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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가족여행 終] 20171002_1003 루스톤빌라앤호텔, 원앙폭포, 소정방폭포, 주상절리대





16:00 흐린 날씨 속 애월까지 3일차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작은 이벤트.

제대로 휴양지에 온 기분을 내기 위해 조금은 럭셔리한 숙소를 마지막 밤, 예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루스톤 빌라 앤 호텔 입구에 있는 건물은 숙박시설이 아닌 프론트와 식당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카트를 타고 빌라동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저런 카트를 타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경의 언덕을 오르는 것인데... 아.. 오션뷰가 민망해지는 이 날씨 ㅠ.ㅠ



여튼 젤 끝에 자리하고 있는 빌라동으로 이동을 해서



1층인 104호로 입실.



뷰를 가로막는 저 돌담은 뭐냐고요?



짜잔~~~ 1층에 무려 개인정원이 있는 빌라랍니다. ^^



정원으로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그러니까 택시를 안타도 근사한 제주의 석양을 숙소에서 즐기고 싶었는데.... ㅠ.ㅠ 날씨.... ㅠ.ㅠ



욕실 어메니티는 모두 아베다 제품이고요



개인 담장이 둘러진 정원이 있기 때문에 욕조에 앉아 제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침실 공간도 분리되어 있고



웰컴 감귤파이와 웰컴 드링크인 맥주, 칵테일, 물도 모두 무료.



사실 이 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온수풀이 있어 가을이지만 아직 수영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 날씨가 이러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ㅠ.ㅠ



시설은 참 좋았는데.... (먼산)



여튼 가벼운 식사를 하겠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숙소에서 2분만 걸어내려왔더니 이런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아.. 석양을 봤다면 진짜 감격해서 울었을지도 몰랐을 장소였습니다. (석양성애자!)



그런 한적하고 아름답고 조용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스타벅스가 있었고



그 뒤로 작은 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희는 간단히 식사만 하고 나왔지만 원래는 고기집이라 음식들이 꽤 맛있었습니다.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고기를 굽는 기분도 근사할 것 같은 장소였습니다. 



10월 3일


06:00 드디어 제주여행 마지막날. 일어나자마자 날씨를 확인했는데...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그리 쾌청한 하늘은 아니네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택시에 올라타 마지막날 여행을 즐기기로 합니다.



09:00 오늘은 제주 남부지역 투어. 그런데 어라? 서귀포 쪽으로 향하는데 하늘이 점차 맑아지는 겁니다! 야호!!!



첫번째 장소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폭포들 중 하나로 언급되는 돈내코 계곡의 원앙폭포입니다.

돈내코 계곡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특수 희귀식물이 많다고 하네요.



희귀식물은 모르겠고 울창한 삼림을 헤치고 내려가다보면



숲 한가운데 이런 귀여운 두 개의 폭포가 시원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청명하고 시원한 소리냐고요?



이런 소리랍니다. ^^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하는데 맑게 갠 하늘 보이시나요?

파란 하늘과 태양... 얼마만인가요? ㅠ.ㅠ 이런게 제주도의 풍경이지요....



10:30 이렇게 좋은 날씨엔 카페를 가야합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이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가인의 집으로 유명한 카페 서연의 집입니다.




카페 앞 풍경은 바로 이렇습니다. 거친 암석이 운치를 더하네요.



돌담을 따라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는 카페로 들어가면



마당에는 야외 좌석도 마련이 되어 있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영화 속에서 등장한 바다로 향한 창이 그대로 펼쳐집니다.

그동안 너무 날씨가 안좋아서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도 감탄했습니다 ㅠ.ㅠ 



음료를 주문하고 곳곳을 둘러보니



영화 <건축학개론>의 흔적이 곳곳에 잘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카페는 예전 보검 배우가 영화 <서복> 제안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는 투어 장소 중 하나로 계획을 세웠던 곳인데

(<서복>의 감독이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으로 발표가 나서) 결국은 고사 기사가 났으니 보검투어로의 의미는 사라졌네요. 



하지만 카페 내부는 물론이고 마당 옆 승민의 작업실로 올라가면



마치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풍경이 보이는 근사한 창도 있답니다.

(카페에서 이 공간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기분 좋은 햇살이 내리쬐는 평화로운 제주의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새삼 여행을 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드네요.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평화로운 유원지 쇠소깍으로 이동해 한 차례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런 산책코스들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비가 오는 바람에 이번에 수많은 산책코스를 죄다 패스해야했던 게 너무나 속상하네요.


 


쇠소깍에 이어 이동한 곳은 인근 소정방폭포입니다.

원래는 정방폭포가 더 유명하지만 계단으로 이뤄진 길은 무릎이 좋지 않은 부모님들은 싫어하시기 때문에 

일단은 소정방폭포만 가는 것으로 루트를 수정했습니다.




이곳은 폭포도 장관이지만



바닷가에 펼쳐진 주상절리도 참 근사했습니다.



정방폭포로 이어지는 길은 중도에 포기하고 화창한 날씨의 서귀포를 즐기기 위해



산책로를 산책했는데



이름 모를 꽃도 보고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으며



그렇게 걷다보니 나가는 출구와 함께 보이는 서복전시관.

