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 (2013.04.06)
06:20 역시나 가족과 함께 가면 이른 기상…ㅋㅋ
일찍 일어나 찾은 곳은 호텔 사우나. 비록 사진은 못 찍어 홈페이지 사진을 가져왔지만 여기도 시설이 좋네… 다양한 온도별 탕도 맘에 들고.
08:00 호텔 식당은 생각보다 조그마하네……
아침 메뉴는 이곳 부안의 별미라는 백합죽.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었…
그리고 방으로 와서는 어제 격포 농협에서 산 케이크로 조촐하게 생일 파티가.
나이 좀 봐라…
10:00 이제 퇴실을 해야 하는데… 비는 거세게 오고… 파도는 완전 사납고… ㅠ.ㅠ
그래도 방을 나설 무렵에는 좀 비가 얌전해지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날씨도 이러니 택시투어 예약.(그러게 운전을 하세요. ㅠ.ㅠ)
정든 호텔과 안녕~
다음엔 여름에 와서 수영장과 해수욕장도 이용해 보고 싶어요~~
10:30 도착한 곳은 새만금 방조제 홍보관.
일단은 일과도 관계가 있으니 동영상 관람까지 모두 마치고….
택시로 군산까지 방조제를 타고 넘어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방조제 중간에서 만난 군산행 버스.
가력도에서 군산가지 가는 버스는 1시간에 1대씩 있는데 그 시간을 우연히 맞췄…
게다가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라 버스 안은 전세 낸 듯 텅텅 비었…
궂은 날씨로 하늘도 바다도 방조제도 잘 안보이고 오로지 세찬 빗방울만 눈을 찌르지만.
중간 즈음 가다 보니 풍경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
그런데 정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방조제. 정말 이 바다를 다 막고 길을 만든 거야??
12:00 군산 도착. (군산대학이라는데…)
13:00 그리고 군산의 명물 이성당 제과점 도착. 그런데 줄이.. 줄이.. 끝도 없어 ㅠ.ㅠ
이 비바람 치는 날에… 사람이 왤케 많아!! 얼마나 맛난 거야??
결국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단팥빵은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포기. 다른 빵들만 몇 개 구입했…
13:20 다음으로 간 곳은 군산의 신흥동. 이 곳은 일본가옥만 많은 줄 알았는데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골목. 이 골목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된 초원사진관도 있다는데 찾아보지는 못했..
여튼 목적지는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는 일본식 가옥.
여기도 영화 <타짜>에 나온 곳이라는데…
와!! 여기도 매화다!!
가옥 안으로 들어가니
내가 좋아하는 일본식 엔가와. 우리 말로는 툇마루.
비가 오는 날이라서 살짝 공포분위기가 나는데
더운 여름날 이 곳에 앉아서 호타루처럼 맥주를 마시면 캬~~~~~
보존은 잘 됐는데 청소는 잘 안 하는 거 같아..ㅋㅋㅋ
이런데 카페 만들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가옥이 아니라 무리겠지?
근대가옥이라 2층 구조
작지만 오밀조밀한 정원
비 오는 날이라 더 운치 있는 걸지도.
들어올 때 봤던 매화. 붉은 담장과 벽돌과 어우러져 더 멋짐.
일본식 기와에도 물론 잘 어울리고.
14:00 택시를 타고 이동한 곳은 인근에 있는 수산물 종합센터.
예전엔 활성화된 곳이었다는데 새만금 방조제가 생긴 후 싱싱한 회는 다 그쪽으로 먹으러 간다고. ㅠ.ㅠ
그래서 엄마와 나는 생선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길래 아구찜을
아빠는 그래도 조금은 맛을 보자며 밴댕이 회를...
15:30 그리고 이제는 서울로 가기 위해 익산으로. 익산에는 KTX가 있으니까.
나름 정읍-고창-부안-군산-익산까지 전북 일주 열심히 돌았… (택시로..ㅋ)
봄꽃은 하나도 못 봤지만 ㅠ.ㅠ
16:30 올 때는 KTX 특실이라 편한 자리에서 취침을 하며 서울로 이동.
물론 기차 안에서 오징어와 맥주는 필수. ㅋ
'국내여행 > 변산반도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 2일 변산반도] 2013.4.5~4.6 _ 채석강,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 (0) | 2013.07.23 |
---|---|
[1박 2일 변산반도] 2013.4.5~4.6 _ 내소사, 곰소항 (0) | 2013.07.23 |
[1박 2일 변산반도] 2013.4.5~4.6 _ 선운사, 풍천장어 (0) | 2013.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