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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년 스페인

[스페인 여행 13] 20150430 _ 라 쿠에바, 알함브라 궁전

 

 

 

 

 

 

 

 

11:00 숙소를 나오자마자 골목에 위치한 기념품숍의 창을 보니

 

 

이슬람 세력과의 격전지였던만큼 십자군 병정들도 보이고.. 이술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자기들도 진열되어 있어

그라나다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확 느껴졌습니다.

 

 

숙소 골목의 모퉁이만 돌면 등장하는 레스토랑 LA CUEVA de1900.

역시 숙소가 그라나다 대표거리 누에바 광장 앞에 있으니 모든게 근처에 위치해 있네요.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하몽!!

 

 

가게 내부는 대략 이런 느낌.

 

 

창가에 자리는 잡고 포스터에 붙어 있는 30유로 세트를 시키겠다고 했더니 아직 점심시간이 아니어서 간단한 아침메뉴만 가능하다는 슬픈 대답이 ㅠ.ㅠ

 

 

1900년부터의 역사가 자랑스러운지 티슈도 접시도 컵에도.. 심지어 설탕에도 가게 로고가 가득합니다.

 

 

우선 커피와 하몽이 들어간 바케트를 시켜 먹었는데 새벽부터 먼길을 이동해와서인지 꽤 맛있었습니다.

 

 

결국엔 이번에 쵸리조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하나더 주문하고

 

 

갓 짜낸 오렌지쥬스도 추가로 주문해 마셨습니다.

간만에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기분좋게 나서며

 

 

다시 한번 찍은 하몽들.. 언제 다리 한쪽을 슬라이스 말고 뜯어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결국 여행 내내 이뤄보지 못한 꿈으로 끝났지만요. 

 

 

11:50 식사를 마치고 2분만 걸어내려가면 바로 이사벨라 광장입니다. 

 

 

동상 앞에는 알함브라로 가는 버스가 정차해 있습니다.

 

 

1.2유로를 내고 차량에 탑승하면

 

 

구불구불 좁은 골목의 언덕길을 약 10분 가량 달려

 

 

그라나다의 대표 관광지 알함브라 궁전에 도착합니다.

 

 

키야~~~ 날씨 좀 보세요.

새벽 3시반에 기상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했고, 하루종일 걷기만 한 일정이었음에도 알함브라 궁전이 이번 스페인 여행의 최고의 장소일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이 날씨도 큰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4월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하늘과 짙은 녹색의 나무들. 이슬람의 천년 유적이 아녀도 충분이 그 자연만으로도

훌륭한 곳이었네요.

  

 

12:20 알함브라 궁전은 1일 입장객 수가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티켓마스터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갑니다.

저 역시 2월에 재빠르게 예약을 해뒀습니다만 역시나 많은 이들이 예매를 하고도 입장 줄을 서기 때문에 한 15분 가량을 줄을 선 후 예매한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입장 티켓을 받았습니다.

입장시간이 정해진 나스르궁의 입장시간이 1시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나스르궁부터 관람하기로 합니다.

 

 

팜플렛에 그려진 지도를 따라 표기해본 저의 이동순서입니다.

나름 효율적으로 잘 돌았는데 나중에 알카사바를 빼먹을 걸 알고 다시 돌아간게 흠이었 ㅠ.ㅠ

 

 

1번으로 표기된 출입문입니다.

출입구부터 눈에 띄는 것은 표족하게 솟은 사이프러스나무입니다. 고흐의 그림에서나 봤던 나무인데 엄청난 크기더군요.

 

 

하늘을 향해 그야말로 찌를 듯하게 자라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고흐가 왜 그렇게 꿈틀거리듯 이 나무를 표현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더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은 이 사이프러스 나무 오솔길. (어찌나 나무가 큰 지 세로로 찍어도 다 담기질 않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에 반해서 입구부터 발걸음을 더 이상 떼지 못하고 셔터만 마구마구 눌렀습니다.

 

 

드디어 궁전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가운데 (지도를 찾아보니 물의 탑이라고 하네요)

 

 

지도 속 2번으로 표기된 나스르궁 쪽으로 향하는 입구를 발견했습니다.

(나스르궁 아닙니다. 나스르궁은 입구에서 꽤나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시간보다 3-40분 먼저 출발해야 궁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잘 손질된 정원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갑니다.

 

 

하늘도 푸르도 바람도 적당하고 햇살도 강합니다.

비로소 휴가를 왔다는 느낌이 가득하네요. 나이를 먹어서인지 도시도 좋지만 이런 자연이 더 좋습니다.

 

 

누구야? 나무에 이름 낙서 적은 사람??

 

 

드디어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도 나스르궁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도에 3번으로 표기한 지점입니다.

 

 

7개의 토지의 탑과

 

 

가위손이 손질이라도 한듯한 정원수입니다.

 

 

정원수 사이로 7개 토지의 탑의 일부분과

 

 

아름다운 정원들

 

 

산 프란시스코 수녀원이 보입니다.

 

 

수녀원은 지나며 봤을 뿐인데도 참 한가롭고 아름답네요.

 

 

꽤나 길게 이어진 정원수길을 따라 걸으면

 

 

첫번째 티켓 검사대가 나옵니다.

나스르궁이냐구요? No! No! 이제 4번 지점도 채 오지 않은 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