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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_스위스,이탈리아

[스위스/이탈리아 18] 20170607_개선문, 진실의 입, 천사의 다리, 트레비분수


홀로 떠난 열흘 간의 스위스 & 이탈리아 여행 17편





15:30 그렇게 시원한 콜라로 기력을 회복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콜로세움 옆으로 보이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입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도 이 문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개선문과 콜로세움을 지나



버스정류소로 오면... 제가 이번 여행에서 힘들게 찾은 보검스팟들이 몇 군데 있는데....

그 가운데 대미를 장식한 장소가 나온답니다.



바로 이 장소인데요...


보거밍~! 하며 꽃받침을 하던 그 장소!!!



저 뒤로 개선문이 조금 보이지요??



아마 동그란 표지판을 지나 뒷편 신호등 쪽인 듯 싶은데



공사가 한창이니 그 중간 즈음에서 ^^



그리고 꽃받침은 그 뒤편에서 나무를 배경으로 ^^



여튼 많이... 힘들었지만 보거밍~!!의 장소까지... 로마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스팟들은 모두 콜로세움 인근이었네요.

혹 로마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콜로세움 인근은 꼭 모두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하여 콜로세움, 코스탄티노 개선문, 포로 로마노, 베네치아 광장까지 팔라티노 언덕을 제외하고는 모두 둘러본 이후 기절 직전이었으나

인근에 가 봐야할 스팟이 하나 더 있었기에 다시 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 나라라면 상상하기 힘든 이런 공터들과 특이한 가로수들.....

하지만 이제 저는 체력이 고갈될 대로 고갈 된 상태라 사진도 더 찍을 여력이 없습니다. 



폭염과 뜨거운 태양을 뚫고 목적지인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에 도착!!



사실 이 성당이 유명하기 보다는 이 성당 입구의 조형물 하나가 유명한 것인데요...



벌써부터 입구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네.. 바로 이 성당 입구에 있는 <진실의 입>을 관람하기 위해 온 관광객입니다.



많은 이들이 영화 <로마의 휴일>을 추억하며 이 장소에 가겠지만

저야 다른 목적으로 이 여행을 다니고 있지 않겠습니까?


(사진 출처는 사진에...)


서울 팬미팅에서 저 사진을 공개할 때 저 장소도 꼭 가봐야겠구나... 근데 나는 오른편? 왼편? 어느 편에 서야지? 

고민을 했었는데.....



일단은 유럽여행 투어니까.....



인증샷 위치에서 촬영했습니다. ㅋ


한가지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관리인 아저씨가 입장 때부터 문을 닫고는 어디서 왔냐며 한국사람은 못들어간다는 둥 장난을 계속 치시더니

손을 넣기 전에도... 서툰 한국어로 "손 잘린다..." 라고 겁을 주시더라고요. 한국인 관광객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관광지였습니다. 



이왕 성당에 왔으니 코스메딘 성당 내부도 관람을 했는데요



이 성당은 성 발렌티노의 유골이 모셔진 성당으로, 2월 14일은 이 발렌타인 성인의 순교일이라고 하네요.

네.. 그래서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가 됐다고 합니다. 그 순교일에 새들이 사랑을 나누었다고 해서요....

 


이런 곳이라면 성수도 좀 뿌리고



초도 좀 밝혔어야... 저도 좀 효험이..... ㅠ.ㅠ (하아....)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성당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숍에 들어갔더니 아까 관리 아저씨가 또 따라오시며 이것저것 참견을 해주십니다. 덕분에 빡빡한 일정으로 지친 제가 조금은 웃을 수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 발렌타인 성지인데 짝도 없이 혼자 여행다니는 여자 여행객이 너무 불쌍해 보여서 그랬나봐요 ㅠ.ㅠ 



16:30 로마패스도 개시할 겸 성당 앞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참.... 배차간격이 길더군요... ㅠ.ㅠ 결국 인내심이 바닥이 나고

마침 빈 택시도 보이길래 결국은 로마택시를 이용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숙소 인근의 가보고 싶었던 피자집으로 직행!!



핀세레(Pinsere)라는 작은 피자집인데.. 세계 피자대회 같은 데서 수상도 했다고 하고 



입구부터 나 맛집이야!!! 싶은 마크들이 주르륵!



가게도 아담하지만 꽤 예쁩니다. 공간이 협소해서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해간다는 아쉬움만 빼고는



갓구워낸 다양한 맛의 피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이즈도 미니 사이즈라 저처럼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저도 피자를 테이크 아웃해서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맛을 봤는데.... 단호박의 고소한 맛과 베이컨의 짭쪼름한 맛이 묘하게 어울리는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18:00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한 30분 가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숙소 밖으로 나왔습니다.

로마시내 야간투어도 제가 예약을 해놓았지 말입니다.... 정말 매일매일이 하드한 일정 ㅠ.ㅠ

숙소 인근에는 아리랑이라는 한국 음식점도 보였습니다만... 제가 현지 음식을 꽤나 잘먹고 한국음식을 그리워하지 않는 편이라서요.... 사실 일주일 넘으면 슬슬 한국음식이 그리워진다던데... 다행히 그런 금단증상은 없네요.



숙소 앞에는 쿱마트도 있고, 전차도 다닙니다. (야호!)



그렇게 터벅터벅 걷다보니 거대한 성당이 보이길래 집합장소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인가 싶었는데

이건물은 뒷편의 시스티나 예배당이고



반대편으로 빙그르르 돌아야 집합 장소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의 시계탑이 나옵니다.




