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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년 스페인

[스페인 여행 4] 20150428 _ 엘프라트공항, 프란사역, REC Studios

 

 

 

 

 

13:40 바르셀로나에 착륙하는 비행기 창으로 항구와 하수처리시설 등이 보입니다.
날씨 운은 좋은 편이라고 자부하는 편인데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의 날씨도 아주 좋네요.

 

 

바르셀로나 국제공항인 엘프라트 공항 도착.
창밖으로 스페인의 저가항공인 부엘링 비행기가 보입니다. 이틀 후면 저 비행기를 타고 그라나다로 이동을 하게 되겠네요.

 

 

입국심사장으로 가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던 COSTA 커피숍.
노천 테라스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은 날씨입니다만 오후 일정이 잡혀있는 관계로 부지런히 숙소로 가야합니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심사대에 서니 여권을 보던 라틴계 근사하게 생긴 심사원이 웃으며 인사를 해줍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인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더니 공항에서도 한국어로 인사를 해줄 정도더라고요. 꽤 놀라웠습니다.

 

 

14:50 짐이 상당히 늦게 나와 수화물을 찾아 공항을 나오니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계획상으로는 2시 열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 거였는데.... ㅠ.ㅠ 한 시간이나 지체해버렸네요.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제2터미널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료셔틀버스를 타러 갑니다.

셔틀버스는 T1->T2B->T2C가 그려진 순환로고를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택시든, 열차든, 엘리베이터든 참 간단하면서도 찾기 쉽게 표기되어 있는 표지판이더라고요.

 

 

버스 역시 순환마크가 그려진 버스를 타면 됩니다. 한 5분이면 금방 제2 터미널에 도착하죠. 스페인은 버스 대부분이 벤츠여서 꽤 놀랐습니다.

 

 

제2터미널에 하차 후에는 2층으로 올라가 고가통로를 통과해야합니다. 통로는 길고 어두운데 밖의 날씨는 참으로 화창하네요.

 

 

고가도로를 내려오면 공항역사가 보입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음을 실감나게 해주는 홍보포스터.

 

 

열차 탑승 전 티켓을 구매해야하는데 T-10이라는 티켓을 구매하면 철도인 렌페는 물론 바르셀로나의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9.95유로.

 

 

15:00 T-10을 구입해 열차를 타기 위해 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렌페를 타고 산츠역으로 향합니다.

 

 

산츠역에 내려서 프란사역으로 가는 렌페로 다시 갈아탑니다.

 

 

프란사역이 종착역이어서인지 승객은 거의 없더군요.

 

 

16:00 드디어 프란사 역에 도착.

 

 

고풍스런 역사의 분위기에 내리자마자 탄성을 질렀네요.
클래식한 분위기의 CF나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면 딱일 것 같았습니다.

 

 

건물도 석조건물이라 유서 깊은 유럽의 도시에 도착했구나 라고 실감했습니다.

 

 

예상 시간보다 많이 지체한 관계로 부지런히 역사를 빠져나갑니다.

 

 

한가로운 바르셀로나의 도로.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촬영을 했었는데 길 끝에 보이는 것이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이네요.

 

 

길을 건너 좁은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이 골목이 보른지구라는 건 나중에야 알았죠.ㅋ)

 

 

예약해둔 첫 번째 바르셀로나 숙소. REC Studios Barcelona가 바로 나옵니다.


숙소를 헤매지 않고 한 번에 찾아내고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는데 어라? 문은 굳게 잠겨있고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겁니다.

당황해서 문을 두드리고, 인근 가게에 물어봐도 모두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말할 뿐입니다.

 

인터넷만 사용할 생각으로 유심을 바꿔왔는데 전화 통화도 되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패닉상태에 빠져 있을 때 예약증을 다시 살펴본 친구가 문이 잠겨있을 경우 사무실로 오라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다시 사무실을 찾아 캐리어 끌고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합니다. 에고.... ㅠ.ㅠ

 

 

다행히 사무실을 찾아 매니저와 함께 숙소 도착. 그런데 말이죠... 우리의 방이 4층이라고 하네요.

유럽의 층은 그라운드부터 시작해 층수가 세어지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5층인 셈이죠.

이 건물은 승강기가 없습니다. 다시 캐리어를 끌고 엄청난 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ㅠ.ㅠ

 

 

16:30 드디어 입성. 사진에서 봤던 곳과 그대로인 원룸형태의 아파트입니다.

간결하고 모던한 방의 분위기에 안도가 되지만... 좁고 높은 원형계단이 정말로 복병이네요. 벌써부터 체크아웃 시 벌어질 가방 들고 계단걷기 고행에 한숨만 나옵니다. 유럽의 건물들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 많습니다. 짐이 많으신 여행객들은 꼭 승강기 유무를 확인하고 방을 얻으시길...

 

 

그래도 5층에서 바라보는 뷰는 참 좋네요...
이제 두 시간 정도 늦어버린 일정을 어떻게 조율해야할지 난감해하며 친구와 짐 풀기에 들어갑니다.

우선 긴 여행으로 샤워부터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