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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4년 삿포로

[디지탈리안 투어] 20141214, 15_여행 셋째날 下, 마지막날 (終)

 

 

 

 

M님과 만나 점심식사를 하러갑니다. (식당만 3번째)

가려고 하는 곳은 삿포로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진 스프카레집. 때문에 삿포로 테레비타워를 지나 걸어갑니다.

 

 

겨울에 보는 삿포로 테레비 타워는 또 분위기가 남다르네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ひげ男爵 (스프카레 히게단샤쿠).

도착을 하고 보니 2013년에 먹었던 스프카레집 바로 맞은 편이더라는... (삿포로를 하도 와서 ㅠ.ㅠ)

이 카레집에 온 이유는 오오이즈미 요가 출연한 드라마 <스프카레>에 나왔던 집이라고 해서...

 

 

내부는 만화책이며.. 피규어며.. 딱 봐도 오타쿠.

게다가 실내흡연이 가득해서 담배 연기가 가득. 이래가지곤 아무리 맛난 음식이 나와도 편하게 먹긴 힘들겠던...

 

 

오늘의 특제 야채카레와

 

 

치킨 카레를 시켰는데 스프카레맛은 훌륭했으나 옆에 앉은 커플들이 어찌나 담배를 피워대는지... ㅠ.ㅠ

급하게 카레를 흡입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하 상가를 지나다 수입 식료품 가게에서 발견한 대한항공 회항 사태 주범인 땅콩과의 조우.

과연 비행기를 돌릴만큼 맛나던....

 

 

그리고 웬지 내가 사야할 것만 같았던 과자..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눈길을 걸어 힘들에 찾아간 카페는 イーズカフェ ease café.

라떼아트로 유명한 바리스타가 있다고 해서 힘들게 찾아갔는데 허무하게도 문을 닫았... ㅠ.ㅠ

 

 

그리하여 그냥 공연장으로 직행.

공연 마지막 날이니 아라시 마츠리 중인 이도요카도를 찬찬히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야지..

 

 

아라시 굿즈 아닌 것도 모두 아라시색으로 팔던 놀라운 상술.

 

 

쥰님 메이지 쵸콜릿 모둠.

 

 

맥주코너 등등을 둘러보고

 

 

공연장으로 이동. 일요일 공연은 시간이 이른 관계로 파란 하늘의 삿포로돔을 볼 수 있음.

 

 

그리하여 기념샷.

 

 

가는 길에 본 눈사람 만드는 사람. 오.. 조각 수준인데?

 

 

공연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くろつら亭(쿠로츠라테이)라는 바 형식의 징기스칸 집.

무슨 징기스칸 집이 바야? 싶은데....

 

 

요렇게 귀엽게 생긴 아저씨 부부가 부지런히 운영 중...ㅋ

 

 

우선 맥주부터.

 

 

양고기, 숙주나물, 파, 버섯 등이 나오고

 

 

나온 식재료를 구워먹으면 됩니다.

 

 

고기도 맛났지만 찍어먹는 소스도 흡족.

 

 

삿포로에 오면 좋은 점 하나는 대부분의 가게가 삿포로 생맥을 준다는 거...ㅋㅋㅋㅋ

 

 

고기를 다 먹고 나면 그 기름에 면까지 볶아줍니다!!!

(이런 징기스칸 집 처음이야!!)

 

 

너무 맛나고, 마지막 공연도 잘 보고, 아저씨도 친절해서 3번째 술...ㅋㅋㅋ

그나저나 아저씨가 나갈 때 선물이라며 삿포로 사과를 하나씩 주시면서 

내년에도 또 아라시 공연보러 삿포로 오라고 인사를 하셨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됐 ㅠ.ㅠ (왠지 올해도 이집에 또 가야할 것 같다)

  

 

징기스칸과 술을 배불리 먹고 나오니 눈이 또 미친 듯이 내리고 있었....

 

 

그래도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순 없어서 눈을 뚫고 야심한 시간 니조이치바 시장에 도착.

이 밤에 문닫은 시장을 찾은 이유는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한 특별한 카페. 쵸코레토나 관계(チョコレートな関係)라는 쵸콜렛 바를 방문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너무 작은 가게여서 손님은 고작 4-5명 밖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한 팀이 빠지고 나서야 간신히 자리에 착석.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바의 소품들에서 전문성이 느껴지는 바

 

 

우선 이 집의 대표메뉴인 티라미스를 주문하고 

 

 

M님은 화이트 쵸코 음료를 주문했는데 잔 데코레이션이...... 

 

 

흰 음료를 넣으니 키티 완성!!!!

쵸콜렛 칵테일이면 달고 이상할 것 같지만 그런 선입견을 확실히 깨주는 전문 칵테일이었어요.

맛있다고 감탄을 연발했더니 한국인이 어떻게 찾아왔냐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삿포로 시민도 잘 모르는 곳이라고...ㅋㅋㅋ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왔다고 했더니 바로 맞팔...ㅋㅋㅋㅋ (지금도 쥔장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친구입니다. ^^)

 

 

그리고 안주로 나온 가토쇼콜라.

그야말로 이건 예술 작품이죠. 가토쇼콜라 케이크 외에도 장식에 사용된 과일이나 버섯, 치즈 등의 식재료 맛들도 모두 훌륭합니다.

너무 멋진 바를 알게 됐어요~

 

 

그렇게 즐겁게 웃고 마시며 떠들었더니 야심한 시각.

눈은 더 심하게 오는 중입니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데 비행기는 뜨려나? 싶은 걱정을 안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귀가. 

 

 

다음날은 이른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같이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눈은 그쳤지만 밤 사이 온 눈의 양이 워낙에 많아서..

이것이 겨울왕국의 위엄.

 

 

택시를 타고 삿포로 역으로 가서는 다시 jr 열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야 해가 뜨네요.

 

 

도라에몽 붕어빵도 먹고 싶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공항으은 텅 비어 있습니다.

문을 연 가게도 없고요.

 

 

삿포로 안녕~

 

 

JAL 광고 중인 아라시에게도 인사.

내년에 또 봐요.. 삿포로 아닌 곳에서... (라고 했지만 삿포로 또 간다 ㅠ.ㅠ)

 

 

특산품 가게에서는 키타카로 바움쿠헨이 아직도 시야가레 이름달고 판매 중 

 

 

tv잡지의 아라시

 

 

아라시 색의 인형

 

 

푸딩 과자와 마루야마 동물원 쿠키

 

 

새우라면, 양파스프, 키캣 등을 선물로 구입하고

 

 

북해도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출국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대한항공 탑승

 

 

삿포로 안녕~

 

 

기내 영화 중 보고 싶었던 보이후드가 있길래  

 

 

쥰님이 광고한 쵸콜릿을 먹으며 감상

 

 

기내식까지 푸짐하게 먹고 무사히 귀국.

삿포로는 너무 여러번 가서 신선한 맛은 없지만 언제가도 참 맛난 음식으로 가득하네요~