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쥰님의 5년만에 관람하는 부타이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담담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을 3번째 가기 때문인지, 이제 주말 일정은 너무 짧고 아쉽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그래도 이번 부타이 티케팅 때는 꽤 좋은 꿈을 꿨는데(와쿠와쿠 때도 대구 M님이 노래하시는 꿈을 꿨는데..ㅋㅋㅋ)
무려 쥰님에게 사인지를 받는 꿈이었.. 물론 꿈처럼 사인지를 받지는 못했지만
힘든 티케팅에 우여곡절 끝에 당첨이 되고, 또 여러 도움으로 티켓유통까지 지르게되었으니..ㅋ
비록 첫 공연부터 관람시간이 꽤 아슬아슬했지만 잘 보고 올 것이란 묘한 자신감이 있었다.
11월 18일 _ 여행 첫째날
05:00 이른 기상. 분명 떨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잠을 한 시간 간격으로 깨는 불편한 잠을 잠.
여튼 출발한 상태로 극장까지 바로 들어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짐은 가급적 가볍게.. 화장도 미리미리
06:00 택시를 타고 부지런히 지하철 역으로 이동해 지하철-공항철도 탑승에 성공!
언제나 출발 전에는 내가 F님에게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내가 K님에게 연락을 받았..ㅋㅋㅋ
공항철도를 타고 가며 카메라 테스트 중. 지금 쥰님 부타이 가는 중입니다~~ 라는 완벽한 설정샷. 흔들린 것만 빼고..ㅋㅋ
06:50 7시 공항에서 만남 약속에 완벽하게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신한은행에 계신다는 K님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사태가 발생.
전화 통화를 하고 다른 장소로 만남을 바꿔도 K님을 찾을 수가 없음. 차라리 바로 출국절차를 받고 만날까 싶은 생각까지 들어
JAL항공 카운터를 물어보니 내가 있는 곳은 국내선 청사..ㅋㅋㅋㅋㅋ
네.. 네.. 바로 일주일 전 제주도 김포공항으로 다녀왔습니다.
여름 삿포로나 봄 와쿠와쿠는 모두 인천공항 출발이었거든요..
올해 김포공항 이용 3번은 모두 제주도였기 때문에 정말 자연스럽게 국내선 청사로 ㅠ.ㅠ
K님께 전화를 걸어 사과를 하고 카운터에 국제선 청사 리무진을 물어보니 7시반 이후부터 다닌다네요...
네.. 네... 다시 달리고 달렸습니다.
07:10 달리고 달려 국제선 청사에서 K님 만남.
쇼핑 물건도 많지 않고, 시간도 넉넉치 않을 것 같아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했는데
우ㅡ와.. 인도장에 왤케 사람이 많아....
(이와중에 1만원 할인권 더 받으려고 쇼 좀 했.. K님 죄송)
07:40 그래도 무사히 비행기 탑승.
앞자리에 앉은 덕에 꽤 일찍 도시락(보라색 패키지다~)과 음료를 받고
식사 전에 이번 부타이 티켓부터 촬영을...
그러니까 회사 동료의 재수학원 동기가(이런 사람에게 보통 부탁하나요?) 전화를 걸어 당첨된 2장의 티켓을
예라씨의 일본 팬팔이 찾아서 보내 준 것인데, 그 중 하나는 그걸 다시 요코하마M님이 일웹에 올려 바꿔주셔서
삿포로로부터 받은 꽤 사연이 긴 티켓들...
식사는 대한항공이 더 나은 듯.. 밥이 너무 차.. ㅠ.ㅠ
비행기는 도쿄를 향해 순항 중
JAL에 브이에스가 있다는 이야기는 눈물밥님 미투로 알았는데
오~ 신의 카르테도 있네요....
기내지에 실린 아라시 광고.
