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9 | 여행 둘째날
06:30 기상
역시 부모님이랑 여행을 오면 늦게 자도 새벽에 일어난다는.
기대를 품고 휴양지의 파란 하늘을 기대하며 문을 여니... 비가 주룩주룩.... ㅠ.ㅠ
리조트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식당으로 가 조식을 먹기로 했다.
07:15 우리 방문 앞에 위치하고 있던 게임센터. 숙박하는 손님들에게는 무료로 이용도 가능하나 일단은 식사를 하러
우산을 쓰고 이동.
이곳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킬리만자로 카페.
밖은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덕분에 풀장에는 사람 한명 안보이고 (이른 시각이기도 했지만)
우선 커피로 잠을 좀 깨고
빵과
시리얼과 주요 부페 음식들
(매일 테마 카페로 조식이 운영되는데 이날은 남미 쪽 날이었던 듯. 그래서 멕시코풍 음식들도 좀 나오고)
이쪽은 와플과 달걀 요리 등 직접 만들어주는 코너
샐러드 코너에는 김치가 있었음..ㅋ
그리고 열대과일이 가득한 과일 코너까지
식사를 하고는
여전히 비가 오는 관계로 리조트 구경보다는 시내 구경을 나가기로...
08:30 리조트 출발
마침 리조트 로비에 막 손님을 내려주는 택시가 한대 오길래 여행 책자에 있는대로 흥정을 좀 해봤더니
시내까지 200페소로 합의.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며 미터기 요구없이 그냥 시내로 달리는데
차가.. 차가 참~ 낡은 거다...
게다가 다리를 달리던 도중 카가 크릉크릉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급기야 중간에 멈췄.... =.=
이게 무슨 낭패인가.. 라며 잔뜩 긴장을 했는데
택시 아저씨 너무나 사람좋은 웃음을 날리며 기름 좀 넣겠단다...
다리 한 가운데서? 응??? 주유소까지 설마 밀어야 되는 거?? 하고 긴장을 했는데
차에서 슬렁슬렁 내리는 아저씨 뒷 트렁크를 열더니 작은 투명 패트병을 꺼내는데 거기에 희석된 휘발유가...
아.. 이런 광경은 처음봤다.. 예전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봤을까...
부모님들은 오히려 막 반가워하시고... (어이.. 어이..)
여튼 차는 무사히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
아저씨가 너무 사람이 좋아서 안되는 영어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식이 5명이나 있다고 하시고.. 이 차도 한국 현대 차라며 환하게 웃으셨는데
여행 다녀온지 넘 오래된 관계로 자세한 이야기는 기억이 안나네..
09:30 아얄라몰 도착
세부에서 유명한 쇼핑센터 중 하나라는 아얄라몰에 도착. 비는 다행히 그쳤는데
오픈 시간이 10시라네... ㅠ.ㅠ
그래서 쇼핑몰 내 위치한 정원도 둘러보고 (더운 나라의 녹색 자연 좋구나 싶던)
쇼핑몰도 외부로 슬렁슬렁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오픈
원래 아얄라몰에 온 이유는 쇼핑 외에도 1층에 있다는 환전소에서 달러 환전을 하고,
인포센터나 여행사에 가서 보홀트립을 현지 예약하는 거였는데...
마지막날로 생각했던 보홀투어가 5월 1일 메이데이 휴일로 배도 안뜨고 투어도 없다고 T.T
어라... 보홀 투어 F님이 강추해주신 건데...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도 샀지만 그 가운데 가장 기대를 하며 산 것이 부코파이.
필리핀의 대표적인 간식이라길래 큰 맘먹고 여러개..ㅋ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번엔 300페소를 부르길래 미터기 켜달라고 요청.
요금 215.6페소 밖에 안나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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