬..
19:00 이제 7시반에 있을 빅오 행상무대의 오페라를 보러 이동하는 중. 거리에 심어진 수국들을 보니 일본에 가고 싶어졌..
19:30 낮공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엔 과감히 좌석 안쪽으로 가봤더니 의외로 기둥 주의의 자리가 보이길래 조금은 편하게 관람.
이제는 제목도 생각이 잘 안나는데(그래서 여행기는 빨리 빨리 써야한다는) 프랑스 초현실주의 오페라였는데 뭔가 현실세계를
조롱하는 듯한 이야기를 다양한 소품과 기괴한 분장을 사용해 꽤나 독특하게 보여줬...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같은 분위기랄까..
무대를 잘 활용해서 자동차도 저렇게 물 위로 다니고...
슈트 케이스를 들고 바다 위를 걸으며 노래하는 배우들.
21:00 오페라가 끝난 후에는 재빨리 앞으로 자리를 이동해 꽤나 좋은 자리를 잡고 여수 엑스포의 하일라이트라는 빅오쇼를 관람.
워터 스크린이나 조명, 물과 불까지 규모나 활용된 재료들이 모두 근사했으나
스토리는 예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봤던 쇼가 더 재밌었던 듯.
그래도 물방울을 분사해 만들어낸 워터스크린은 정말로 대단!!
22:00 공연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는 항구로..
마침 크루즈선 옆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있어서 조명이 더 화려했음
22:30 잠들기 전 갑판에서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마시며 여수 밤바다 제대로 감상
날이 흐려서 별을 볼 수 없었던 게 많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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