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라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페인 여행 9] 20150429 _ 사그라다 파밀리아 下 성당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저절로 동공이 확장되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높은 천장, 사방으로 펼쳐진 창으로 스며드는 빛들이 기둥사이로 투과하며 빚어내는 경건함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유리에 달린 녹색 잎이 암시하듯 성당 내부에 또 하나의 숲을 옮겨왔다는 의미가 저절로 이해되는 광경이었습니다. 기독교나 천주교 세계관을 갖고 있지 않는 저로서는 성당에 들어선 순간부터 가우디를 신격화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게 인간의 작품이야? 진짜?? 측면의 스테인글라스로부터 들어오는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은 정말 어떻게 찍어도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았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빛의 물결이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충만하고 부드럽게 채우고 있어 마치 신의 은총으로 성당 내부가 가득한 느낌이었습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