진시황의 명을 받아 실제 서복이 다녀간 곳이라는데... 역시나 보검 배우가 영화 <서복>을 했다면 제가 좀 더 공부하고 저곳도 둘러봤겠죠?



12:00 이어 식사를 하러 간 곳은 갈치국이 유명하다는 네거리 식당. 역시나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맛집이라 대기줄이 깁니다.



그런데 가게 안에 들어가보니 무려 문재인 대통령도 다녀간 맛집이네요.



내부는 아주 넓은 곳은 아니었지만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저희도 힘들게 순서를 기다려 생갈치국과 갈치구이를 먹었는데.....

과연 1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먹을 맛이더군요. 갈치국 자체가 처음이었지만 생선국이 이렇게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었나요?



식사를 마치고는 조금은 높은 지대로 올라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을 찾았는데요,

그림 위주로 살펴보고 싶었다면 이중섭 미술관을 갔어야하지만 조금은 한적한 미술관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찾은 곳이었습니다.




예상은 적중! 개관 30주년을 기념한 전시에는 손님은 달랑 우리 가족 뿐이었습니다. ^^



30년 전 개관식을 기념한 전시의 이름은 '응답하라 1987'

폰트랑 제목이랑 저에겐 딱인 컨셉이죠? ㅋ 괜히 사범님~~~~ 외치고 싶고.



서예 작품이나 제주의 민속화나 모두 볼만했지만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자연채광을 활용한 커다란 창이 많은 미술관의 공간이었습니다.



제주의 자연만큼 더 좋은 작품이 있을까요?



14:00 한가로운 곳에서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는 관광객들이 많은 유명 관광지로 이동합니다.

중문관광단지의 주상절리대. 유명한 곳답게 입구부터 세계 각국의 단체 관광객들이 늘어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시원한 천혜향 쥬스를 한잔씩 마시고는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파란 하늘보다 더 짙은 푸른 바다를 보는 것도 좋지만



해안을 따라 형성된 주상절리가 진짜 절경이더라고요.



멋진 건 한번 더!!



그래서 또 동영상 촬영을...



그런데 바다에 떠다니는 요트를 보니 저 역시 요트를 타고 이 주상절리를 구경한 적이 있었네요.

우리나라 판 <꽃보다 남자>에 나왔던 요트 타는 중문관광지에 간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ㅋ 



그래도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기념촬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15:00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제주에 왔으니 한라산을 못가도 오름은 한번 올라야하는데... 부모님들이 연로하신 관계로 오름 중에서 가장 평탄한 오름이라는 군산 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안내판은 거창하지만 15분 정도의 낮은 오름이고요.. 길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도 오르기 쉬운 곳입니다.



나무계단을 따라 산을 오르면 되는데



풀과 들꽃, 솔방울까지 구경하며 걷는 기분이 제법 산행 기분이 납니다.



게다가 낮은 오름이지만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조금만 올라가도 제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억새인지 갈대인지..... 여튼 가을가을 하네요.... 이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곧 이런 조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도 좋고, 풍경도 좋은데 유일한 단점은 주변에 무덤이 좀 많아요...ㅋㅋㅋ

그래도 날이 개여서 마지막 낡에는 이런 짧은 산행도 하고, 이런 풍경도 보네요. 

비록 뜻밖의 폭우로 안타까운 상황이 더 많았으나 나름 좋은 마무리를 하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죠?)  



16:00 이제는 다시 애월로 열심히 달려서 망고쥬스를 한잔 하기로 합니다.



굳이 애월의 리치망고까지 온 이유는 연예인 이름 번호표가 있다고 해서인데 하필 제 꺼는 손예진 ㅠ.ㅠ

박보검은 없냐고 물었더니 이미 다른 손님에게 갔다고...



다행히 음료를 받을 때 박보검 번호표가 들어왔기에 인증샷을 무사히 찍고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감성 영상 하나. ㅋ

비록 보검 배우는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 배찟 목격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나 이곳의 풍경도 못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안도로를 달리고 달려



기분이 좋은 김에 제주의 푸른 바다를 동영상으로도 



17:00 드디어 제주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사시는 보검배우 팬분이 추천해준 해물탕 집으로 직행.




이곳도 유명한 곳인지 사인들이 가득했는데요



가장 놀란 것은 해물의 규모... 아니 전복이 몇마리인가요? 것도 모두 살아서 꿈틀거려요... (많이 잔인하다 ㅠ.ㅠ)  



하지만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ㅠ.ㅠ



18:00 이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돌아갈 때는 비행기가 제 시간에 이륙을 하네요.



공항에서는 저번 여수 가족여행 때 아끼던 선글라스를 잃어버린 관계로 큰 맘먹고 스스로에게 선물을..ㅋ

변수가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부모님도 만족스러워 하시고, 무엇보다 별탈없이 서울로 돌아가니 좋습니다. 무엇보다 보검 배우 스팟찾기에 온 가족이 일심동체로 뛰었다는 것에 감격하며...



스팟 정리 영상도 보검 배우의 봄날 영상을 따라해 제작...ㅋㅋㅋ

다음 보검투어 여행은 어디로 떠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