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차장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초현실적이여서..
왜 그 비를 맞고도 굳이 공원에 내려서 자전걸 탔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실지..ㅋ
모두 맛났습니다. 쫄깃쫄깃 한입에 쏙!
게다가 창 밖을 보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화창하게 개인 하늘... 거 참...
그런데 목도리를 풀고, 짐을 정리하다 보니...
카메라 뚜껑도 어디론가 사라지고..ㅎㅎ 심지어 귀걸이도 한쪽밖에 귀에 달려 있지 않더군요.. T.T
으아.. 이 귀걸이는 이번 공연을 위해 산지 정말 알되는 맘에드는 녀석이었는데.. 흑흑
근데 너무 비바람 속을 정신없이 자전거를 몰고 다녀서 어디서 어느 상황에서 없어졌는지 전혀 기억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호라...
이번엔 무려 바다에 뜬 무지개?
오늘 완전 평생 볼 무지개 다 보고 가는 기분...
마침 지나가던 역 이름이 모리였..ㅋㅋ
근데 그렇게 기분 좋게 한 30분 잤을까?
이제 슬슬 노보리베츠에 다가왔겠네 하며 창밖을 내다봤더니..
나 또 비 맞으며 지옥 계곡 올라야하는 건가요??? T.T
열차에서 파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좀 먹고...
13:10 노보리베츠 역에 도착해 20분에 출발하는 온천 터미널행 버스를 타는데는 무사히 성공했으나...
온천터미널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패닉이라 아무런 사진이 없음.
열차에 내리기 직전 우연히 지갑 안의 금액을 확인했는데...
분명 7만엔 넘게 남아있어야할 지갑 안에 남아있는 것은 4만엔.
분명 전날 자기 전에 금액을 모두 확인해봤고
오늘 돈을 사용한 것이라곤 레일패스 / 코인로커 / 자전거 / 당고와 아이스크림이 전부
그 가운데 동전을 빼고 지폐만 계산한다면 레일패스와 자전거가 전부인데
자전거를 아무리 비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1000엔 대신 3만엔을 내밀었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패스를 살 때 만엔짜리를 많이 꺼내긴 했는데...
그리고 보니 그 언니 초보라 되게 정신이 없었고.. 나도 늦었다는 생각에 아둥바둥이었고..
돈을 꺼낸 기억은 있는데 다시 넣은 기억이 없어~~~
아놔.. 레일패스를 3만엔 꺼내놓고 다시 카드로 계산했으니 나 5만엔에 산거?
여튼 역에 내리자마자 하코다테역 미도리 창구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전화까지 해봤는데 돈은 없었다고 그러는 거고... 흑흑...
여튼 이런 상태가 된 관계로 버스를 타고 온천터미널 도착까지는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않고
확인 전화에 전화를..
하지만 돈이야 다시 가서 벌면 되고..
노보리베츠는 다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여행에 집중하기로 결심... 젠장
게다가 거리에서부터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비까지 잔잔히뿌려서 그런가
돈 잃어버리고 기분이 우울해져서 그런가.. 뭔가 눅눅한 기분....
일단 색깔이 사쿠쥰이어서 반가웠던 데다.. 누군가 놓고간 처음처럼...ㅋㅋㅋ
과연 어디 즈음에서 숨은 요새는 촬영을 했을까 막 그런 생각이나 하고...
(촬영 장소는 미리 찾아가지 못해 어딘지는 전혀 모르겠고..
쥰님과 미야가와 상이 함께 목욕했다고 매번 자랑하는 온천은 어찌 검색하다 걸렸는데 이런 관광지가 아니라 외진 곳에 차량 없으면 가지 못하는 곳이더라)
물은 손가락만 넣어도 델 정도로 뜨겁더라.. ㅎㅎㅎ
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건 싫어서 관리인에게 길을 물어보니
도로가 뚫린 평지 길도 있길래 느긋하게 걸어서 다음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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