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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0년 홋카이도

[2010 風景Con, 홋카이도 여행 15] 오도리 상가, 삿포로돔



11:40 니조이치바 시장을 떠나 오도리 방향으로 걷다보니 등장한 것은 아케이드 거리.
상점가인데... 비도 오고하니 이런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걷는 게 낫겠지라는 심정으로 천천히 걸으며 상점가를 구경. 

오.. 후게츠도 보이고.. 뭔가 홍대가 아닌 일본에서 만나니 더 반가워.. ㅎㅎㅎ

상점가 추첨행사해서 구슬 돌리는 것도 실제로 봤음.
뭐.. 쇼상처럼 귀여운 남자가 하즈레까~ 하는 에이브루 CM 같은 장면은 없었음..ㅋㅋ

그러다 드럭스토어를 발견... 티슈코너부터 살폈는데 이 많은 에리에르의 포켓 티슈 중 쥰님 티슈만 안보이는... T.T

근데 뒤로 도니 케이스버전이 팔길래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살려고 했으나...
잠깐 저.. 5개 들이면... 가방에 안들어가...패스...

이층에 올라가니

마츠게야상이 기다리고 계셨..ㅋㅋ

13:00 그렇게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또 다시 우리의 목적지인 음식점을 향해 헤메고 헤맴..
지도상으로 그닥 안 먼 것 같았는데.. 우리가 지표로 삼았던 호텔이 1호점과 2호점이 있는 걸 모르고 다른 호텔 주변으로 찾다가
완전 개고생...

그래도 도착했습니다. 오사시미이자카야 룻쿠.
왜 여기냐하면... 여기가 카니 타베호다이가 있다고 해서....

정말.. 게!!! 만 나오려는 지 접시와 나무젓가락이 전부.
뭐가 나오려나... 기대했는데

두둥... 털게 사마와...

먹기 좋게 손질된 대게...

얼마나 큰 가하면.. 한 조각이 접시에 다 안담겨요...

사실 기세 좋게 우리 두 통 정도는 시켜 먹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사실... 저거 진짜 크고 양이 많고.. 게다가 살도 꽤 튼실해서...
결국 저 한 통도 다 못먹었.... ㅠ.ㅠ 아깝게 남기고온 카니사마 ㅠ.ㅠ
왜 굳이 타베호다이 온거야~~~

14:00 비맞고 걸었더니 슬슬 몸도 으실으실하는 것 같고... 배가 너무 불렀더니 컨디션도 별로...
        딱 숙소에 들어가서 자고 싶은 상태였는데... 나는 다시 공연장으로 가야하는 시간.
        공연시간도 얼마 안남아서 부지런히 가야하는데 내 눈에 띈 것은 아이돌사진관이라는 파파라치숍.

우와... 하라주쿠에만 있는 줄알았어...
삿포로에도 파파라치숍이 있었던 거야???

결국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
양은 많지 않았지만 꽤 최신 사진들이 들어와 있었...

15:00 드디어 삿포로돔에 도착.
다행히 비는 그쳤는데 구름이 오전에 좋지 않았던 날씨를 대변.

안좋은 날씨에도 파슨은 공연장으로 꾸역꾸역.
나츠콘만 다니다가 가을에 공연장에 왔더니 이런 풍경 뭔가 신선....


16:00 그리고 공연 관람.
        역시 삿포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될 정도의 훈훈한 사쿠쥰 ㅠ.ㅠ
 

19:20 공연을  마치고 오늘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다른 문으로 퇴장 중


지하철로 가다보니 전날 삿포로 공연 파파라치를 비롯한 사진들을 팔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쥰님 파파 사진이 맘에 드는 게 있어서 사고 싶다고 했더니 재고를 확인하던 아저씨 나에게 손짓을 하더니
가까이 다가가니 내 손을 잡아서는 차들이 달리는 길을 무단횡단.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반항도 못하고 그대로 끌려갔는데
가보니 맞은 편에서 파파라치 사진을 팔고 있었는데 그게 모두 한 집이었던 모양.

그래도 설명이나 좀 하시고 데려가시지... 순간 무슨 파파라치 아저씨랑 영화 찍는 줄 안...
여튼 그 와중에 파파사진까지 알뜰하게 챙겨서는

20:00 상아를 만나러 삿포로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여기서도 발견한 기타카로의 요정의 숲(妖精の森)..ㅋㅋ
진짜 아라시팬들 대상 광고면 바로 먹히지... ㅎㅎ

20:20 삿포로역에 도착해서는 삿포로의 명물 유제품 아이스크림을 2개 사서는 상아에게 주려고 룰루랄라 걸어갔는데...
야베... 약속 장소를 못찾겠어.... 삿포로역 이렇게 컸던가...
아이스크림은 손으로 줄줄 녹기 시작하는데 상아는 전화도 안받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