그니까 쥰님 인터뷰가 실렸던 7월에 JAL을 탔어야.. ㅠ.ㅠ
JAL이라 예약했는데 그게 공동운항으로 비행기는 대한항공일 줄이야.. ㅠ.ㅠ
일단 사위 영화부터 체크
근데.. 시간이 한편 다 보기는 모자랄 것 같고.. 보다 멈추는 건 싫고...
이번엔 브이에스
근데 하필 재미 없었던 다둥이 아빠팀 편이었...
09:55 도쿄 도착. 얏호~!!!!
앞에 여행 일정에도 보면 알겠지만 10시 도착 비행기에 12시 부타이 티켓이라 공연장에 못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질까
다양한 도착방법을 고민했는데... 비행기가 연착은 커녕 무려 5분 빨리 도착했...
게다가 아저씨가 입국심사 바로 옆 게이트에 착륙을 시켜서 초 스피트로 공항을 빠져나옴.
이 시간이면 완전 여유있게 공연장 도착할 듯...
10:10 6월엔 혼자 도착해서 내 사진은 못 찍었는데 K님께 부탁해서 인증샷도 찍었..ㅋ
바로 케이큐 안내소에가서 스이카를 충전하고 예정보다 한차 앞인 10시 18분 급행에 탑승....
에헤헤.. 커피 한잔 여유 있게 마시고 쥰님 볼 수 있겠....
10:50 공연 1시간 전 시부야 도착 성공.
시부야역에 아라시 포스터나 황야 포스터가 있다지만 오늘은 체크할 시간이 없으니 바로 동문으로 빠져 나와 길을 건넌 후
택시를 잡으려는데 교차로에 있는 멀티비전에서 제이팝 순위 나오는데 2위인가 3위에 갑자기 등장하는 미궁의 러브송.
너무 갑자기 나와 사진 찍는데는 실패 ㅠ.ㅠ
여튼 아라시들이 반겨주니 기쁘던.
11:00 택시를 타고 아오야마 극장 앞을 조금 더 지나 K님이 계실 카페인 Dayle'sford에 도착.
역시 인터넷으로 보던 대로 예쁜 오가닉 카페였.. 2층 레스토랑은 11시 30분에 오픈을 한다길래
일단은 1층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
뭔가 여유있게 도착해서 진한 일본식 브랜드 커피 마시는 거 뿌듯하네...
오가닉 빵이나 쨈, 샐러드 등 맛나 보이는 건 많았지만 30분이 되어 2층이 오픈하자 K님께 여행 가방을 부탁하고는
11:30 드디어 보러 왔습니다.
아오야마극장 아아 황야 절찬 상연중....
아.. 신지사마.. ㅠ.ㅠ
자세한 연극감상은 버닝 블로그에서 이미 엄청나게 주저리 주저리..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76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77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78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79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80
http://zoosfavoritethings.tistory.com/2581
15:14 무사히 쥰님 이이 니오이까지 맡고 공연을 잘 감상한 후 K님을 만나러 카페로.
마침 평일 공연은 사람도 없어서 팜플렛도 미리 잘 살 수 있었..
이제는 캐리어를 데굴데굴 굴리며 오모테산도를 마구마구 걸어서
15':20 하라주쿠 AU숍에 들러
쥰님 알현 및 인증샷..ㅋㅋ (포스터 투어 좋아하는 인간)
숍에도 들어 갔는데 두꺼운 카달로그 같은 건 없었 ㅠ.ㅠ
마침 쥰님 새 광고 나오길래 좀 보다가
15:30 다시 급하게 하라주쿠 파파숍에 들여 신지 사마의 사진을 급하게 고른 후
16:00 JR을 타고 숙소가 있는 고탄다로
이 때 요코하마 M님이 빠듯한 일정에 무려 도쿄로 오신다는 메세지를 접하고 숙소에서 만나기로 함
16:20 도큐스테이고탄다 체크인.
넓진 않지만 드럼세탁기까지 갖추고 있는 맘에들었던 숙소.
여기서 요코하마 M님을 만난 후 이제 아자부역에서 기다리고 계신 Z님을 만나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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