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ARASHI LIVE TOUR <Beautiful World> 여행 ⑬

 

8월 3일 _ 여행 여섯째날


18:00 다시 시영버스를 타고 아오모리 역으로 가려는데 버스 안에는 이미 네부타 마츠리에 가기 위한 인파들이 가득.
특히나 우리 주변에 3-4살 가량 된 남자아이 둘을 데리고 탄 부부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깜찍하게 마츠리 의상을 입고 있어서
말을 걸어봤더니 꼬마녀석이 네부타 마츠리에서 춤추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룬다고 또랑또랑 말하는 게 너무 귀여웠.
우리는 아오모리 역 인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으나 이 부부들이 내리길래 얼릉 따라서 하차.

그랬더니 조금만 걷자 커다란 4거리가 등장하고.. 거기에는 이미 행렬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 중...

마침 축제 의상을 입은 분들 중에 보라 빨강 끈이 보이길래 사진도 한장..ㅋ

역 인근에서 B님이 행사 담당자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마츠리 관람은 4거리 코너에서 하는 편이 가장 길게 행렬을 볼 수 있다고 하기에
게다가 경찰들의 단속 아래 드디어 도로를 통제하고 돗자리 같은 것이 깔리기 시작하자
우리도 눈치를 보며 자리 쟁탈전에 합류...

시간과 타이밍이 좋아서 이렇게 4거리 한복판에 앞에서 3번째 줄에 떡하니 자리잡는데 성공!
B님의 정보력이 주효했어요!!!

드디어 행렬을 위해 거대한 등마차들이 이동을 시작하고....
저런 등들이 아오모리 시내를 한바퀴 돌고 다시 우리들이 있는 지점으로 오게되는...
 

우리 앞에 자리잡은 가족분들(꽤 험악해 보였음.. 할머니까지 다 담배 피우시고)은
무려 게를 한 박스 가져오셔서 뜯으시길래 우리도 먹을 거를 사러 이동

이름도 모르는 꼬치 요리랑

야키소바에 찐 옥수수,  그리고 맥주까지....
먹거리 만으로 이미 마츠리 기분 만끽...

드디어 날이 어두 오고... 네부타 마츠리 시작!!!

네부타 마츠리는 뭐니뭐니해도 이 거대한 도깨비(?) 등이 볼거리...

니노의 메세지 필름에도 아오모리라는 글과 함께 가장 처음 등장한 것이 이 네부타 마츠리의 커다란 등
마을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만든 이 거대한 등은 진짜 보는 것만으로 감탄사가 저절로....

게다가 이 대규모의 행렬은 어른부터

이런 아이들까지... 정말로 온 마을 축제..

방송사에서도 취재를 오고

돈이 많이 드는 인기행사인 만큼 스폰서들도 대단했는데 아라시랑 관계있는 회사들이 나오면 괜히 신나고..
근데 야마삐나 후쿠야마 아저씨는 실제로 사진도 박힌 등이 행렬을 하곤 했는데 아라시는 없었음.

대신 오카마 한분이 이번 아라시콘 쇼 우치와를 들고 춤을 추며 지나간게 그나마 신선했달까...
역시 이날의 축제 분위기는 사진보다는 영상이 나을 것 같아...

등 행렬도 대단했지만

니노가 추던 랏세 랏세 랏세라~~~ 이 춤도.... 

 정말로 같은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추던... 관객들도 같이 랏세 랏세 랏세라!

 21:00 마츠리도 어느덧 종반을 향하길래 우리는 조금 일찍 일어나 역으로 향했다.
상가는 어느새 모두 문이 닫혀 있었고... 축제의 떠들석한 분위기와 달리 골목길은 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