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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스페인 여행 10] 20150429 _ 구엘공원, 보케리아 시장 16:50 사그라다 파밀리아 관람을 마치고 가우디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 구엘공원으로 향합니다. 이동은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이용했습니다. 17:20 구엘공원의 후문으로 입장합니다. 구엘공원은 언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된 이쪽으로 입장해 정문으로 나오는 편이 수월합니다. 입장하자마자 산책로의 독특한 돌무덩이 기둥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산허리를 뚫어만든 이 산책로는 바위와 동굴이 많은 지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는 데요, 이곳에서 채취한 돌을 고스란히 활용한 기둥이 산과 어우려져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산책로 밑으로 공원과 함께 가우디 박물관이 보입니다. 원래 60채가 넘는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엘공원은 단 3채의 분양이라는 대실패로 끝나게.. 더보기
[스페인 여행 9] 20150429 _ 사그라다 파밀리아 下 성당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저절로 동공이 확장되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높은 천장, 사방으로 펼쳐진 창으로 스며드는 빛들이 기둥사이로 투과하며 빚어내는 경건함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유리에 달린 녹색 잎이 암시하듯 성당 내부에 또 하나의 숲을 옮겨왔다는 의미가 저절로 이해되는 광경이었습니다. 기독교나 천주교 세계관을 갖고 있지 않는 저로서는 성당에 들어선 순간부터 가우디를 신격화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게 인간의 작품이야? 진짜?? 측면의 스테인글라스로부터 들어오는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은 정말 어떻게 찍어도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았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빛의 물결이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충만하고 부드럽게 채우고 있어 마치 신의 은총으로 성당 내부가 가득한 느낌이었습니.. 더보기
[스페인 여행 8] 20150429 _ 사그라다 파밀리아 上 14:20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 내리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거대한 성당의 첨탑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페인 여행을 올 때 로망을 품고 오는 대표 랜드마크이자, 현존하는 최고 유명한 공사장(?)이 아닐까 싶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일단은 성당이 바라보이는 노천카페 옆 벤치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솔직히 설명이 귀에 들어오기 보다는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성당의 모습에만 힐끔힐끔 눈이 갔습니다. 드디어 성당 입구로 이동을 했지만 가이드의 설명은 이어졌습니다. 우선 성가족성당의 주출입문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자 가우디가 생전에 지었던 탄생의 파사드부터 설명이 이어집니다. 첨탑이 어찌나 드놉던지 카메라에 전경을 담는 것은 역시나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 성당의 전경을 찍을 수 있는 .. 더보기
[스페인 여행 7] 20150429 _ 가우디투어 下 11:00 바르셀로나 폰타나(Fontana) 역에 내려서 이동한 곳은 이름 모를 좁은 골목이었습니다. (나중에 책을 찾아보니 카롤리나스 거리라고 하네요) 그 골목 끝에 보이는 요상한 타일의 집. 네.. 뭔가 남다르죠? 네.. 가우디의 첫 주택작업인 카사 비센스입니다. 좁은 골목이다보니 전경을 한번에 잡기가 힘들었는데(네..저의 한계입니다 ㅠ.ㅠ 이럴 땐 사진 좀 잘 찍고 싶다는) 그래서 우선 세로 한 컷 가로분할 두컷...ㅋㅋㅋ 여튼 이곳은 타일공장 사장인 비센스의 자택이기 때문에 가우디는 비싼 타일을 마음 껏 실험할 수 있었다네요. 때문에 외관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타일부터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지금은 개인소유라 집안을 구경하는 건 힘들다는데 정원 부분도 상당히 공들여 꾸며져 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더보기
[스페인 여행 6] 20150429 _ 보른/고딕지구, 가우디투어 上 08:30 바르셀로나의 두번째 아침. 전날 긴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이날은 가우디투어를 신청한 날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출발을 해야했습니다. 10시 모임이기에 아침을 먹고 가기 위해 약속시간 1시간 반 전에 출발. 여전히 날씨는 좋아서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숙소 근처가 어딘지 정확하게 몰랐는데 숙소 앞 이 거리는 보른지구 핵심 쇼핑 거리 중 하나인 파세치 델 보른(passeig del Born)이었더군요. 지나가다 그냥 예뻐서 촬영을 했던 파세치 델 보른의 공방거리 입구. 직진을 하자마자 등장한 이 오래된 건물은 14세기에 지어진 산타 마리아 델 마르 성당(Basilica of Santa Maria del Mar)으로 보른지구의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카탈루냐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