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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1년 홋카이도&아오모리

[비에이 / 삿포로] ARASHI LIVE TOUR <Beautiful World> 여행 ⑧





8월 1일_여행 네째날 세번째



18:00 드디어 예약한 히토야스미에 도착. 헤헤...



바로 쥰님이 이렇게 맛나게 징기스칸을 드셨던 곳.


아저씨께서 저렇게 촬영 때와 같이 세팅을 하고 저희를 기다려주셨는데

감동이었던 게

1) 쥰님 자리는 일부러 세팅을 안하고 비워두신 점 (마치 가상의 쥰님을 모시고 식사하는 기분?)

그리고 또 하나가...


2) 유튜브 검색하셔서는 메세지 필름에서 히토야스미 촬영분을 손수 출력하셔서는 테이블에 붙여놓으신 거. ㅋㅋ
참 감동이긴 한데 사와다상 자신의 얼굴 잘 나온 장면으로 출력하셔서 쥰님은 자막에 얼굴 막 가려져계시고...ㅋㅋㅋ

 


여튼 샐러드와 아스파라거스가 없는 거 빼고는 정말 촬영 때와 똑같습니다.
세팅된 자리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는데...
아스파라거스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으나 한 입 먹어보니 이 집 징기스칸 왜 일본 사람들이 독특한 맛이라는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양고기가 생고기가 아니라 양념에 재워져있어요.
그러니까 딱 우리나라 양념갈비처럼 짭조름해서는 밥생각이 절로 나던...

하지만 무리해서 열어주셨는데 우리가 밥까지 해달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저 묵묵히 야채와 같이 집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쥰님이 간빠이~! 외치던 장면처럼 우리도 간빠이~!!!
할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롱차를 준비해주셔서 맥주 대신으로 건배를 했습니다.
사실 쥰님 역시 진짜 맥주가 아닌 무알콜 맥주로 촬영하셨다고 하더군요.

 


이곳이 주방...
우리를 위해 홀로 주방에서 이렇게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곧 우리와 합류를 하셔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 곳이 단순히 음식점이 아니라 무슨 마을회관 같은 기능을 하더군요.
동네 분들 모두 모여서 축제 준비도 하고... 이날도 이층에서는 마을 모임이 있어서 간간히 소리도 들리고 했습니다.
그 이층을 쥰님은 대기실처럼 사용하셔서 메이크업도 받고 의상도 갈아입으시고 하셨다네요.

 

그런 마을 음식점이여서 그런지 뒷편에는 이렇게 마을 사람들 이름이 적힌 마이 술병이...ㅋ
고급 바도 아닌데 이렇게 키핑을 해놓고 징기스칸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손주 이야기나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스포츠 이야기도 잔뜩 들었는데
이야기가 재미있었다기보다는 사와다상.. 사람과 이야기를 꽤 좋아하시는 거 같았어요.
그런 분이 무려 쥰님과 촬영하신 스토리가 하나 더 생기셨으니... ㅋㅋ
아마 다른 분들도 기회가 되어 이곳에 가신다면 무척 잘 해주실 듯요..ㅋㅋㅋ


식사를 다 한 후에 열차 시간이 남아 가게를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우체국 자전거가 제가 이 가게를 찾게해준 유일한 힌트.. ㅋㅋ
정말 이걸로 음식점을 찾다니... 운이 좋았어요.


원래 우체국이었던 곳이라 이렇게 창구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와다상과 냐~! 포즈로 기념 촬영.


19:00 이제 식사를 마치고 역으로 이동 중...
씩씩하게 걷는 이분들이 바로 이번 여행의 동행 분들...
제법 빡빡한 일정에도 호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ㅠ.ㅠ


아직도 열차시간은 30분이 넘게 남아서 역 인근을 기웃거리다
낮에 택시투어를 해주셨던 기사분들을 다시 만났....

근데 다른 기사 분들에게 한국에서 마츠모토 쥰 촬영지 찾아온 온 6명의 여자 이야기를 막 해주시던 중이었는데 ㅠ.ㅠ
우리를 발견하시더니 급 반가워하시며 기념 사진까지 찍자고....

덕분에 역 앞에서 단체 사진까지 찍었으니 비에이 여행하시는 분들 택시타시고 
신에이언덕전망공원이라도 가실라 치면 한국인 팬이 왔었다며 저희 사진 꺼내실껄요.. ㅠ.ㅠ


19:47  비에이에서 삿포로로 바로가는 직행은 없기 때문에 일단 아사히카와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며 샀던 스위츠...
어머 나 왜 이거 케이스만 찍고 내용물을 안찍었지?
안에 뭐가 들었었는지도 까먹었...ㅋㅋㅋㅋ


20:30 아사히카와 역.
비에이나 후라노보다는 역도 키고 지은 지도 얼마되지 않아 완전 좋았는데
동물원이 유명한 곳이라 이렇게 역에도 동물 역장들 그림이....
 


10:00 여기서 다시 삿포로로 가는 열차를 타고 삿포로 도착.
빡빡했던 비에이 일정으로 피곤이 겹쳐왔던 관계로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 다른 호텔인 두 M님과 B님과 작별...

그런데.. 피곤한 것도 피곤한 건지만 생각해보니 C님은 내일 귀국이니까 여행 마지막 날이네...


10:30 결국 다시 호텔을 나와서 호텔 인근의 주점으로.
야마노사루라는 곳이였는데 다른 곳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걸보니 체인점인 듯(삿포로 한정 체인인지는 모르겠음)


우선 샤와와 다클서클 없애주는 연어로 술을 푸기 시작. ㅋㅋ
근데 샤와는 역시 너무 나에게는 쥬스라서...


다음잔은 맥주로 변경.

 

안주들도 맛나고 이야기도 즐겁고
이어 B님도 조인하게 되어 이야기가 깊어가는데
역시 1시 반이 넘으니 한계.. ㅠ.ㅠ

역시 어린 분들이랑 같이가서 내내 민폐만 끼치고 온듯.. ㅠ.ㅠ
근데 다른분들 어찌 그리 밤을 밥먹듯이 잘 새시는지...

 

 

02:00 여튼 숙소로 돌아와서는 마지막날 먹으려고 아껴둔 그린 라벨은 냉장고에 고이 보관하고
대충 짐을 정리하고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