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8 | 여행 첫날
16:00 潤과장님 허락으로 4시 퇴근 후 공항으로 출발을 하려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쳤다.
우산도 없는데 출발 전에 이게 무슨 상황이냐 싶어 당황하는데 다행히 리무진 버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
공항으로 향하며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공항쪽은 맑은 날씨라고 염려말라는 답이 돌아왔다.
17:30 인천 공항 도착
정말로 공항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맑은 날씨였다. 기다리고 계시던 부모님과 만나 티케팅을 하러 갔는데
이상하게 오래 걸리는 수속. 심지어 정말로 본인이 맞냐는 소리까지 듣고...
결국 30여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간신히 수속이 끝났는데 공항에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꽤나 당황을 했다.
항공사 담당직원말로는 동명이인이 있어서 체크가 오래걸렸다는데... 원래 그런 거 맞나?
여튼 수속이 오래걸려서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때문에 좌석을 좋은 곳으로 바꿔줬다고 그러는데
여튼 늦지 않게 공항으로 들어가는데는 성공.
19:00 공항 탑승 게이트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민혜님께 연락을 했는데 이렇게 선물까지 들고 달려와 주셨다.
아마도 이츠모 멤버 중에 우리 부모님과 인사시킨 첫번째 분이 민혜님..ㅋ
유니폼 입고 근무 중인 민혜님 모습이 상당히 근사했던 기억이... ㅎㅎ
그리고 민혜님이 주신 딸기 초콜릿은 화이트 초콜릿 안에 생 딸기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였는데
달콤한 초콜릿과 새콤한 딸기의 조화가 감귤 초콜릿보다 더 어울렸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19:30 비헹기 탑승
비행기에 탑승해서 자리에 앉고보니... 어라라???
자리를 좋은 자리로 바꿔준다는게 비즈니스 석으로 바꿔준 것이었어?
이런 서비스라면 얼마든지 동명이인과 착오를 일으켜서 기다리게해도 O.K.
세부 비행시간은 약 4시간.
저녁 비행기라 탑승 후 조금 시간이 지나자 바로 식사가 나왔다. 엄마는 장어, 나는 닭 요리를 시켜 나눠먹었는데
와인이랑 같이 먹으니 더 좋았던..
그리고 비지니스석이라 의자에 붙어 있는 개인 모니터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는데
비행기에서 본 영화는 <말리와 나>
밥 먹고 영화를 보니 어느덧 도착시간.
11:20 막탄 공항.
야호~ 드디어 비토의 나라에 도착!!
우리 나라보다 1시간 정도 느린 필리핀 시각으로는 11시 경에 막탄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은 아주 작았고 빠져나오는 입국심사도 비교적 간단했다.
공항 입구로 나오자 픽업서비스를 신청해뒀던 숙소 미니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니버스에는 우리 가족만 탑승. 전세 낸 기분으로 어둠 속을 달렸다.
숙소가 정말 외진 곳에 있기는 한지 한동안 캄캄한 길을 달렸다.
그렇게 30분을 달리자 숙소의 입구가 보였다.
12:10 플랜테이션 베이 ZA04호
결국 자정이 지나 숙소에 도착한 우리 식구는 바로 예약된 방으로 안내됐다.
우리 숙소는 호텔 로비와 가까운 입구에 있는 ZA04호.
더블 침대 2개가 놓여진 1층 가족실이며, 안내된 후 가장 먼저 부탁한 것은 모기약이었다.
호텔에 이야기하면 전자 모기향을 빌려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일 먼저 부탁을 했는데 숙소는 쾌적하고 깨끗해서
다행히 모기는 보이지 않았다.
문을 열고 나가면 테이블과 흔들의자가 있으며 바로 풀장이 펼쳐졌다.
밤이라 조명히 거의 꺼진 상태였으나 밤의 리조트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빨리 짐을 풀고 자는 방향으로...
숙소에 마련된 책상
창으로 보이는 찰랑이는 수면만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낣은 욕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의 장점 중 하나가 넓은 인공풀과 함께 넓은 욕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넓찍했다.
다만 다 대리석이라 미끌어져서 넘어지면 끝장이겠다 싶던..
그리고 치솔은 체크인할 때 따로 부탁을 해야한다. 욕실에 미리 놓여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방에는 웰컴 드링크와 과장가 장식되어 있었다.
과자는 망고 말린 것과 짭조름한 과자였던 것 같은데 나름 맛있었다.
생수는 매일 두 병씩 무료로 제공된다.
01:30 취침
짐을 대충 정리학고는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숙소를 둘러보는 건 내일 아침 일어나서 찬찬히 하기로 하고...
그렇게 무사히 가족 여행지에 도착이 된 것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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