18:30 규모만으로 어마어마한 성당이라 내부를 좀 구경하고 싶었는데... 곧 문을 닫는 시간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시내투어는 내부 방문을 잘 안하더라고요. 여튼 건물 규모도 웅장하고, 분수 앞에 서 있는  Colonna della pace라 불리는 거대한 오벨리스크 만으로도 상당한 유서 깊은 성당임을 알 수 있었는데.. 무려 성모 마리아의 계시로 만들어진 성당이고, 성당 안에는 예수님이 태어난 말 구유가 있다고 하네요.



여튼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처음 도착한 목적지는 이제는 약간 지겹기까지한 콜로세움입니다.

오전 내내 본데다가 이 근방을 너무 헤맸다고요.. (주범은 포로 로마노였지만!) 



하지만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구경하는 콜로세움은 참 남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하나봐요. 영화 등을 통해 웅장하고 남성적인 느낌만 가졌던 이 콜로세움을 짓기 위해 벌어진 잔학행위들을 듣다보니 다시 한번 이탈리아는 침략의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콜로세움을 지나서는 애증의 포로 로마노를 지나 케사르의 공회장(Foro di Cesare)과 트라야누스 공회장(Foro Traiano)까지 지나서



베네치아 광장까지.... ㅠ.ㅠ 이거 뙤약볕에 다 돌아다녔던 코스라고요 ㅠ.ㅠ

라며 투덜투덜 따라다니고 있는데



베네치아광장의 베네치아 궁전 박물관은 무솔리니의 세계대전 선포 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던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가 맨 앞을 당당하게 지키고 있는 곳.

바로 로마의 야경 명소 중 한곳으로도 잘 알러진 산탄젤로성과 일명 천사의 다리라고도 불리는 산탄젤로의 다리입니다.



테베레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베르니니가 조각한 10개의 천사상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채찍과 기둥을 든 천사상을 뒤로 하고 서면



바로 이곳!!!



여기가 보검 배우가 친구들과 인증사진을 찍은 곳입니다.



인증샷 완료!!



테베레강에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석양을 등진 천사상은 더욱 경이롭네요.



다리를 건너 문이 닫긴 산탄젤로 성을 지나



강 너머를 보면 바티칸 시국이 보입니다. 



저 곳은 내일 아침부터 또 투어가 예약된 곳이죠.. ㅠ.ㅠ



그렇게 로마의 석양을 만끽한 후



어둠이 내린 보검 스팟에서 촬영을 한번 더 하며 아쉬움을 달래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길을 걷다 만난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 해리포터 관련 물품을 보고 보검 배우 생각을 잠깐 하고는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과



트리톤 분수 등 3개의 분수가 모여 있는 광장이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는 나보나 광장입니다.




이 광장의 묘미는 천사의 다리 천사상을 조각한 베르니니가 조각한 피우미 분수인데. 거대한 오벨리스크와 세계 4대강을 상징하는 조각이 흥미로운 곳입니다. 로마의 광장은 다른 유럽의 광장들과 달리 분수가 많아서 시원한 느낌을 더 주는 것 같네요. 그만큼 낮이 너무 뜨겁기도 하고요.



다음 이동장소는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인 판테온입니다.



이곳 역시 보검스팟이라 조금 상세하게 소개하고 싶지만... 추후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기에 인증사진과 함께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판테온 광장에도 역시나 오벨리스크와 분수가 있어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예전엔 유럽의 이런 광장문화나 공원문화가 참 부러웠는데... 요즘엔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 같은 곳의 밤이 더 쾌적하고 좋네요. ^^  



하지만 야경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분수는 바로 트레비 분수입니다.



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로마의 대표 관광스팟이기도 하고,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동전 기부가 이어지는 곳 중 하나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국 동전을 던지는 건 패스했습니다.



그렇게 야간 투어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가 안내해준 식당가로 이동을 하는데

저는 내일 아침 이른 일정을 생각하며 홀로 아이스크림가게로 향했습니다.



바로 보검배우가 보검복지부에 올렸던 사진 중 아이스크림 사진이 이 체인의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됐기 때문이었죠. 로마의 3대 젤라또라고 하면 지올리티, 파시, 올드브릿지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보검배우가 찍은 젤라또 사진은 유명의 체인의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 엄청나게 구글검색을 통해 로마 시내 아이스크림이란 아이스크림을 죄다 서치!!!!



그리 하여 찾은 곳이 노란 벽의 아이스크림 가게... 블루 아이스입니다.

쥔장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지점까지는 알 수 없으나 자기네 아이스크림이 맞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또한 사진 속 젤라토는 하나는 민트초코, 하나는 초코칩 맛이라고 하더군요. 고민했습니다. 

두 개 중에 어느 아이스크림이 보검 배우가 먹은 것일까?


이번 여행은 참 철저한 준비를 해갔는데도.... 아리송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베네치아 다리도 그렇고요.. ㅠ.ㅠ 그리고 이 여행기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보검배우에게 팬 사인회에서 직접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다른 그림을 너무 열심히 그려주느라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어쨌든 이 사진은 보검배우가 올린 거고, 그렇다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앞쪽 아이스크림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민트 초콜릿을 선택. ㅠ.ㅠ  (나름 논리적인 추리라고 생각하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뭐.. 보검배우가 먹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어쨌든 친구랑 함께 먹었으니 맛이라도 봤을껍니다. (완전 긍정적)



23:00 그렇게 모든 일과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호텔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네요.



이번 피람호텔은 심플하지만 정말로 방이 컸습니다. 역대급으로 혼자 쓰기 아까운 큰 방이었어요.

하지만 방 사진을 찍거나 할 여력도 없네요. 그야말로 그대로 침대에서 졸도!가 맞는 표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